진주 월아삼거리, 교통사고 ‘마의 구간’
진주 월아삼거리, 교통사고 ‘마의 구간’
북동 진성, 북서쪽 금산, 남동쪽 문산방향
교통안전시설 설치 대책 시급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4.0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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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산쪽에서 금산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들이 서로 속도를 줄이지 않아 급발진 등으로 통행이 뒤엉켜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다.

진주시 월아산로 삼거리가 차량 통행이 혼잡 사고가 갈수록 기승을 부리고 있어 운전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월아삼거리는 북동으로는 진성, 북서쪽으로는 금산, 남동쪽으로는 문산으로 통하는 길목으로 사고위험을 부르는 ‘마의 구간’으로 불리고 있다.

31일 오전 월아산로 1523길, 본지 기자가 두 시간여 지켜보는 동안 사고 유발이 이어졌다.

진성 방향에서 나오는 차량과 문산쪽에서 금산 방향으로 직진하는 차량들이 서로 속도를 줄이지 않아 급발진 등으로 통행이 뒤엉켜 사고를 유발시키고 있는 구조다.

더욱이 문제는 진성과 문산 방향으로 진·출입하는 화물차량과 직원용 차량까지 맞물려 오전, 오후 출·퇴근 시 병목현상까지 발생해 사고 발생률이 더욱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이처럼 해당 구간은 도로 폭이 좁아 대형차들의 차선 침범이 잦은데다 도로 경사면까지 일정하지 않아 속도를 줄이지 않는 직진 차량과 좌·우회전을 하는 차량과의 충돌 위험이 상시 노출돼 있다는 것이다.

시민 강(53) 씨는 "속도를 줄이지 않고 달려오는 차들로 인해 교통사고 위험이 매우 높다"며 "교통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아찔한 순간을 한두 번 목격한 것이 아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인근 주민 김(34) 모씨는 “삼거리 인근에 방범용 카메라나 횡단보도만이라도 설치가 된다면 차량이 해당 구간 진입 시 감속하게 돼 보행자의 안전이 확보됨은 물론 교통사고의 발생도 줄어들 것”이라며 “관계기관의 빠른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진주경찰서 사고관리계 관계자는 이곳은 잦은 접촉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구간으로 경찰에 사고접수를 하지 않고 보험처리만 한 접촉사고까지 감안한다면 실제 교통사고 발생 건수는 더욱 많을 것”이라며 설명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앞으로 보행하는 시민은 물론 차량 운전자도 함께 보호할 수 있도록 교통 취약지역에 대한 시설 보강 및 개선에 더욱 힘써 나가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