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불교회관 홍 수승 이사장
진주불교회관 홍 수승 이사장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순간 행복은 우리에게 찾아온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3.28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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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간단한 소개와 불교에 귀의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지요?

= 반갑습니다. 저는 건설업과 과일유통사업 을 하면서 사단법인 진주불교회관 이사장을 맡고 있는 홍수승입니다.

불교에 귀의하게 된 계기는 어릴 때부터 어머니께서 절에 가서셔 늘 지극정성으로 기도 하시는 모습에서 당연하게 불교를 받아들이게 되었고 어머님의 그런 지극함이 사회생활의 고난을 잘 이겨내는데 많은 정신적인 도움이 된 듯 싶습니다.

마음 가는 작은 사찰을 주기적으로 다니다가 12년 전쯤 사업으로 알게 된 불교회관 이사님 한분이 이사로 함께 활동하자고 하여 이사로 활동하다가 인연법으로 2017년부터 이사장직을 맡게 되었습니다.

Q. 진주불교회관은 어떤 곳인지

= 진주불교회관은 26년 전 지역불자님들이 부처님의 지혜와 자비를 실천하고자 열려있는 불법마당이라는 테마아래 만들어졌습니다.

스님들과 재가불자들이 함께 불교발전과 지역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봉사하고 나누며 또한

참선.염불.참회기도.불교대학운영.무료급식소등 다양한 수행정진을 하며 더불어 작은 실천에도 지혜로운 마음의 행복을 지닐 수 있도록 노력하는 공간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진주불교회관이 무료급식소 보현의집을 운영한다고 들었습니다. 시작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 무료급식소 보현의집은 고령화시대에 혼자 생활하시는 어르신들과 장애인등 소외된 이웃들에게 곁에서 보살펴 드리지는 못하지만 매주 수요일 점심 한끼라도 제공해 드리자는 생각에서 시작 되었습니다.현재 매주 수요일에 170-220명 정도의 어르신들과 혼자 식사를 해결하시지 못하는 시민들이찾아주고 계십니다. 많은 스님들. 지역불자님들. 지약봉사단체가 함께 하고 있습니다.

Q. 최근에는 불교회관 1층에 '카페 보리수'를 개업했다고 들었습니다.

= 1층에 임대인이 나가시고 경기가 어려워 임대가 나가지를 않아 고민하던 중 카페 “보리수”라는 이름으로 3월 6일에 개업을 하였습니다.

카페 “보리수”는 믿음의 성격을 넘어 시민들과 불자님들의 쉼터가 되고 또한 무료급식소 “보현의집” 운영에 도움이 되고자 봉사자들이 운영하는 까페입니다.

실질적으로 스님들과 지역불자님, 단체등 15분들 이상이 월 10만원의 보시금을 내주시는 “수달타회“라는 단체가 지원을 해주셔서 카페를 개업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Q. 현실적인 어려움도 많으실 것 같습니다.

= 자본주의사회에서 금전적인 부분이 가장 어렵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5년여전 진주불교회관 지하1층. 지상4층 건물을 매입하여 리모델링공사와 여러사업으로 금전적인 어려움이 있기는 하나, 큰 원력을 세우시고 진주불교회관에 나오셔서 활동하시는 10분이 넘는 스님들과 지역불자님들, 지역봉사단체 회원분 들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순조롭게 잘 이어오고 있습니다.

Q. 진주불교회관 이사장으로 취임하신 이후 지역 시민들과 더욱 가까이 다가가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 종교를 너머 우리는 현시대를 살아가는 어려운 이웃과 나누며 살아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108인 후원회를 만들어 어려운 이웃이 장례비용이 없어 힘드신 분께 장례식을 치를수 있게 해드리고 보현의집도 어렵지만 다른 단체에도 쌀을 나누는등 어려운 현실을 함께 극복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Q. 반면, 아직 나이가 어린 10~20대 젊은 층에서는 불교라는 종교가 아직 지역사회에서는 대중화 되지 않은 것이 사실입니다. 어떤 노력이 더 필요할까요

= 맞습니다. 진주불교회관에도 어린이. 청년불자들을 만나보기가 어렵습니다.

