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월드아카데미 김우철(37)관장, 이미진(38)수석사범
태권월드아카데미 김우철(37)관장, 이미진(38)수석사범
"태권도는 일(Job)이 아니라 인생(Life) 자체입니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2.28 1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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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을 지원합니다> 청년장사꾼 19-태권월드아카데미 김우철(37)관장 , 이미진(38)수석사범

“수련생들이 숨 쉴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준 것이다. 지도를 하려 하기보다는 같이 뛰고 땀 흘리면서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 수련생들이 매일 오고 싶고, 더 있고 싶어하는 도장. 그래서 실력이 향상되는 도장을 꿈꾼다“ 

진주시 주약동에 소재한 태권월드아카데미는 수업별 담임제 케어와 태권도 수련 등을 통해 아이들이 사회에서 필요한 인격이자 가치 있는 존재로 성장하기 위한 거름이자 비료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태권월드아카데미’ 김우철 관장과 그의 아내인 이미진 수석사범은 태권도를 통한 인성교육으로 건강하고 반듯한 대한민국 인재를 양성해내고 있다. 김 관장은 유아체육지도사를 비롯해 음악줄넘기, 국제경호원 등 자격증을 7개나 보유하고 있는 ‘태권월드아카데미’ 김 우철 관장. 그는 다채로운 이력의 소유자다.

이러한 김 관장의 옆에는 아내이자 두 아이의 엄마, 태권도 공인 4단 실력자 이미진 수석사범이 늘 함께한다. 유아교육을 전공한 이 수석 사범은 15년 간 유치원 교사로 재직했다. 김 관장과는 반대로 섬세하고 자연스러운 멘토링(Mentoring)으로 교육의 효율성을 한층 더 높이고 있다. 이처럼 태권월드아카데미는 이들 부부의 무인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땀 흘림의 보람을 일구는 결실의 터전으로 학생들을 가르치고 태권도 인재를 배출하고 있다.

이들은 태권도가 단순히 체육의 연장선이 아닌 수련을 통해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다양한 사회성을 확인하고 꾸준한 인성 지도를 통해 새로운 가치관과 미래의 방향을 제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말한다. 오로지 아이들만 생각하는 엄마, 아빠의 모습이었다.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만큼 훌륭한 교육은 없다’는 마인드로 아이들에게 분별력을 심어주고 옳지 못한 행동을 뿌리치는 용기와 상대방을 배려하는 기본 예의를 심어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우철 관장과 이 미진 수석 사범을 만나보자. <편집자 주>

다음은 김우철 관장과 이 미진 수석 사범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Q. 각자 소개 부탁드립니다.

김우철은 어린 시절부터 운동을 좋아했었는데 마침 집 근처에 태권도 체육관이 생겨서 시작하게 됐다. 겨루기에 재능이 있어 초.중.고.대학교.군대에서도 선수생활을 해오며 시합에 좋은성적을 거뒀었다. 군 제대후 웨이트트레이닝에 관심을 가져 자격증과 여러 시합에 나가게 돼 지금은 태권도와퍼스널 트레이닝을 접목한 태권도 지도를 하고 있다.

아내 이미진은 대학교에서 유아교육학을 전공하고 15년 동안 유치원교사로서의 인생을 살아왔다. 하지만 결혼과 두 아이의 출산과 양육을 하면서 교사 일을 병행하는 것이 쉽지 않아 절실히 변화가 필요하던 찰나, 우연. 아니 운명과도 같이 태권도장을 인수하고 운영하게 되면서 새로운 인생을 시작해 즐기고 있는 태권도 사범이다.

Q. 태권도와의 인연은 어떻게

우리 부부에게 태권도란 그야말로 가족과 같은, 뗄 수 없는 인생 그 자체이다. 남편인 김우철은 어린 시절부터 뛰어난 운동신경으로 축구, 정구, 씨름 등 다양한 운동을 하다 우연히 친구들과 함께 간 태권도에서 뛰어난 기량을 인정받아 대학교는 물론 성인이 되어서도 태권도 겨루기 선수 생활을 했다.

아내인 이미진 역시 운동을 좋아해 좋아 중학교 때 양궁을 하다 고등학교 진학 후 태권도를 시작하게 돼 태권도 겨루기 선수 생활을 했다. 고등학교 시절 남편이 운동하던 제일태권도장에서 함께 운동을 하며 현재 부부의 연까지 맺게 됐다. 거기다 이제 3학년 올라가는 딸도 태권도 겨루기, 품새 선수로서 우수한 기량을 뽐내고 있으니 태권도와의 인연은 깊다 못해 삶의 일부이다.

Q. 현재 교육생은 몇 명인지, 연령대는 어떻게 되는지

현재 120여 명의 수련생이 있으며, 유치원 아이들부터 일반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가 현재 수련 중이다.

