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주차장에 얌체주차 하지마세요"
"우리 집 주차장에 얌체주차 하지마세요"
  • 안상용 시민기자
  • 승인 2018.09.20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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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차량 기승…입주민들 주차난 가중
진주시 상봉동 일대 원룸 주차장,  촬영-안상용 시민기자
진주시 상봉동 일대 원룸 주차장

진주시내 원룸을 비롯한 공동주택, 오피스텔 등의 주차장에 외부차량의 얌체주차가 극성을 부리고 있다.

특히 시장과 백화점, 대형 상가가 밀집한 상봉동과 중앙동, 신안, 평거동 인근 공동주택들은 외부인들의 얌체주차가 기승을 부리면서 애꿎은 입주민들의 주차난만 가중되고 있다.

실제 지난 19일 오전, 신안동 한 오피스텔 주차장. 입주민 대부분이 출근한 시간을 틈 타 외부차량이 주차를 하고 나가는 것을 경비원이 제지하자 다른 원룸 주차장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

다른 곳도 사정은 크게 다르지 않다. 대형 백화점과 시장이 위치한 중앙동과 상봉동 인근 원룸 주차장에도 외부인의 얌체주차와 한바탕 전쟁을 치르고 있다.

원룸 입주민 안모(39·상봉동)씨는 “퇴근시간만 되면 외부차량 한대가 주차장에 세워져 있다”며 “주차장이 비는 주간시간대 외부차량들이 차를 세우는 통에 정작 입주민들이 주차를 할 공간이 없다”고 토로했다.

특히 자리를 차지한 외부인 차량 대부분이 연락처를 기재하지 않은 탓에 입주민들은 항의도 하지 못하고 속만 끙끙 앓고 상황이다.

관리인 이 모(50·중안동)씨는 “입주민의 ‘친척’이나 ‘지인’이라고 속인 뒤 주차를 하는 얌체 운전자들 때문에 주차를 하지 못한 일부 입주민들이 항의가 들어오기도 한다”며 “시 측에 문의해도 법적으로 제재할 수단이 없어 주차장 입구 차단막 설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자신의 편의를 위해 입주민의 주차 공간을 뺏는 일부 얌체 운전자들 탓에 진주시내 아파트와 원룸단지 등 공동주택들의 고민은 날로 깊어만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