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그림 전시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듭니다”
진주시장애인일자리타운 내 ‘일송보호작업장(시설장 김천수)’이 발달장애인들의 예술 작품 전시·대여·판매를 통해 이들에게 수익을 되돌려주는 형태의 사업을 진행,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일송보호작업장은 비수도권 지역 전국최초로 공공기관 및 교육기관 그리고 민간기업에 발달장애인 작가들이 그림 그림작품을 대여해 전시함으로써 중증장애인 일자리 마련을 위한 ‘발달장애인 화가 작품 전시회'를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는 전시로 그치지 않고 이들의 작품을 전시·대여·판매로 연계해 수익 창출로 이어지는 모델을 구축, 장애인 문화예술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는 것이 일송보호작업장에서 기획한 사업의 궁극적인 목표다.
이들 발달장애인의 첫번째 그림대여사업은 오는 10월 4일부터 12일까지 진주교육지원청(교육장 김경규)의 중증장애인 자립과 공공기관 청렴상생 가치실현을 위한 전시회를 통해 첫 번째 사업이 진행된다.
일송보호작업장은 그림에 소질이 있고 전문화가로서 가능성이 있는 장애인들을 발굴·육성해 지난 2021년 ‘나도 꿈을 그리는 어엿한 화가’라는 전시회를 시작으로 매년 현재까지 3회에 걸쳐 전시회를 마련해왔다. 이후 다수의 개인전과 비장애인 화가들과의 합동전시회까지 마련하면서 꾸준히 작품활동을 벌여 올해 8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중증장애인 생산품 생산시설로 지정받게 된 것이다.
일송보호작업장 김천수 시설장은 “발달장애인 화가들이 그린 그림을 통해 장애인 인식개선은 물론이고 중증장애인의 자립 및 공공기관 청렴 상생가치 실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장애인에 대한 시혜적 차원에서 단편적인 행사에 머무는 사업이 아닌, 장애인의 가능성을 발굴해 지역 예술 생태계를 다양하게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