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는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와 함께 기계부품 제조기업 10개사로 구성된 무역사절단을 이집트 카이로와 요르단 암만에 파견해 154건, 3598만 달러(한화 500억 원 상당) 규모의 수출상담 성과를 냈다고 밝혔다.
이번 중동 기계무역사절단은 지난 20일부터 4박 7일 일정으로 수출시장 개척 활동을 펼쳐 이집트 카이로 수출상담회에서 82건, 2175만 달러, 요르단 암만 수출상담회에서 72건, 1423만 달러라는 수출상담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농기계·중장비·자동차 부품 분야의 바이어와 1:1 맞춤형 수출상담을 통해 바이어들의 뜨거운 호응을 이끌어내며, 이집트 카이로에서 A 기업은 현지 기업과 31만 달러의 거래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또한 요르단 암만에서는 B 기업이 현지 기업과 10만 달러의 거래 양해각서를 성사시켜 향후 수출의 물꼬를 틔었다.
이집트는 중동·아프리카 내 제조업 기반을 갖춘 국가로 한국의 제조업 제품 및 부품 수출국이기도 하다. 요르단은 중동·북아프리카 국가 중 정치적 안정성이 비교적 높은 국가로 중동 물류 중계 기지로 불리며 중동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한 관문으로 평가받고 있는 지역이다.
진주시에 따르면 교역국의 다변화를 모색하고 성장 잠재력이 큰 중동시장 진출을 위해 사전 시장성 평가를 통해 수출 잠재력이 좋은 기업을 선정, 바이어와 면밀한 상담이 이루어지도록 지원했다. 또한 이집트로 진주시 교류단을 파견해 진주시 우수기업들의 중동 진출을 위한 협력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글로벌 세일즈 마케팅을 이어가고 있는 조규일 진주시장은 이집트 카이로 수출상담회장에서 “이번 사절단의 성과가 진주시 기업들의 중동 신시장 개척을 위한 중요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세밀한 전략을 가지고 꼼꼼하게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집트와 요르단 대한민국 대사관의 공관장들도 진주시의 무역사절단 활동에 관심을 가지고 수출상담장을 방문했다. 조규일 시장은 김용현 주이집트대한민국대사와의 간담회에서 진주시 기업들의 이집트 진출에 대한 협조를 요청했으며 이에 김용현 대사는 “진주 기업인들에 대해 각별히 살펴보고 지원하겠다”라고 답했다.
무역사절단으로 참여한 A기업 대표는 “진주시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의 지원에 힘입어 우리 기업의 상품에 적합한 진성 바이어를 만날 수 있어 좋았다”라며 “오늘 맺은 협약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진주시는 무역사절단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진주덱스터(deXter)를 활용해 이번에 해외 현지에서 상담한 기업과 후속 온라인 상담을 지원할 예정이며 수출지원을 위한 수출물류비 지원, 해외 지사화 사업 등 다양한 수출 판로 확대를 위한 지원사업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