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는 서부경남 공공병원(가칭. 경상남도 서부의료원) 건축 설계공모 심사위원회를 지난 21일 열어 최종 당선작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선정된 설계안은 (주)해안종합건축사, (주)상지엔지니어링건축사, (주)청우종합건축사사무소에서 공동응모한 작품으로 단순하고 명쾌하게 병원 기능을 구성해 이용자에게 편리하게 설계한 부분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심사위원장 김근성 교수(경상국립대학교)는 “내부공간과 외부공간이 어떻게 연결되는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한 부분이 있다”라고 배치계획의 우수성을 강조했고, 심사위원 유원섭 센터장(국립중앙의료원)은 “지방의료원의 목적에 맞는 고령자 친화적인 병원, 지역 의료수요를 담아낼 수 있는 병원”이 돼야 한다고 발전 방향에 대한 의견을 제안했다.
이번 공모는 오는 2028년까지 경남항공국가산단 진주 지구 내 300병상, 연 면적 3만1150㎡ 규모의 지방의료원 건립을 목표로 진행됐다.
지역주민이 원하는 의료원의 이미지는 전문성 있고 신뢰할 수 있는 병원이라는 사전 조사 결과에 따라 ‘전문성’과 ‘신뢰성’을 심사 기준으로 반영했다. 설계비는 약 41억 원이며, 설계 기간은 총 12개월이다. 경남도는 심사와 결과발표 전 과정을 유튜브 생중계로 진행해 공정성을 확보했다.
박일동 경상남도 보건의료국장은 "서부경남 공공병원이 국가 재난에 대비하고, 취약계층 의료공백을 해소하는 지방의료원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도록 행정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남도는 당선작으로 선정된 ㈜해안건축사사무소 외 2곳과 이달 기본 및 실시설계 계약을 맺고 2026년 5월에 착공, 2028년 6월 개원할 수 있도록 의료원 설립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