Q. 차별화 된 운영 전략이 무엇인지

태권도에 대한 열정만으로는 태권도장을 잘 운영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항상 발전하고 노력하는 모습을 보이고자 매달 똑같은 수련 계획표를 복사해 붙이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에게 필요하고 부모님들이 바라는 것들을 파악해 끊임없는 수정, 보완을 거쳐 유익한 프로그램이나 연수가 있으면 주말도 장소도 상관없이 가서 배우고 익혀 아이들에게 접목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 요즘 바쁜 부모님들을 알기에 주말을 활용한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 체험 학습을 실시하며, 명절이나 국가기념일 등 빠지지 않고 아이들에게 체험을 통한 교육을 실시한다.

그리고 우리 도장의 가장 차별화된 것은 관장인 제가 전문적인 웨이트 트레이닝 지도법은 물론 성장기 아이들의 체형관리, 자세교정 등의 전문적인 지식을 활용해 스트레칭과 코어운동을 지도해 아동 비만이나 자세교정 등에 효과를 보고 학부모님과의 상담을 통해 개인지도 및 그룹 지도, 방학특강 등을 운영하고 있다.

태권월드의 가장 핵심은 바로 합이 딱 맞아 떨어지는 운영진이라고 생각한다. 넘치는 카리스마로 예절과 인성을 지도하고 철저한 자기관리와 다양한 스포츠 지식으로 겨루기 선수 친구들의 우상이 되어주시는 김우철 관장님,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따스히 챙기는 반면, 다른 태권도장 등에서 볼 수 있는 관장님의 아내가 아닌 태권도 4단의 실력자 이미진 수석사범님(아내).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컨디션 파악은 물론 즐겁고 알차게 태권도를 지도하고 책임지는 김경문 지도사범님. 듬직한 모습으로 지도사범님을 보조하며 아이들의 기초부터 선수부의 겨루기까지 지도하는 진유성 교범님. 지도사범님을 보조하며 유치부 아이들의 케어와 태권도의 기초를 꼼꼼히 지도하는 김태희 사범님. 이 다섯 사람의 조합과 즐거운 어우러짐이 가장 뛰어난 운영전략이자 태권월드의 얼굴이라고 생각한다.

Q. 인성이란 것이 후천적으로 만들어지기도 하지만 선천적으로 타고난 성품도 있다고 본다. 많은 제자들을 가르치며 인간됨됨이 교육에 한계를 느끼신 적은 없는지

태권도를 지도하면서 항상 예절과 인성의 중요성을 아이들에게 지도하지만 달라지는 아이가 있는 반면, 그렇지 못한 경우도 많다. 하지만 나는 인성을 선천적으로 타고난다는 말은 틀렸다고 본다. 아이들을 지도하며 사람들이 선천적이라고 하는 것 대부분이 부모님이나 가정환경에서 나온다는 것을 느꼈다. 또 그런 경우 부모님이 바뀌지 않으면 그 아이는 아무리 좋은 스승을 만나도 변하기 힘들 것이다.

Q. 교육을 통해 달라진 아이들도 있는지

많다. 먼저 요즘 아이들은 대부분 단체 활동이라든지 협동심과 남에 대한 양보와 배려가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어쩔 수 없는 사회 분위기인 것 같아서 많이 아쉬운 점인데 우리 태권월드에서는 도장에 처음 온 친구들이나 동생들을 위해 가장 좋은 젤 앞 가운데 자리를 양보하고 배려하고 챙겨주도록 지도하면서 서로 양보하고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볼 수 있다.

또 아이들이 태권도장에 다니면서 인사하는 법을 익히고, 조금은 딱딱해 보이지만 흔히 말하는 군대언어 “~다. ~까.”를 사용하게 되면서 부모님께도 자연스럽게 존댓말을 사용해 감사의 전화를 종종 받는 편이다.

Q. 기억에 남는 제자와의 인연이 있는지

제가 20대 초반에 사범 생활을 시작하며 만난 6살의 귀여운 제자이자 아내가 유치원교사로 있으며 담임을 맡았던 개구쟁이 제자 진유성. 시간이 지나 태권월드아카데미 태권도장을 인수하고 이틀 뒤 우연히 마주쳤을 때 그 어리던 유성이 나이가 16살. 10여 년이 지나서 만난 유성이는 한창 사춘기 시절을 겪고 있었다. 이에 수많은 대화를 나누고 땀 흘리며 운동을 하면서 몸도 마음도 성장해 이제는 태권월드에서 아이들을 함께 지도하는 의젓한 교범으로써 생활하며 지도자의 꿈을 키우고 있다.

