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측만증
척추측만증
  • 정한영 사천 바른자세관리센터장
  • 승인 2019.03.28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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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한영 사천 바른자세관리센터장
정한영 사천 바른자세관리센터장

반갑습니다. 이번 달은 청소년기 학생을 둔 부모님들이 측만증에 대한 불안감을 안고 센터를 방문하시는 분들이 많아 ‘척추측만증’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측만증은 해부학적인 정중앙의 축으로부터 척추가 측방으로 만곡 또는 편위돼 있는 기형적인 상태로서 외관상의 문제뿐만 아니라 변형이 심한 경우에는 주위의 장기를 전위시키거나 압박해 기능장애를 초래하고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척추 측만증은 일반적으로 성장이 빠른 시기에 나타나며 14세 이전에 발생되는 것이 보통이고 남자보다 여자에서 3-5배 빈발합니다. 따라서 성장기의 학생들은 정기적으로 관찰함으로써 척추 측만증을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거의 대부분의 측만증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발견이 늦어질 수 있습니다. 측만증은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는 병이지만 동시에 머리와 골반에 대해 척추의 회전 변형이 동반되며 머리와 골반은 정면을 보고 있는데 척추는 비스듬히 옆을 보는 모양이 되고 그 결과 한 쪽 등이 튀어나오고 여성에서는 유방의 크기가 달라져 보이게 됩니다. 그 외에도 어깨의 높이가 달라지고, 허리 곡선이 양쪽을 비교하면 비대칭적으로 보여 한 쪽은 잘록하고 다른 한 쪽은 밋밋해집니다. 또한 측만이 심하면 허리를 잘 숙이지 못하게 되고 척추의 유연성이 감소합니다.

척추가 휘어져서 발생하는 증상 자체도 중요하지만 환자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주는가도 중요한 문제이며, 정서적으로 민감한 청소년기에 외형적인 이상은 자신의 이미지에 대한 손상으로 정신적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척추측만증이 있으면 키가 작은 경우가 많은데 이는 척추가 옆으로 휘어지기 때문입니다. 실제 측만증 교정 수술 후에 비해 신장이 2-8cm정도 커지기도하며, 때로는 척추 주위 근육의 불균형으로 가벼운 통증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어릴 때부터 측만증이 진행되면 흉곽의 발달에 이상이 생겨 폐기능과 심장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신경섬유종으로 인한 측만증은 피부에 커피색 반점을 동반하며 척추 뼈의 유골 근종 혹은 골모세포종이라는 양성 종양으로 인한 측만증이 있을 때는 통증이 수반되는데 특히 밤에 심합니다. 선천성 척추 측만증은 신체의 다른 장기에 기형을 잘 동반하며, 흔히 비뇨기적 기형(20-40%), 심장 기형(10-20%), 척추 신경 이상(10-40%)을 가질 수 있으므로 이러한 동반 기형에 대해서도 MRI, 초음파 검사, 신장검사 등 면밀한 검사가 필요합니다.

측만증의 치료는 어떻게 할까요. 대부분의 경우(90% 정도) 특별한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고 경과 관찰만을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측만증 90%정도는 휘어진 정도가 경미하거나 적극적인 치료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척추가 20 이하로 휘어진 경우, 경과 관찰만 합니다.

특별한 치료는 필요하지 않고, 6개월 또는 1년 간격으로 X-ray만 찍어서 더 나빠지지 않았는지 확인만 합니다. 척추가 20-40 정도 휘어진 경우에는 보조기를 착용합니다. 보조기는 성장이 끝나는 15-16세 정도까지만 착용합니다. 척추가 40-50 휘어진 경우에는 몸의 성장의 정도에 따라 수술이 필요 할 수도 있습니다. 나이가 어리고 몸의 성장이 한창인 경우에는 수술을 해줍니다. 그러나 성장이 멈춘 경우(15-16세 이상)는 수술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척추가 50이상 휘어진 경우는 수술이 필요 합니다. 허리가 50이상 휘어진 경우에는 성장이 후 성인이 되어서도 허리가 휠 수 있기 때문에 수술로 휘어진 척추를 교정해 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