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중·고등학생들 올해도 ‘야간 100원 택시’ 탄다
남해군 중·고등학생들 올해도 ‘야간 100원 택시’ 탄다
학생들 귀가 돕는 야간교통지원 협약식 개최
  • 임재택 기자
  • 승인 2023.03.22 1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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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남해군청
사진제공=남해군청

남해군은 지난 20일 관내 중·고등학교 및 택시업체와 함께 2023년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 협약식을 체결하고 야간 100원 택시를 본격 운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중·고교생 야간교통 지원사업은 대중교통 인프라가 부족한 농어촌지역 특성을 반영한 남해군만의 특화사업으로 야간자율학습 후 귀가하는 중·고등학생들은 100원 만 지불하면 거리에 관계없이 안전하게 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올해 사업은 3월 1일부터 시행됐으며 꽃내중학교, 상주중학교, 창선중학교 관내 3개 중학교와 남해정보산업고등학교, 남해제일고등학교, 남해고등학교, 창선고등학교 4개 고등학교가 신청했다.

또한 남양택시, 남해콜택시, 제일택시, 천일택시, 개인택시 남해군지부 등 관내 택시운송업체 5개사에서 참여한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최성기 창선고등학교 교장은 “이 사업 덕분에 남해군 청소년들의 학업성적이 향상될 수 있었다”라며 “특히 창선고, 상주중 등 면지역의 학부모들은 교통편이 마련되어 매우 만족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정기진 개인택시 남해군지부장은 “이 사업은 어려운 택시업계에도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라고 말했다.

장충남 남해군수는 “관내 학교와 운수업체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농어촌 마을 학생들의 교통 불편을 해소해 남해군의 미래인 청소년들이 학업에 매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될 수 있었다”라며 “올해도 학생들의 교통 불편도 해소하고 어려운 시기 택시업계에도 도움을 주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사업이 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남해군 중·고교생 야간교통지원사업은 지난 2018년부터 야간 학습·실습에 참여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군내에서 운행되고 있으며 2021년부터 중학생까지 확대해 학생은 물론 학부모의 큰 호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