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운송단가, 삼성교통 낮다 VS 진주시 높다 ‘대립각’
표준운송단가, 삼성교통 낮다 VS 진주시 높다 ‘대립각’
삼성교통노조 21일 오전 5시부터 파업예고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9.01.21 0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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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업체인 삼성교통 노조가 임금에 미달하는 표준운송원가 재산정을 요구하며 오는 21일 오전 5시부터 파업에 들어간다.

지난 19일 삼성교통노조는 “지난해 시가 표준운송원가 문제를 결국 해를 넘겨 지난해 10억원이 넘는 적자가 누적돼 이제 임금을 지급할 여력조차 없다”며 이에 따른 임금체불 발생하자 파업을 예고했다.

삼성교통 노조는 21일 오후 2시 진주시청 앞에서 파업 출정식을 열고 구체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시는 삼성교통 측에서 줄곧 주장하고 있는 시의 표준운송원가 내 최저시급의 적정성 여부 문제에 대해 표준운송원가 체계는 시가 총액을 운수업체에 지원하면 업체가 최저 시급 문제를 포함해 자율 경영하는 구조라면서 지난 2017년 3월경 모든 업체들이 이러한 운용 방식을 수용했다는 입장이다.

이어 “삼성교통의 경우 최저 시급을 맞춘다면서 전년 대비 18%의 임금을 인상시켜 월 평균 50~60만원 정도를 타 업체보다 더 받아 갔다”며 “결국 그러한 경영상 운영의 적자를 시의 재정지원금으로 충당하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시내버스 파업 대비 종합상황실 비상근무에 들어가는 등 전세버스 100대를 긴급 임차해 취약지역을 중심으로 파업 기간 내내 운영하는 등 시민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전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교통이 운행 중인 주요 노선은 명석면과 대평면을 운행 중인 126, 140, 141, 142, 143, 144, 145, 146번과 초전 지역을 경유하는 150, 151, 금산면을 운행하는 160, 161번, 정촌산단과 농산물 도매시장을 운행 중인 253번, 350번, 내동면과 집현면 지역을 운행하는 420번, 470번, 471번 등으로 진주시의 총 버스업체 230대 중 91대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