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도지사, 국회서 예산확보 전방위 활동
김경수 도지사, 국회서 예산확보 전방위 활동
안상수 예결위원장, 여야 예결위 간사 만나 국고 증액 지원 요청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11.23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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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 자유한국당)과 김경수 도지사<br>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 자유한국당)과 김경수 도지사

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이달 초 국회에서 여·야·정 예산협의회를 개최한 데 이어 22일에는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교섭단체 3당 예결위 간사들을 만나 내년도 국비확보에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이날 고 김영삼 대통령 3주기 추도식에 참석한 후 곧바로 국회로 이동한 김 지사는 안상수 예결위원장과 조정식․장제원․이혜훈 예결위 간사, 민홍철 예산안조정소위 위원 등을 만나 정부예산안에 미반영된 15개 사업 2357억 원 추가 지원을 건의했다.

도가 건의한 주요사업은 ▲위기지역 중소기업 R&D패키지지원사업 30억 원 ▲저온플라즈마 바이오헬스 구축 17억 원 ▲명동 거점형 마리나항만 개발 83억 원 ▲남부내륙철도 기본계획 수립 용역 80억 원 ▲함양~울산 고속국도 건설 1489억 원 ▲김해 화포천 습지보호구역 사유지 매입 15억 원 ▲천연물 임상지원센터 구축 13억 원 ▲희망근로지원사업 151억 원 ▲남부내륙권 광역관광개발계획 연구용역 5억 원 등이다.

김경수 도지사(왼쪽)와 조정식(더불어민주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먼저 조정식 민주당 예결위 간사를 방문한 김 지사는 ‘위기대응지역 기업비즈니스센터 운영’사업비 등을 건의하면서 “지금 경남은 내년 상반기까지가 우리가 넘어야 될 고비, 보릿고개라 본다”며 여당 차원의 특별한 배려를 주문했다.

조정식 간사는 “경남도가 조선업 등 제조업 침체에 따른 실업률 및 민생위기 극복을 위해 도지사를 중심으로 애쓰고 있다는 것을 잘 안다”면서 당 차원의 국비 증액을 약속했다.

경남 유일의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인 민홍철 의원(왼쪽, 더불어민주당)과 김경수 도지사

경남의 유일한 예산안조정소위 위원인 민홍철 의원을 방문한 자리에서는 현재 주무부처에서 용역중인 ‘마리나 비즈센터’ 건립 사업을 설명한 후 침체된 조선사업 위기 극복에 민의원이 적극 나서 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수 도지사(왼쪽)와 장제원(자유한국당)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

이어 장제원 자유한국당 예결위 간사를 만나서는 ‘위기지역 중소기업 R&D패키지 지원사업’등을 건의했고, 이에 장 의원은 경남지역에 한국당 소속 의원이 다수인 만큼 “경남도 일이라면 적극 협조하겠다”고 지원 의사를 밝혔다.

오후 6시 30분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획재정부 구윤철 예산실장을 만난 김 지사는 지역의 어려운 상황을 설명하고 정부예산 증액에 동의해 줄 것을 요청했다.

안상수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왼쪽, 자유한국당)과 김경수 도지사

마지막으로 안상수 예결위원장에게는 “서부경남 KTX 조기 착공의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기본계획 수립용역에 필요한 사업비가 반드시 편성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의 국비 증액 요청에 안상수 예결위원장은 “서부경남 KTX 사업은 경남의 기초 지자체장들도 많은 건의가 있었고 경남지역의 발전을 위해서는 필요한 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경남지역 예결위원들과 협의해서 잘 챙기겠다”고 화답했다.

그 외 예산안조정소위 위원들이 저녁식사를 하는 국회 귀빈식당을 방문해 이혜훈 바른미래당 예결위 간사, 박홍근․조응천․정인화 의원 등과 저녁식사를 같이 하면서 경남의 주요 현안사업을 설명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

국가예산 확보를 위해 국회 공략에 나선 김 지사는 “최종 예산 확정 때까지 꼭 필요한 예산이 반영되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국비 5조원 시대 개막으로 침제에 빠진 지역 경기를 되살리겠다”고 강조했다.

2019년도 정부예산은 11월 국회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심사를 거쳐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