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이반성면에서 발생한 비닐하우스 화재를 초기에 발견해 화재 진압에 힘썼다.
지난 17일 오후 7시 30분경 이반성면 용암리 소재 시설채소 비닐하우스에 화재가 발생해 자칫 대형 화재로 번질 수 있었지만 인근을 지나던 외국인 근로자의 신속한 초기 진화로 다행히 인명 피해를 막고 재산피해도 최소화할 수 있었다.
진주소방서에 따르면 외국인 근로자 무키야켐 라지(27·네팔) 씨는 마트를 다녀오는 길에 비닐하우스의 화재 현장을 최초 목격한 후 인근 외국인 동료 십여 명을 호출해 소화기와 주변 도랑물을 길어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했다.
무키야켐 라지 씨는 지난 2022년 4월에 입국한 외국인 근로자로 평소에도 근면 성실하게 생활해 왔다고 한다.
이 불로 시설하우스 9900㎡ 중 파프리카 작물 피해 및 양액재배 시설, 비닐 피복재 등 300㎡ 정도 피해가 발생했지만 신속한 초기 대응으로 불이 인근 하우스로 번지지 않아 추가 피해 및 인명사고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화재 원인은 온실 천장 환기통 전기누전으로 추정되고 있다.
피해 농가주는 “하우스 화재 소식을 듣고 놀랐지만 인근 하우스의 외국인 근로자들의 적극적인 화재 진압으로 재산피해를 최소화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화재 피해 농가에 대한 시설 지원사업 우선 선정 등 신속한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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