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의 ‘든든한 주춧돌’ 첫 발 내딛다”
“공군의 ‘든든한 주춧돌’ 첫 발 내딛다”
졸업생 145명, 3년간 고교 교육과정과 군사훈련…실무부대 인턴제 거쳐 공군 하사 임관
10개의 자격증 취득 윤혜진 하사, 기능경기대회 1등 윤찬 하사 등 화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2.2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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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교육사령부는 26일 사령부 연병장에서 교육사령관 최근영 소장 주관으로 임관자 가족과 친지, 재학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48기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을 거행했다고 밝혔다.

임관식은 졸업증서 수여, 시상, 임관 사령장 및 계급장 수여, 임관선서, 재학생 송사, 졸업 및 임관소감 발표, 사령관 훈시, 공군 핵심가치 제창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임관자들이 선서하고 있다. (사진제공=공군교육사령부)

지난 2016년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이하 ‘항공과학고’)에 입학한 145명의 신임 부사관들은 3년 동안 일반고등학교 교육과정은 물론, 항공기술 전문교육을 이수했으며, 2주 동안 실무부대 인턴제를 경험했다. 또한 졸업 전 6주 동안 강도 높은 기본군사훈련을 통해 강인한 체력과 투철한 국가관 및 군인정신으로 재무장함으로써 지덕체를 두루 겸비한 부사관으로 거듭날 수 있었다.

교육사령관 최근영 소장은 이날 임관한 신임 부사관들에게 “젊은 나이와 부족한 경험으로 인한 위기의 순간이 언제든 여러분에게 찾아올 수 있다”며 “이 때 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배우고 익혔던 지식과 강인한 의지로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당당히 도전해 성숙하고 발전하는 계기로 삼아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가장 우수한 성적으로 임관한 부사관에게 수여되는 국방부장관상은 정동헌 하사(항공관제)에게 돌아갔으며, 합참의장상은 최승환 하사(항공기기체정비), 공군참모총장상은 김건일 하사(항공기제작정비), 공군교육사령관상은 안혜진 하사(女, 항공전산장비정비)가 각각 수상했다. 이 밖에도 다양한 화제의 인물들이 대거 임관했다.

안혜진 하사는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로 총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교육사령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공군교육사령부)
안혜진 하사는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로 총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으며 교육사령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진제공=공군교육사령부)

안혜진 하사는 이번 임관자 중 최다 자격증 보유자로 총 10개의 자격증을 취득했다. 또한 안 하사는 자격증 취득뿐만 아니라 학업과 생활에도 모범을 보여 종합성적 4위로 교육사령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윤찬 하사는 2018년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부여받은 쾌거를 이뤘다. (사진제공=공군교육사령부)
윤찬 하사는 2018년 지방 및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 금상을 수상해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부여받은 쾌거를 이뤘다. (사진제공=공군교육사령부)

윤찬(항공전산장비정비) 하사는 항공과학고등학교에서 습득해 온 기술로 ’18년 지방기능경기대회에서 공업전자기기 직종 금메달을 수상했다. 이어 출전한 전국기능경기대회에서도 금상(고용노동부장관상)을 수상하여 2019년 러시아 카잔에서 개최되는 제45회 국제기능 올림픽대회 국가대표 선발전 참가 자격을 부여 받는 쾌거를 이뤘다.

이 밖에도 아버지, 형을 따라 공군부사관의 길을 걷게된 졸업생들이 있다. 이태경(항공전자제어장비정비)·이주현(女, 지상레이더체계정비) 하사는 항공과학고등학교 출신인 아버지(이태경 父 : 이춘우 준위, 항과고 17기, 이주현 父 : 이우식 준위, 항과고 18기)을 이어 화제가 됐다. 또한, 최재욱 하사는 형(최환용 중사, 항과고 43기)의 뒤를 이어 졸업했으며 곽승호 하사는 아버지(곽원근 준위, 준사관 105기)와 형(곽동호 하사, 항과고 45기)을 보며 공군 부사관의 꿈을 키웠고, 아버지와 동일한 항공기기체정비 특기를 부여받았다.

제48기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 수상자 명단
제48기 공군 항공과학고등학교 졸업 및 임관식 수상자 명단

한편, 항공과학고는 軍 유일의 중등교육기관으로써 항공기계, 정보통신, 항공관제 등 첨단 항공기술 분야 정예 공군 부사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1년 마이스터고등학교로 지정됐으며, 2019학년 입시에서 8.3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