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직업전문학교 신 현국(43) 원장
진주직업전문학교 신 현국(43) 원장
  • 최하늘 기자
  • 승인 2018.10.30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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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

직업이 없는 구직자들에겐 좋은 직장을 찾아 취직하는 것이 단연 가장 큰 소망일 것이다. 최근 우리의 삶과 비즈니스를 송두리째 바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발맞춰 실무중심 교육으로 인력을 키워내고 있는 기관이 있다.

진주시 장대로 14번 길에 위치한 진주직업전문학교는 고용노동부 직업훈련을 통해 산업현장에 바로 뛰어들 수 있는 기술 인력 양성을 목적으로 설립돼 2002년 고용노동부로부터 정보통신분야(IT)분야 실시 기관으로 직업능력개발훈련시설 지정 받았다. 이 후 고용노동부 실업자직업훈련 및 재직자직무능력향상훈련 경상남도청, 경상남도교육청, 진주시, 한국산업인력공단 등 일자리 창출 직업훈련의 진주 최고의 실적기관이며, 각종 기관으로부터 감사와 표창을 수차례 인정받은 기관이다.

2008년 사단법인 한국 IT교육협회 A+ 직업훈련우수기관, 2009년도 한국IT교육협회 최우수 기관에 이어 2011년도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훈련평가에서는 실업자, 재직자 2개 부분의 A등급의 실적이 있으며, 2012년 고용노동부 직업능력개발유공 장관표창기관으로 성실한 직무수행과 직업능력개발을 통해 가경제발전에 이바지한 공로가 크다. 현재까지 IT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양성해오고 있다. 특히 진주직업전문학교가 한국 IT산업 첨병으로 부상하기까지에는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인물이 있다.

진주직업전문학교 신현국(43) 원장은 많은 학생들이 원하는 취업에 성공하도록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교육훈련프로그램에 적용, 현장에 꼭 필요한 인력을 배출하는 등 호평을 받고 있다. 신 원장은 “구직자는 구직자대로 눈을 낮추고, 구입업체도 구직자의 반응을 살펴서 눈높이를 맞춰야 한다”며 “특히 현재 산업사회는 실질적인 업무능력과 함께 인성, 특히 근면 성실함을 요구하기에 소양과 인성을 갖춘 성실한 사람이 필요하고 이를 교육에 접목해 교육지침을 설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교육을 성실히 받으면 취업은 얼마든지 가능하다”며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우선으로 열정적으로 교육에 참여하는 마인드가 제일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편집자 주>

Q. 신 현국 원장에 대해 소개하자면

저희 학교 학생들은 항상 웃으면서 인사하는 사람으로 기억을 많이 해주신다. 친화력으로 업무를 총괄하고 업무의 완성도를 높이려고 하는 밝은 성격을 가지고 있다. 교육생들은 저의 강의를 들어면서도 저의 친화력으로 훈련이 끝나면 회식도 하며, 교육과정을 즐겁게 참여 할 수 있었다고 이야기를 많이 한다.

또한 저는 꼼꼼하면서 주변사람들에게 배려가 많은 사람이며, 항상 적극적인 의지와 힘찬 에너지를 바탕으로 업무를 추진한다. “무슨 일이든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해내는 법이다”라는 말의 의미를 가슴 깊이 깨달고서 긍정은 제 삶의 가치관을 형성해주고 있다.

Q. 현 직업을 선택하게 된 계기

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하고 취업을 준비하던 중 자격증을 취득하기 위해 처음 컴퓨터와 만남을 가졌다. 나도 누군가를 가르치고 싶다는 계기로 시작된 것 같다. 교육에서 느끼는 보람과 자부심에 전문성강화를 위해 대학원에서 소프트웨어공학을 다시 전공으로 진학해 지속적인 자기개발을 통해 지난 2001년부터 직업훈련교사로서 지금까지 17년간 진주직업전문학교에서 직업능력개발훈련 업무를 하고 있다.  지난 2005년부터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 자격증을 NCS직종별 11개를 취득, 2017년에는 창업학 석사학위 논문으로 ‘직업훈련기관의 직업능력개발훈련교사의 역할에 대한 IPA분석’ 연구를 했다. 또 직업훈련생들에게 취업과 창업의 다양한 맞춤식 컨설팅으로 전문적인 직업인 양성에 도움이 되고자 현 직업을 선택하고 지금도 꾸준히 열심히 하는 것 같다.

일자리 협력망 회의

Q. 진주직업전문학교는 업무와 역할을 소개하자면

저희 진주직업전문학교는 1983년 직업훈련기관으로 설립돼 지역의 뛰어난 실무능력을 갖춘 기술인, 인성과 교양을 갖춘 지성인의 육성을 목표로 유능한 교사의 확보와 각종시설의 확충 등, 남다른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지역의 실업자양성과 기업의 인력공급에 역할을 수행해온 기술전문인 육성의 산실로 평가받고 있다.