그래서 작년부터 인근사찰 고성 옥천사에서 운영하는 어린이 템플스테이에 20여명이 넘는 지역 어린이들을 템플스테이에 참여할수 있도록 지원을 하였으며 불자님들의 자녀분들과 손자,손녀등에게 청년회를 창단하고 있음을 계속적으로 홍보하고 있습니다.

불교가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는 정적이며 깨달음의 종교임을 전하기 이전에 법당에 나옴으로서 즐겁고 행복하며 자기발전에 도움이 되는 인식을 할 수 있게끔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창출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Q. 봉사활동 등 많은 활동에 참여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주로 어떤 활동을 하고 계신지, 그동안 어떤 일들을 해오셨는지 소개해 주세요.

= 저는 초등학교, 고등학교 총 동창회장을 하면서 동문들의화합과 모교발전을 위해 봉사했으며, 국제로타리 3590지구 동진주로타리클럽회장직을 역임했습니다. 지금은 산청향우회등 많은 단체에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Q. 불교도 정치적 이해관계나 상반된 의견이 혼재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을 것 같습니다.

= 개인적으로는 정치적 이해관계와 상반된 의견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크게 보았을 때 우리는 하나입니다. “세계일화(世界一花)”라는 유명한 말이 있습니다. “서로다른 꽃이지만 하나의 꽃처럼 어우러져 살아가는 꽃” 이라는 의미로 모든 종교가 추구하고 있는 것은 “행복”입니다.

모든이가 행복한 세상을 만드는데 정치적인 이해관계. 의견은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촉매제가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Q. 요즘 많은 청소년 등 현대인들이 좌절과 포기를 이야기하며 스스로 불행한 삶이라고 생각 있습니다. 이에 대해 한마디 부탁드린다.

= 지금 이런 말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탈종교시대, 믿음은 행복으로 가는 큰 지렛대라고 생각합니다.

물질이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 ,부족함 없이 자란 청소년에게 자기 삶에 대한 욕심을 가지고 자신이 어디서 오고 어떻게 살아야하며 어디로 가고 있는지? 에 대한 명확한 답을 찾으려 노력 하는 스스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소중한 생명을 받은 우리 자신과 타인의 생명을 존중하며 ,생명을 이어가게 해주는 주위의 많은 사람들과 자연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 ,배려하는 자세로 살아간다면 행복한 삶의 주인공이 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Q. 불교에서 가르치는 인성이란 어떤 것인지?

= 불교는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불자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식이 많다고 지혜로운 이가 아니라 어떤 상황에서도 인간이 지키고 가야할 선과 악의 기준들을 잘 취사할수 있게 가르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혜와 자비를 겸비한 이라면 훌륭한 인성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 진주불교회관 회의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있는지

= 진주불교회관 건립후 5년이 다되어가고 있습니다. 함께 해주시는 스님들과 불자님들.지역봉사자님들 쉼없이 달려 오셨습니다. 이제 지금까지 하고 있는 지역의 어려운 이웃을 위한 나눔,불교회관 신행단체들의 수행활동들이 탄탄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습니다.

이제 미래를 위하여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위한 사업계획에 초점을 맞추어

청년회와 어린이들을 위한 법회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Q. 본인이 가진 인생 철학 3가지가 있다면

= 저는 어려운 환경이었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중요시하는 첫 번째는 늘 긍정적이고 열심히 살면 성공은 반드시 온다. 두 번째는 지혜와 자비를 겸비하도록 꾸준히 공부하는 삶, 세 번째는 도전하는 적극적인 삶입니다.

Q. 인생의 목표가 무엇인지

- 더불어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입니다.

Q. 마지막으로 진주신문 독자들에게 한말씀 부탁드린다

- 행복은 멀리 있지 않습니다. 생각과 습관을 바꾸는 순간 행복은 바로 여러분들과 함께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