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의장군X홍이장군, 의령군·KGC 성공적 만남
홍의장군X홍이장군, 의령군·KGC 성공적 만남
'홍색', '튼튼' 공통분모…홍이장군, 의령과 '딱'
KGC인삼공사, 축제 이벤트 상품 '물량 공세'
관광객 '함박웃음', 축제 분위기 덩달아 'UP'
KGC, 수익금 전액 의령군 행복은행 기부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5.12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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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의령군청
사진제공=의령군청

홍의장군과 홍이장군이 만났다. 이들은 의령홍의장군축제 기간에 환상의 콜라보로 축제 내내 입소문을 탔다. 의령군의 제안에 KGC인삼공사가 화답하면서 이번 대형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12일 의령군에 따르면 군은 축제 이름을 바꿔 처음 개최되는 홍의장군축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참여를 고심했고 홍의장군과 이름이 비슷한 홍이장군 브랜드를 가진 KGC인삼공사의 축제 참여를 타진했다.

의령군은 홍의장군과 홍이장군의 공통점에 주목했다. 우선 홍의장군의 붉은 옷과 홍이장군의 홍삼을 아우르는 색깔이 홍색으로 같다. 또 둘 다 지킴이의 의미를 내포하며 외세의 침략에 맞선 홍의장군과 병균과 바이러스에 맞선 홍이장군 이미지가 딱 맞아떨어진다.

조상언 KGC인삼공사 부산경남지사 부장은 “홍이장군과 홍의장군에는 강한 연결고리가 있다”라며 “레드 마케팅이 가능한 점, 튼튼하고 건강한 이미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닮았다”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 차원에서 지역 축제 참석은 처음 있는 일이라며 의령 가맹점을 돕고 싶은 이유와 축제 성공으로 어려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번 프로젝트 참가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부터 23일까지 개최된 의령홍의장군축제에 KGC인삼공사 홍이장군의 인기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었다. 정관장 대표 어린이 브랜드 캐릭터 홍이장군은 축제장을 돌며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받았고 홍의장군과 함께 나선 거리 퍼포먼스는 어린이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KGC인삼공사는 축제 이벤트 상품을 대량으로 준비했다. 홍이장군 홍삼제품과 키즈랩바이오스틱, 홍이장군 어린이 우산을 어린이홍의장군 선발대회 상품으로 내놓았다.

특히 의병유적지 모바일 스탬프투어 이벤트 미션을 달성한 사람들에게 지급되는 홍삼 제품은 인기가 높아 매일 종합안내소 앞에 긴 줄을 서는 장관이 연출됐다. 600만 원 상당의 물품과 1,500여 장의 할인권, 자체 디자인한 머그컵, 키링, 에코백 등이 금세 동이 났다.

대구에서 온 김하늘(41) 씨는 “축제장이 두 장군의 붉은 기운으로 깔맞춤 한 것 같다. 탈락 없는 이벤트 당첨에 함박웃음이 절로 난다”라며 “내년 축제에는 홍의장군 한정판 홍삼정 에디션 제품이 출시되길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오태완 군수 역시 지난 8일 축제평가보고회에서 이번 KGC인삼공사의 활약을 치켜세우며 “국내에서 독보적 경쟁력을 보유한 KGC인삼공사가 독보적인 의병 축제에서 큰 역할을 담당했다”라며 “이번 만남이 기업과 지자체가 상생할 수 있는 좋은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최영식 KGC인삼공사 의령점 대표는 이번 축제 판매 수익금 전부를 어려운 지역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의령군 희망나무 행복은행에 기부해 훈훈함을 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