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 알티오라 팬그램 어학원 한승훈(29) 원장
진주 알티오라 팬그램 어학원 한승훈(29) 원장
“영어는 학습이 아닌 모국어처럼 습득해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2.28 1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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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영어는 어린 학생들부터 직장인들까지 다양한 연령층에서 항상 대두되는 최고의 관심사이며 필수교육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21세기를 대비해 영어의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다. 이에 아이를 가진 부모들도 아이의 미래를 대비하고 준비하고자 조기 유학이나 영어 조기 교육을 시키는 부모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그러나 기존 영어유치원은 유아발달 단계에 맞는 교육이 부족하고,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글로벌 시대에 꼭 필요한 언어능력을 잘 길러주지 못하는 곳이 대부분이다.

최근 진주에는 놀이와 책을 통해 영어와 한국어를 둘 다 모국어처럼 습득할 수 있는 유치원의 새로운 모델인 ‘알티오라’가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진주시 평거동에 소재한 ’알티오라 팬그램 어학원‘은 학부모들이 여태껏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형태의 혁신적인 유아교육 기관이다. 어린 시절 미국에서 공부하고 경험한 초등영어교육을 바탕으로 ‘영어로 만나는 더 넓은 세상, 국어로 만나는 더 깊은 세상’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운 ‘알티오라 팬그램 어학원’ 한 승훈(29)원장.

한 원장은 북미·유럽 등 서구권의 교육 문화는 우리나라의 교육 방식과 매우 다르게 아이들의 재능과 적성을 적극 살려줄 수 있으며, 이성과 감성을 동시에 발달시킬 수 있는 좋은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어의 경우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기 위한 수단이자 경쟁력이기에, 의사소통을 위한 언어 습득의 차원으로 봐야 한다는 한 원장. 그는 “아이의 역량을 키워주면 꿈이 바뀐다. 보여주기식, 구색 맞추기 식, 수업을 탈피하고 아이들의 국제적인 가치관과 인성, 평생의 자산이 될 수 있는 언어역량 등을 습득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편집자 주>

다음은 한승훈 원장과의 일문일답이다.

진주 알티오라 팬그램 어학원 한승훈(29) 원장

- 간단히 본인 소개부터 하자면

한 원장은 태어날 때부터 40년간 유아교육에 전념한 어머니의 가르침 아래 성장해왔다. 이러한 가정환경 속에 좀 더 유아교육이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질 수 있었다. 한 원장은 애리조나 주립대학 초등교육과를 졸업해 미국에서 영어, 수학, 음악을 가르치는 초등학교 교사로 재직했다.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는 ‘알티오라 팬그램 진주캠퍼스’를 운영하고 있다.

- (ALTIORA) 무슨 뜻을 가지고 있는지

알티오라는 라틴어로 ‘높은, 깊은, 숭고한’이란 뜻을 갖고 있다. ALTIORA PETAMUS(Let us seek higher things) 라는 구절에서 차용한 이름으로 알티오라의 어린이들이 보다 높은 뜻을 이뤄 가길 바라는 마음이 담겨있다.

- 운영을 시작하게 되었나, 어려움은 없었는지

사실 저와 가족은 10년 전부터 아이들이 안심하고 다닐 수 있는 교육시설을 꿈꾸고 있었지만 실제로 교육프로그램을 선택하는 데에 있어 많은 어려움이 뒤따랐다. 저는 어릴 적부터 영어를 배웠고, 또 유학 경험도 있다. 더욱이 미국에서 초등교육학을 공부하며 깨달았던 점은 어릴 적 영어교육은 정말 암기과목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이는 영어를 언어로 배우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됐다. 이 문제에 대해 항상 생각하고 고려해 선택을 하다 보니 힘든 점이 많았다. 다행히 알티오라의 교육관이 저와 가족의 교육관과 비슷한 점이 많아 선택하게 됐다.