Q. 아이들에게 좋은 스승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하는지

어린아이들부터 성인까지 지도하면서 흔히 사회의 때가 묻지 않은 아이들이 지도하기 수월하고 효과도 뛰어나다는 것을 느꼈다. 아이들은 아직 올바른 가치관이 확립되지 않고 자신의 잘잘못을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경우 좋은 스승의 지도와 말 한마디가 아이들의 꿈과 희망, 자신감을 심어줄 수 있다. 현재 태권도에 다니는 중학생 등 사춘기 아이들의 경우 부모님 말씀을 잔소리 받아들여 반항하는 태도에 지도진들의 따뜻한 말 한마디, 토닥거림에 눈물을 보인다. 이처럼 방황보다 태권도장에서 운동으로 스트레스를 푸는 경우를 볼 수 있다.

Q. 운영하는데 있어 최대 고비의 순간은 언제인지, 자신만의 해결책이 있다면

먼저 태권도장 뿐만 아니라 예체능학원에 대한 중요도를 낮게 생각하는 부모님이 운영에 힘든 점 중 하나이다. 아이들이 학년이 올라가면서 영어, 수학의 중요성만 생각하고 태권도는 할 만큼 했으니까 이제 공부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심신의 건강을 책임져주는 학원이 과연 어디일까?

우리나라의 입시전쟁에 희생양이 되는 우리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안타까워 진심을 담아 부모님들과 상담을 진행한다. 그 상담을 통해 아이의 성향, 체질, 시간표 조절, 스케줄 조절법 등을 의논함으로써 운동의 중요성도 인식시켜줄 수 있고 더욱 돈독한 관계로 발전돼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사이가 된다.

Q. 부부 간 서로의 다른 점이 각자에게 어떤 영향을 주고 있는지

서로 닮은 점도 많지만 다른 점이 있기에 더 긍정적인 역할을 하고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것에 있어서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 어떠한 일이 있을 때 단순하게 생각하고 즉흥적으로 일을 추진하는 저와 달리 매사 꼼꼼하고 똑 부러지는 아내 덕분에 한 번 더 생각하게 되고 태권도장의 운영이나 행사 진행 시 준비성이 철저해 실수하거나 잘못되는 일이 거의 없이 진행된다. 하지만 가끔은 아내가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고 고민하는 일도 요점을 파악해 단순명료하게 정리함으로써 의외로 쉽게 일이 풀리는 경우도 있다. 서로 많은 대화와 아낌없는 조언으로 인생의 동반자이자 사업의 동반자로써 함께 하고 있다.

Q. 꿈을 꾸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은 사소한 행동부터 다르다고 한다. 일을 할 때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음가짐은 무엇인지

저 또한 꿈, 희망, 목표라는 것을 매우 중요하게 생각한다. 운동 뿐 아니라 어떤 일이든 목표를 정하고 임하는 것이 나 스스로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고 용기와 힘을 주기에 목표를 세우고 그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만약 목표를 이루지 못하더라도 그 목표를 이루기 위한 과정에서 스스로 얻는 것과 배우는 것이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Q. 앞으로 운영 계획이나 목표가 있다면

현재의 도장에서는 학부모님들이 원하고 많이 문의해 주시는 별도의 키즈반, 비만 관리반, 체형 관리반은 물론 학부모님을 대상으로 하는 건강관리반 등이다. 그러나 모두 실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에 차후 규모를 늘려 더 좋은 시설에서 더욱 다양하고 알찬 프로그램을 진행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어린아이부터 성인들까지 편하고 즐겁게 운동을 하며 심신의 건강함을 얻어 갈 수 있는 태권월드 센터가 되는 것이 태권월드아카데미의 목표다.

Q. 두 부부가 생각하는 인생의 큰 그림이 있다면

인생의 큰 그림이라고 하기엔 너무 조촐할 지 모르지만 고등학교시절부터 함께 운동하며 오랜 연예 후 결혼을 하고 자녀들을 둔 우리 부부는 사실 아주 현실적인 편이다. 요즘 젊은 사람들은 쉬운 길을 선택하고 요행을 바라는 것이 흔하지만 저희는 항상 누군가의 도움을 기대하거나 공짜를 바라지 말고 우리의 힘으로 우리가 목표한 바를 이뤄 우리 자녀들에게 떳떳하고 당당한 부모가 되자는 것이 인생의 목표이자 희망사항이다. 물론 그 당당함이라는 의미에 대해 다양하게 해석이 되겠지만 그 어떠한 것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항상 노력하고 한걸음 한걸음 열심히 나아가고 있는 중이다.

Q. 포부나 각오 한마디

지금까지 운동을 해 온 경험과 지식으로 태권월드아카데미도장에서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것이다. 목표를 위해 지금 나 자신부터 관리를 꾸준히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오늘 하루도 운동으로 시작한다. 태권월드아카데미 응원합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