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선 논란’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 사퇴…관리단체 지정 ‘관심’
‘독선 논란’ 진주시파크골프협회장 사퇴…관리단체 지정 ‘관심’
임형택 회장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 죄송”
9일 진주시체육회, 관리 단체 지정 이사회 개최 예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5.09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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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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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파크골프협회(이하 협회)의 독선적인 운영방식으로 논란이 된 임형택 협회장이 사퇴했다. [관련기사-진주시파크골프협회 회원들, 임형택 협회장 “물러나라”]

협회에 따르면 임형택 회장이 지난 8일 오후 진주시체육회 회장으로부터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사퇴서를 제출한 임 회장은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키고 시민에게 걱정을 끼친데 대해 죄송하다”며 “협회장으로서 잘한일은 어디에도 찾을 수 없도 협회 운영에 불만, 불평만 과대 포장해 협회와 개인의 명예를 실추 시키고, 대내외적으로 한사람을 매장시키려는 외도에 매우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6월 말 퇴진을 위해 직무대행을 지정하고 2선으로 물러나 있음에도 사퇴요구측의 비방, 선동이 끊이지 않아 협회 안정화를 위해 사퇴 요구측에는 비상대책위, 사무장 자리를 주고 복귀를 합의했지만 복귀첫날부터 파행을 일 삼았다”며 “더 큰 파국을 막기위해 약속파기는 불가피한 결단이었으며, 합의를 한 것은 불찰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편안하게 파크 골프를 즐기고 싶어하는 5000여명의 회원들과 일부 클럽장, 임원들의 간곡한 제안을 받아들여 사퇴하게 됐다”며 “퇴진을 요구하는 측에서 자리만 차지하겠다는 의도를 버리고 진정 협회 발전과 대다수 회원들을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협회 운영에 협조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진주시파크골프협회는 지난해 12월부터 협회운영에 불만이 있던 일부 클럽장 등이 주축이 돼 협회장 퇴임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다.

또 지난 4월에는 진주시 파크골프협회 50여개 클럽 회원 400여 명은 진주시청 앞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를 열고 임형택 협회장의 독선적인 협회 운영방식 등을 문제 삼으며, 사퇴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당시 회원들은 “현재 파크골프협회는 지난 2012년 900여 명에 불과한 회원들이 올해 말 6000여 명으로 회원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데 골프장 구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에서 협회의 역할은 회원들의 권익을 보호해야 하지만 협회장은 주먹구구식의 운영과 협회를 위한 협회, 협회장을 위한 협회로 존재하고 있다”며 “장기간에 걸쳐 독선과 고집으로 협회를 비정상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임형택 현 파크골프 협회장과 임원들은 모두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임원의 임명과 사퇴를 반복함으로써 그누구도 현 협회장과는 함께할 수 없음을 인지한 현 시점에서 회원들은 현 협회장을 비록한 모든 임원을 사퇴시키고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것”이라며 진주시체육회에 진주시파크골프협회의 관리단체 지정을 요구했다.

이에 진주시체육회는 진주시파크골프협회의 관리단체 지정 요구에 따라 9일 오후 6시 30분 이사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협회가 관리단체로 지정되면 기존 임원은 모두 해임되며, 관리위원회가 협회의 업무를 대행하게 된다. 또한 앞으로 관리위원회에서 구장관리 인력을 배치하면 파크골프협회는 구장 관리에 일체 관여하지 못하게 된다.

한편 진주시에는 현재 총 71개의 클럽에서 600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하고 있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