- (ALTIORA)만의 특별한 점은 무엇인지 (교육방법, 프로그램, 운영시스템 등)

저희 진주캠퍼스만의 특별한 점도 있지만 알티오라의 가장 특별한 점은 영어를 단순히 외우거나 암기로 쌓아 지식을 시험해 줄을 세우는 것이 아니라 한국어와 같이 아이들이 이용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로 접근한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우리 아이들은 점점 한국어를 잘하게 되듯 영어를 한국어처럼 아이들 언어 발달단계에 맞춰 교육한다는 것이 알티오라 영어교육 방식의 특별한 점이다.

- 아이들과 학부모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이 있다면. 이유는

아이들이 선호하는 프로그램과 학부모님들께서 선호하는 프로그램에는 차이가 있는 것 같다. 많은 학부모들과 상담을 하다 보면 영어 프로그램을 선호하는 반면에, 아이들이 영어라는 언어를 즐겁게 생활하며 자연스럽게 노출이 되고 뛰어놀 수 있는 SuperGym 시간을 선호하지 않나 싶다.

- 왜 중요한지

유아교육은 우리가 살아가는데 근간이 되는 교육이다.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신 제임스 해크만의 이론에 따르면 인생에 있어서 교육 투자효율이 제일 높게 나타나는 구간은 유년기이다. 그만큼 무엇을 배우던 그 시기에 작용하는 효과는 엄청나게 크다는 말과 다름없다. 그만큼 유아기 때의 인성교육, 기본생활습관, 언어교육 들은 우리의 토대가 될 것이다.

- 공교육에 있어 개선되어야 할 문제는 무엇인지

우리나라 교육이 크게 잘못됐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우리나라 교육은 항상 그 체제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히 교육은 꾸준해야 하고 시대에 맞는 교육으로 항상 변해야 하는 것이지만 정치적인 성향에 따라 변하는 점은 개선돼야 할 것이다.

- 세기 시대에 영어가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생각하는지

우리나라 인구는 계속 줄고 있다. 우리나라의 많은 산업들은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고 있고 인구가 줄게 된다면 우리는 세계 시장을 봐야 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물론 AI의 개발과 기술의 발전으로 동시통역의 시대가 곧 오겠지만, 언어를 배우는 것만큼 그 나라의 문화나 다른 문화의 사람들을 이해하는 것은 없다고 생각한다.

- 본인만의 교육 철학 3가지가 있다면

첫째로 가장 중시하는 것은 느린 아이가 있을 뿐, 못하는 아이는 없다는 것. 둘째로는 모든 아이들은 확실한 성취를 이룰 수 있다고 믿는 것. 마지막으로 나 스스로가 매일매일 아이들을 위해 생각하고 실천하는 것이다.

- 교육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타 지역보다 학부모들의 교육 열의가 느껴지는지

사실 진주의 교육은 지방에서는 손꼽힐 정도로 교육열이 치열한 것 같다. 하지만 교육을 하는 교육자들이 변화하는 교육 트랜드를 맞춰가는 부분에서 타 지역보다 이해도가 늦다. 학부모님들의 교육적 관심에 맞춰주지 못하는 것 같다. 저 스스로 좀 더 노력해서 어머님들의 열의에 부흥할 수 있는 교육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 우리나라 유아교육 정책에 있어 문제점이 있다면

모든 아이는 다르다. 아직 경력이 짧아 수많은 아이를 가르치진 못했지만 그 중에서도 아이마다 가진 성향이나 특성들이 모두 다르다는 건 확실하게 느끼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유아교육은 모든 아이가 같은 것을 배우고 같은 것을 목표로 하고 평등하게 배우는 것 만 강조한다. 유아교육은 성인교육과는 다르게 아이들 각자의 보폭에 맞게 발 맞춰야 한다.

- 계획, 목표가 있다면

조기영어교육으로 인해 인생에 한 가지 언어를 더 사용하게 됨으로써 누릴 수 있었던 것들이 너무나 많다. 그래서 앞으로 아이들이 영어를 정말 한국어처럼 일상생활 속에서 활용하는 언어로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 어떤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지

한 승훈이라는 이름 세글자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아끼는 교육자로서 기억되고 싶다.

-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저 스스로가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늘 배움에 있어 끝이 없는 사람이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