또한 미래의 정보화. 자동화사회를 이끌어 갈 최첨단 산업을 육성하려는 시대적 상황에 부응하기 위해 정보처리. 컴퓨터 산업디자인 과정을 시작으로 개설, 실직자 재취직 훈련을 위해 전문적인 직업훈련 교육과정을 체계적인 훈련과 취업알선으로 직업훈련의 성과를 거두고 있으며, 진주지역의 직업교육의 요람으로 성장하고 있다.

21세기 고도산업 사회를 주도할 첨단 4차산업 분야 등 국가의 산업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기술수준 향상과 국가산업사회에 기여하는 전문 직업인의 육성을 위해 연구, 노력, 창조의 교육이념으로 설립돼 국가의 미래를 위한 전문적인 자신의 직업세계 기반을 확고히 다지고 사회적응 기간을 단축시키는 효율적인 직업훈련을 위해 노력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중장년 ICT스마트활용 수료식

Q. 스펙 위주 취업시장에서 직업전문학교 운영이 어떤 순기능을 하고 있는지

한국의 취업 시장은 ‘스펙’이란 단어로 시작하고 있다. 최근 한 취업포털사이트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취업준비생의 70%가 이번 하반기 주요 대기업 공채 지원과정에서 학력·자격증·어학연수·어학점수 등 스펙을 기입했다고 응답했다는 자료를 보았다. 또한 국내 취업준비생이 평균 5.2개의 스펙을 준비 중이고 취업용 수강료로 월 평균 130만4000원을 지출했다는 통계도 있다.

이 같은 과도한 스펙경쟁을 해소하고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국가직무능력표준 NCS을 마련했지만, 아직은 별다른 효용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모호한 기준으로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현장에서는 제도의 필요성을 이야기하는 목소리가 높다.

우리 학교 학생들의 직업훈련도 NCS 기반의 과정을 개설해 훈련생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 최근 들어선 4년제 국립대 졸업생을 비롯해 우수 학력자들이 재취업을 위해 문을 두드리고 있다. 대학에서 배운 것이 직업 현장에 바로 연계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우리 학교는 늦게나마 자신의 적성을 찾아 일자리를 구하려는 젊은이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주고 있다.

“과거처럼 좋은 대학 나왔다고 고액연봉과 전문직이 보장되지 않습니다. 눈을 낮춰야 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이건 자존심을 낮추라는 뜻이 아니다. 대기업 취직에만 목을 매지 말고, 내 적성에 맞는 일자리를 찾는 데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말이다. 그리고 채용이 끝이 아니다. 채용 후엔 내가 일하는 직장에서 필요한 인력이 돼야 한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고 싶은 일을 찾고 꾸준히 노력하면 누구나 이루고자 하는 것을 이룰 수 있다.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는 말, 이건 취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 라고 교육생들에게 항상 상담하고 소통하고 있다.

직업전문학교의 맞춤식 직업훈련이 스펙이 아닌 현장의 수요에 맞는 교육을 실시해 업체에서 바로 적응하도록 교육하는 것이 순기능이라고 생각한다.

Q. 중·장년층의 취업 등을 위한 프로그램이 있는지

고용노동부에서 지식정보화 사회에 필수적인 ICT분야의 기본 역량을 제고해 중장년의 업무능력향상을 도모하기 위해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중장년 ICT특화과정을 운영했다. 향후 지속적으로 중장년을 위한 4차 산업 기여하는 교육이 개설될 예정이다. 2017년도에서 ICT 스마트활용 과정을 2회 실시했으며, 2019년에는 3D프린팅, 드론, 창업분석 및 회계전문 교육을 계획하고 있다. 또한 기본 IT교육분야인 컴퓨터활용능력, 사무자동화프로그램, 스마트폰활용 등 프로그램도 운영 중이다.

직업능력개발 수료식
직업능력개발 수료식

Q. 진행 중인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재학 중인 학생 수는

현재 진행 중인 훈련과정은 전산회계1급 및 컴퓨터활용능력2급 과정에 20명, [NCS]사무인력양성과정에 11명, ITQ 프리젠테이션 전문과정에 15명, 전산회계양성과정 15명, 기타 컴퓨터 국가기술자격증 취득과정에 20명이 매일 오전 9시부터 늦은 저녁 10시까지 전문인력 양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현재까지 취업률은

일자리창출과 지역발전을 지향하는 인력을 양성하고 싶다. 2017년 지역산업인력양성 전산회계 사무관리 과정은 95% 취업률을 달성했다. 또한 2017년 진주여성새로일하기센터 위탁교육과정 전산세무회계과정 22명 교육에 22명 전원 취업하는 성과를 나타내기도 했다.

