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 맞은 남해시금치 ‘꿀맛’ 한번 맛보면 못 잊어!
제철 맞은 남해시금치 ‘꿀맛’ 한번 맛보면 못 잊어!
설 명절 앞두고, 전국 소비자 주문 폭주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9.01.18 12: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제철 맞은 남해시금치를 채취하고 있는 농민들.
제철 맞은 남해시금치를 채취하고 있는 농민들. (사진제공=남해군청)

전국 최대의 시금치 주산지 중 하나인 보물섬 남해시금치가 제철을 맞아 단맛이 더욱 깊어지면서 전국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남해군은 현재 지역에서 생산되는 시금치의 단맛과 향이 한층 강해지면서 입소문을 타고, 대도시 소비자들의 구입문의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농업기술센터 원예작물팀 관계자에 따르면, 남해시금치는 타 지역 시금치와는 달리 연구개발을 통해 남해 기후에 맞도록 개량된 '사계절'이라는 품종을 사용하고, 겨울철 노지에서 미네랄이 다량 함유된 해무·해풍이 변한 서리를 맞고 자라기 때문에 특유의 단맛이 강해 “먹어본 사람은 꼭 보물섬 남해시금치만 찾는다”고 귀띔했다.

농협 계통출하와 경매를 통해 수집된 남해시금치는 전국 농산물 도매시장과 롯데마트를 비롯한 대형마트와 백화점 식품코너에서 만날 수 있는데, 포장지나 묶음줄을 통해 남해에서 생산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시금치는 생잎을 데쳐 먹기 때문에 제품에 대한 안전성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군은 농약허용물질 목표관리제를 도입해 작물 파종시기에 뿌려서는 안 될 약제는 군내 약제상에서 아예 팔 수 없도록 조치했을 뿐만 아니라, 토양 시료채취를 통해 잔류농약검사를 수시로 실시하고 친환경 재배단지도 별도 관리한다.

또한, 농산물품질관리원과 함께 경매장을 무작위로 돌며 출하된 시금치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을 검사하고 있으며, 만약 잔류농약이 검출될 경우 전량 회수조치하고 해당 농지에서 시금치를 더 이상 출하하지 못하도록 갈아엎는 등 안전성을 확보한다.

여기에 시금치산업 육성을 위해 4개 지역농협이 공동출자해 만든 '보물섬 남해 클러스터조합 공동사업법인'에서 시금치 세척·냉동·저온저장·선별·포장 등을 위한 최신 설비들을 두루 갖추고 남해 시금치의 안정적 판로개척과 고품질 생산을 통한 가격안정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얼마 안 있으면 설날 제수음식으로 꼭 필요하기 때문에 시금치 가격이 다소 오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성장기인 지난해 11월 기상호조로 작황이 좋아 예년에 비해 다소 낮은 가격으로 산지가격이 형성되고 있어 소비자들의 부담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믿고 먹을 수 있는 보물섬 남해 시금치를 애용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남해군에는 4394농가가 956ha에 시금치를 파종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지난해 10월부터 현재까지 3703톤에 55억 원의 시금치가 경매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