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 꽁꽁”…경남 최저기온 영하 10℃ ‘한파특보’
“손발 꽁꽁”…경남 최저기온 영하 10℃ ‘한파특보’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내일까지 최저 기온 영하권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1.25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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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영천강 곳곳에는 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경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영천강 곳곳에는 얼음이 얼었다. 기상청은 경남지역의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10도까지 떨어지겠다고 예보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영천강 곳곳에는 얼음이 얼었다.
전국에 한파특보가 발령된 25일 진주시 충무공동 영천강 곳곳에는 얼음이 얼었다.

전국에 첫 한파특보가 발령되면서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에 도달했다.

이번 한파특보(주의보)는 기상청에서 아침 최저기온이 전날보다 12℃ 이상 하강하는 등 급격한 저온현상으로 인한 발표이다. 이러한 강추위는 대기의 동서 흐름이 막히는 '블로킹' 현상으로 발생했다.

기상청은 25일 오전 7시 기준 최저 기온은 영하 10℃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영하권을 보이며, 눈이 쌓여 있는 지역을 중심으로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있을 것으로 예보했다.

특히 이날 서울의 최저기온은 영하 19.3℃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겨울 최저 기록을 세웠다. 강원 철원군 임남면은 영하 25.1도까지 내려갔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기준으로 서울 영하 17℃, 인천 영하 16.5℃, 대전 영하 17.7℃, 광주 영하 13.3℃, 대구 영하 14℃, 울산 영하 13.2℃, 부산 영하 11.7℃이다.

전 해상에 풍랑특보도 발령된 상태다. 서해상·남해상·앞바다에 25일까지, 동해먼바다에 26일까지 바람이 시속 45~80㎞로 매우 세차고 물결이 2~5m 높이로 매우 높게 일겠다.

경남지역의 이날 최저기온은 영하 6℃로 평년보다 1~6℃ 낮겠고, 체감온도는 영하 9℃로 올 겨울 가장 강력한 추위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지역별로는 부산 영하 8.3℃, 창원 10.2℃, 합천, 거창 영하 10.5℃, 남해 영하 7.4℃, 거제 영하 7.6℃, 통영 영하 6.7℃, 진주 영하 6.6℃ 등 도내 대부분 지역이 낮은 기온분포를 보였다.

부산지방기상청은 이날 오후부터 경남지역의 기온이 영하 7℃에서 영상 5℃까지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오는 28일 오전 기온은 영하 10℃~7℃, 낮 기온은 0~3도로 평년보다 낮겠으며, 내달 4일 낮부터는 영상 1℃에서 9℃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경남도는 전국적으로 올겨울 최강 한파가 몰아치는 가운데 지난 23일 오후 6시부터 위기관리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격상하고 초기대응단계 비상근무를 실시해 겨울철 재난에 대응하고 있다.

또 한파에 취약한 야외노동자 안전관리, 안전문자, TV자막, 마을방송 활용 기상‧행동요령 등 안내 등 홍보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히, 야간에 도로가 결빙되는 사고 등에 대처하기 위해 도내 주요도로에 설치된 50개소의 자동제설장치 가동을 준비하고, 미리 비축해둔 염화칼슘제를 즉각 투입할 수 있는 만반의 준비를 갖추는 등 도로결빙에도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기온이 떨어져 물기가 얼어 도로에 살얼음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에 교통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계속된 한파로 인한 한랭질환 및 수도동파 등 시설물 피해 예방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