2018년 노용노동부 실업자직업훈련과정은 수료생 사후관리 기간이며, 훈련목표인 80%이상의 취업률을 달성하기 위해 지역 업체 동행면접 및 취업홍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일하고 싶은 분야에 어떤 능력을 갖고 있는가에 대한 평가 방법이 있는지

자신의 목표와 경험을 근거로 도전하고자 하는 직무와 선택한 이유를 제시하고, 직무를 위해서 갖춘 역량과 직무 수행에 있어서 어떤 역량을 발휘 할 수 있는지 기술해야 한다. 채용 홈페이지, 재직자 인터뷰, 직무기술서 등을 통해 직무 관련 정보를 참고해 지원직무의 역할과 필요한 역량은 무엇인지, 그에 부합하는 자신의 역량은 무엇인지 분석해야 한다.

그 중 가장 강조하고자 하는 자신의 강점을 3가지 정도 제시하고 구체적인 노력의 과정과 현재의 수준, 제시한 강점과 관련한 경험을 통해 근거를 기술해 지원직무에 있어서 본인이 준비된 인재임을 어필해야 한다. 본인의 역량을 제시할 때는 ‘열심히 준비했다’, ‘열정적으로 준비했다’, ‘항상 노력하는 자세로 임한다’ 등과 같이 추상적인 표현보다는 지원 분야와 직접적으로 연관된 어학능력, 자격증, 교육과정, 연구활동, 관련 프로젝트 수행경험, 사회활동이나 경험 등을 중심으로 직무에 필요한 전문지식과 실무역량을 함양했음을 어필해야 한다.

Q. 현재 우리나라는 ‘4차 산업혁명’ 정책을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생각은?

직업훈련에 중요한 과제 중에 하나가 4차 산업 인력양성이다.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사회 전반에 급속도로 확산되면서 4차 산업혁명이 사회 전반에 엄청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단순한 기술 발전 차원을 넘어 산업구조의 변화까지 가져오면서 이에 따른 인력양성과 일자리 창출도 핵심키워드로 급부상하고 있으며, 정책브리핑에서는 4차 산업혁명이 앞으로 사회 전반, 특히 일자리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국가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新)성장 동력으로 4차 산업혁명이 각광을 받으면서 관련 산업을 견인할 인재양성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지능정보기술이 사회 전체 분야에 적용돼 경제, 사회구조의 근본적 변화를 촉발하는 기술혁명이라 생각한다.

중장년 ICT스마트활용 입교식
중장년 ICT스마트활용 입교식

Q. 어떤 직종이 먼저 영향이 받을지

최근 다보스 포럼은 일자리 보고서를 통해 4차 산업혁명으로 들어서는 향후 5년간 700만개 일자리가 사라지고 200만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생겨날 것이라고 발표했다. 특히 인공지능, 로봇,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모바일, 생명공학 등 일자리 변화에 따른 미래 융합형 인재 육성이 산업의 새로운 변혁을 가져올 수 있는 핵심키워드로 부상하고 있으나 현재 산업군의 단순 반복 업무의 자동화로 일자리 감소가 예상된다.

Q. 기계 대체로 매우 광범위한 일자리가 위험에 처하고 있다. 효과적인 대책방법이 있다면

‘포용적 성장’, ‘사람 중심 경제’, ‘좋은 일’을 통해 우리 사회가 밝아지고 따뜻해지는 길 간절히 바란다. 지능화 혁신 기반 기존 산업의 경쟁력 제고, 융합신산업 창출로 새로운 일자리 확충 가능 할 것이며, 국가와 기업의 대응에 따라 일자리 중심의 신산업 기술교육이 필요할 것이다.

Q. 향후 목표와 비전은 무엇인지

진주직업전문학교는 설립 당시 IT분야 활용능력 배양이 직업훈련의 중심이었으나 해를 거듭하면서 전문 개발자 양성으로, 다시 4차 산업 발전 및 융합추세의 기술 이해와 활용이 직업훈련 과정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다. 향후 목표는 지역의 특성화 기관으로 정착해 산/학/관 협력관계를 통해 대외경쟁력 확보와 이미지향상을 통해 우수프로그램을 개발, 최고의 직업전문학교 지속발전하고 싶다. 본교의 비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취업사관학교다. “직업훈련기관의 역할로 가장 중요한 것은 취업”이라며 “지역 기반의 산업현장에 대한 빠른 의사결정과 맞춤형 인력 양성을 통해 국내 최고의 직업훈련기관으로 거듭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