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주시가 진양호 공원 내에 추진 중인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조성 사업이 잘못된 부지선정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는 불통행정이 도마위에 올랐다.
국민의힘 최민국 의원은 지난 20일 열린 제245회 진주시의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장질의에서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건립과 관련해 “반려동물 지원센터와 동물보호센터 사업을 진행하는 단계에 있어 해당 마을 주민들의 계속적인 민원이 발생되고 있다”며 진주시가 사업 추진을 위해 주민들과 소통해 나갈 계획인지를 물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진주시는 반려동물 인구가 1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고 증가세도 뚜렷하다. 더 이상 반려동물이 혐오의 대상이 아니라는 방증이기도 하다. 반려문화가 우리사회에 자리잡아가고 있지만 진주시에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인프라가 없다. 현재 집현면에 소재하고 있는 유기동물보호소는 18년 전에 건립된 임시시설 면적도 협소하고 열악해 소읍과 민원이 빈번히 발생되고 있다”며 “올바른 반려동물 문화를 정착시키고 유기견이 좋은 환경에서 관리 받고 치유 받기 위해서는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가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반려동물종합지원센터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금까지 판문동 주민들을 포함해 전체 시민들을 대상으로 주민 설명회를 두 차례 개최했고, 주민 간담회도 세차례 진행했다. 또 인근 주민들과 대전반려동물공원도 함께 다녀왔지만 반대 주민과의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현재도 사업내용을 이해못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 추가로 사업 설명회와 대전의 시설 견학을 실시해 지속적인 설득을 통해 악취와 소음 등과 관련된 주민들의 오해를 불식시키고 이해를 구할 수 있도록 노력 할 것”이라며 “사업추진과정에서 최대한 주민들의 의견이 반영되도록 소통 관계를 이어가며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최 의원은 “진주시가 주민들의 입장을 이해하지 않는 발언과 동물보호단체를 이용해 문제 해결을 하는 등의 잘못된 방식으로 주민들에게 접근해 이미 마음의 문을 닫아 버렸다”라며 “반대 주민들도 대전반려동물공원을 두 차례 방문했다. 주민들의 방문의 목적은 악취, 소음이 아닌 대전반려동물공원과 민가 위치를 보기 위해서 방문한 것이다. 현재 주민들은 집행부에 대한 오해로 불신이 쌓였다”라고 지적했다.
또한 “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반려동물 종합지원센터 부지는 대전반려동물공원부지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면적으로 반려견과 반려인을 위한 복지를 위한 공간으로 민가가 없는 외각지역의 더 넓은 부지를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조 시장은 “앞으로 주민들이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주민 동의와 관련 절차를 동의하면서 주민들의 어떤 상황, 의견 등을 주목하겠다”라며 “또 사업 내용을 이해 하지못하고 있는 주민들을 위해 사업설명회를 통해 끊임없는 설득과 이해를 시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