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시민제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무색한 진주 ‘차없는 거리’
[SNS시민제보] 불법주정차 차량으로 무색한 진주 ‘차없는 거리’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11.2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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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대안동 일대 조성된 문화의 거리, 일명 차없는 거리가 허용시간외 불법주정차 차량들로 인해 그 이름이 무색해지고 있다.

23일 시에 따르면 진주시 대안동을 지나는 중앙로는 4차선 도로를 경계로 구(舊)종로와 로데오거리가 각각 차 없는 거리로 지정돼 진주교 건너 200m 지점에 있는 중앙광장에서 평안광장 방면으로 통과하는 중앙로의 동쪽에 있는 중앙시장 앞쪽에 위치하고 있다.

시는 대안동 차없는 거리를 시민들의 유동성을 높이기 위해 무대등을 설치하고, 각종 문화, 예술, 거리공연등을 활발하게 개최하고 있다.

또 거리를 따라 조성된 상가들의 조업활동을 위해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차량통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평소 상가 앞이나 보행자 통행이 많은 구간에도 불구하고 일부 차량들이 버젓이 불법주정차를 하고 있다.

특히 오전 10~오후 10시까지 차량진입을 금지한다는 안내판이 설치돼 있음에도 해당 구간은 주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상인들과 일반시민들의 차량이 뒤엉켜 있다.

시민 정(35, 평거동) 씨는 “차없는 거리의 경우 불법주정차들에 대해 강력하게 조치를 했으면 한다”며 “특히 일부 시민들과 상인들도 스스로 자성할려고 노력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시 관계자는 “매번 차량통제 시간에는 단속을 벌이고 있지만 불법주정차들에 대한 통제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일부 상가주인들이 단속을 피했다가 다시 차없는 거리 내 주차를 일삼는 경우가 많다”며 토로했다.

이어 “시민들의 의식이 문제다. ‘단속만 피하면 된다’라는 상가주들이나 시민들의 의식개선이 우선이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