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청, 그림으로 보는 산청 이야기
산청, 그림으로 보는 산청 이야기
2018년 산청 인문학 콘서트
  • 양우석 기자
  • 승인 2018.11.23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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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교육지원청(교육장 하현희)은 ‘2018 산청 인문학 콘서트’를 지난 22일 산청문화예술회관에서 산청 관내 교직원 및 학부모, 지역민 등 2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학부모, 교직원, 지역민들이 산청에 서려있는 인문학적 소양을 담뿍 담아가고 문화유산과 전통에 대한 관심과 이해의 지평을 넓히는 성대한 콘서트였다.

1부 행사는 ‘위대한 스승, 다시 세상을 깨우다’는 주제로 마당극 ‘남명’을, 2부는 ‘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 저자인 이호신 화백이‘그림으로 보는 산청’이라는 주제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영남 우도 사림의 정신적 지주였던 남명 사상을‘학문을 통해 자신의 마음을 맑게 하고, 배운 것으로 사회적 정의를 실천해야 함’으로 주제화해, 6마당으로 구성한 마당극 ‘남명’은, 가치의 혼류 속에서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참된 삶에 대한 매서운 자각과 성찰을 촉진하는 시간이었다.

이호신 화백은 산청의 자연과 문화전통에 매혹되어 남사예담촌에 터잡고 살면서, 산청을 골골이 누비며 산청을 속속들이 그림과 글로써 담은 그의 역작‘산청에서 띄우는 그림편지’를 2시간동안 장장이 풀어내어 청중들의 가슴에 잔잔한 감동의 수묵화를 그려 줬다.

산 깊고 물 맑은 지리산 기슭에서 오롯한 문화전통을 이어 소박하고 정겹게 살아가는 삶의 이야기를 한자리에서 펼쳐 보았던 인문학 콘서트는, 교육공동체가 참된 삶에 대하여 함께 일깨우고 소통과 감동을 나누어 갖는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