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임대료 인하 '시급'
진주․사천 항공국가산단, 임대료 인하 '시급'
김재경·박대출 의원 공동 주최 시민공청회 개최
사천 산업단지 비해 항공국가산단 임대료는 7.2배
임대부지 확대, 입주기업 등 제도적 지원 강화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12.1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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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임대부지 확대, 기반시설 적기 완공, 입주기업 지원 등 제도적 지원이 강화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자유한국당 김재경의원(경남 진주시을, 4선)과 박대출의원(경남 진주시갑, 재선)은 지난 10일 진주시청 시민홀에서 ‘항공국가산업단지 성공을 위한 시민공청회’를 공동 개최했다.

이날 공청회는 LH․산업단지공단․경남도․진주시․한국우주진흥협회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항공국가산단의 조성원가 상승과 부진한 입주희망기업, 그리고 각종 기반시설에 대한 지자체의 높은 금전적 부담 등에 대해 실질적인 해결방안을 제시했다.

우선 이날 공청회에서는 한국산업단지공단 배은희 경남 부산지역본부장이 임대전용단지 비율을 높이는 방안과 복합비지니스 지구 조성을 제안했다.

배 본부장은 “현재 사천 임대 산업단지 임대료보다 항공국가산단 임대료는 7.2배나 높은 실정으로 기업유치 확대를 위한 임대비율 확대에 적극 동의한다”며 “산단공도 주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힘을 실었다.

이어 항공산단을 직접 조성하고 있는 LH 윤상용 산업단지처장은 임대전용단지와 기반시설 적기 완공 등의 조건만 갖춰지면 부분 조기 조성도 가능할 것으로 항공산업단지와 입주기업에 대한 인센티브 상향조정 필요성을 제안했다.

경남도 조현준 산업혁신과장도 토론을 통해 "서부경남 차원에서 항공산업 육성에 대한 체계적인 계획을 세우고 있으며, 오는 2025년까지 5300억 상당의 항공ICT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 있다"고 밝혔다.

진주시 이정희 경제통상국장은 "최근 진주시가 조직정비를 마친 만큼 향후 기업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며 설명했다.

또 항공업계를 대표해 참여한 항공우주진흥협회 강원석 경남지부장은 "항공산업육성에 대한 공공부분의 지원이 매우 부족하다"며 "항공보증펀드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기술개발에도 지자체가 지원할 수 있는 적극적 대응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공청회를 주관한 김재경 의원은 “시민여러분과 함께 오랫동안 준비해온 항공국가산업단지의 성공을 위해서는 착공을 앞둔 지금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며 “오늘 논의를 바탕으로 항공산업단지에 대한 추가적인 패키지 지원을 적극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그동안 애써온 중형위성조립공장 진주유치도 조속히 결정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시민들의 적극적인 성원과 홍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박대출 의원도 “우리나라 주력업종의 글로벌 경쟁력이 3년 후 경쟁국에 크게 밀리는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미래먹거리 산업인 항공산업의 성공은 지역과 국가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라며 “기업유치는 항공산단이 성공하기 위한 필수 조건임으로 이를 위한 임대부지 확대, 일부구간 조기완공, 입주기업 지원 등 제도적 지원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한편, 항공국가산업단지는 지난 2014년 지정된 후 최근까지 실시설계와 토지보상작업에 매진해왔다. 이에 토지보상률이 50%를 넘어서면서 12월 중에 조성업체 선정에 나설 예정이며, 내년 3월경에는 착공식을 갖고 본격적은 착공에 들어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