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항공기 정비는 사천에서!"
"이제 항공기 정비는 사천에서!"
정부지원 항공MRO 본격 사업착수
2026년까지 일자리 2만여 개 창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2.21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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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사천시청
사진제공=사천시청

사천시와 항공MRO 전문업체인 한국항공서비스(주)(이하 KAEMS: Korea Aviation Engineering & Maintenance Service)가 21일 KAEMS 본사에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 착수를 알리는 초도 정비 항공기 입고 행사를 가졌다.

이날 제주항공 B737 1대가 정비를 위해 초도 입고됐으며, 김현미 국토교통부장관, 여상규 국회의원,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김성갑 도의회 경제환경위원장, 송도근 사천시장, 김조원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사장, 조연기 한국항공서비스(KAEMS) 사장, 이상직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정태화 부산국토관리청장, 조무영 부산지방항공청장, 이석주 제주항공 사장, 최종구 이스타항공 사장 관련기관장과 협력업체 대표자 등 주요인사 300여 명이 참석해 항공MRO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축하하는 자리를 가졌다.

사진제공=사천시청
사진제공=사천시청

한국항공서비스(주)(이하 KAEMS*)는 지난해 7월 설립된 국내 첫 항공MRO 전문업체로서, 이날 민간 항공기 초도 정비 입고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민간 항공기 정비사업을 착수했다.

이번 KAEMS의 본격적인 사업 착수는 그동안 국내 항공MRO 전문업체의 부재로 대부분 해외 항공MRO 전문업체에 정비를 의존해 왔기에 그 의의가 더욱 크다.

KAEMS는 지난 2017년 12월 2여년에 걸친 국토교통부의 사업계획 타당성 평가를 거쳐 정부지원 항공 MRO 사업자로 선정된 KAI를 포함한 7개 기업이 자본금을 투자해 설립된 기업이다. 지난 1년간의 준비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올해에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하게 되었다.

특히, 사업착수 전 국토교통부의 정비능력인증 심사 및 국내 LCC 항공사인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이 실시한 항공기 정비품질 심사결과 항공기를 정비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을 갖춘 것으로 확인됐다. KAEMS는 이번 사업 착수를 계기로 국내 항공사를 대상으로 본격적인 수주활동을 시작하여 금년 중 90억여 원의 정비물량을 수주할 계획이다.

사진제공=사천시청
사진제공=사천시청

또한, 미연방항공청의 수리능력사업장(Repair Station) 인가를 취득하는 오는 7월 이후 부터는 중국, 일본 등의 해외 항공기도 수주해 해외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사업부지를 중심으로 약 31만1880㎡(9.4만평) 규모의 항공정비 중심의 산업단지를 2022년까지 조성하고, 이를 이용하여 2026년까지 약 5.6조원의 생산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2만여 명의 고용창출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직·간접고용 인원은 5600여 명, 관련 협력업체(기계·판금 등 임가공업, 부품제조업, 탄소 복합재 제조·수리업 등) 1만4000여 명 정도이다.

 

사진제공=사천시청
사진제공=사천시청

한편, 이날 참석한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앞으로도 MRO 전문기업에 대한 관세감면 등 세제지원과 R&D 기술지원 등을 포함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국내 MRO 산업육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며, 국내 MRO 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는 축사를 통해 “경상남도는 항공MRO 산업 육성을 위해 도비 400여억 원을 투입하는 등 신속하고 과감한 행․재정적인 지원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적극적인 항공산업 지원으로 서부경남을 항공산업의 메카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