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지역 대표 국가산업단지로서 K-방산 수출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를 한 창원국가산단이 출범 50주년을 맞이했다.
창원국가산단은 지난 반세기 동안 우리나라 기계공업의 요람으로 국가의 고도 경제성장과 번영의 한 축을 담당해 왔다. 특히 출범 직후인 1975년도 15억 원에 불과했던 입주기업의 생산액이 2023년 사상 최대치인 60조 원으로 4만 배 증가했으며, 수출액도 60만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3만 배 증가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경남도는 24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관, 창원국가산단 내 기업인과 근로자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기념행사는 지난 50년 경과보고, 미래 50년 비전발표, 유공자포상, 국무총리 치사, 기념식 세레머니, 주제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창원국가산단 지정 50주년 기념식’에서 “때로는 모험을, 때로는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땀 흘리셨을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며, 창원국가산단의 새로운 50년을 위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환영사를 통해 “창원국가산단은 경남과 국가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했다”며 “때로는 모험을, 때로는 혁신을 위해 고민하고 땀 흘리셨을 기업인과 근로자들의 노고에 감사하다”며 “지난 50년의 성취를 축하함과 동시에 새로운 50년을 설계해야 한다. 산단의 디지털 전환과 함께 청년친화형 산업, 문화산단 조성을 위해 경남도가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홍남표 창원특례시장은 ‘글로벌 디지털·문화산단의 수도’라는 비전을 가지고, ▲초일류 제조혁신 생태계 조성 ▲탄소중립 선도산단 전환 ▲상시학습 플랫폼 구축 ▲문화·여가·관광 콘텐츠 확충이라는 4가지 전략을 소개하며 창원국가산단의 미래 50년 그림을 발표했다.
이어, 한덕수 국무총리가 창원국가산업단지 50주년 유공자에 대한 정부포상을 직접 수여했다. 삼광기계공업(주) 전서훈 대표이사가 K-방산 수출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동탑산업훈장을 수여받았고, 삼심기계(주) 주진현 대표이사와 (주)금아하이드파워 김장주 대표이사가 산업포장을 수여받는 등 총 9명이 정부포상의 영예를 안았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창원국가산단 반세기는 경공업에서 중화학공업으로의 성공적인 전환을 통해 이룩한 대한민국 경제성장의 역사라고 할 수 있다”며 “창원국가산단이 디지털 전환과 신산업 육성이라는 미래로 성공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념식 세레머니는 창원국가산업단지 과거 50년 성장의 주역인 1호 입주기업(피케이밸브(주)) 대표와 명장(허정일 명장)이 참여하고, 미래의 주역인 청년근로자(에너젠(주) 하능교 과장, 이레산업(주) 백승연 연구원)와 어린이들이 함께해 과거와 미래가 만나 창원국가산업단지를 완성한다는 의미로 ‘톱니바퀴 퍼즐 세레머니’를 연출했다.
이날 창원국가산업단지 근로자의 출근을 뮤지컬로 표현한 주제공연을 펼쳐 지정 50주년의 의미와 감동을 더하며 기념식을 마무리했다.
한편 이번 창원국가산업단지 지정 50주년 기념행사는 23일부터 27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오는 25~26일에는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기술동향 공유 및 산단 혁신을 위한 컨퍼런스, 27일에는 도민 참여행사를 준비해 창원광장에서 공개음악회, 드론·불꽃쇼, 창원산단 전시 및 기업문화 체험 등 전 도민이 함께 축하할 수 있는 행사로 전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