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지사, ‘경남의 재도약, 새로운 원년’ 구상 밝혀
박완수 지사, ‘경남의 재도약, 새로운 원년’ 구상 밝혀
10일 도청 도정회의실서 2023년 신년 기자간담회
‘경남의 재도약, 새로운 원년’…5개 경남 목표 제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3.01.11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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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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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도지사는 10일 오전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올 한해 도정운영 방향이 담긴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난해 도정비전을 실현하는 기반을 다지는 시간이었다면, 올해는 속도감 있는 정책으로 성과를 만들어 경남이 새롭게 재도약하는 첫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도는 2023년을 ‘경남의 재도약, 새로운 원년’으로 삼고 기회의 땅 경남, 성장하는 경남, 즐거운 경남, 믿음직한 경남, 품격있는 경남을 포함한 5대 운영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투자자와 기업, 청년 모두에게 기회가 열려있는 경남을 조성한다. 

그 중심에는 투자유치 전담 기관인 경남투자청을 본격 운영하고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발굴함으로써 7조 원 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끌어내는 한편, 혁신 창업기업을 육성해 12만여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는데 역량을 집중한다.

특히 제조산업 혁신을 통해 주력산업을 고도화함으로써 2027년 제조업 총생산액 45조 원, 도내 100대 기업 매출액 78조 원을 달성하고, 대규모 방위원전산업 국가산업단지 신규 조성에도 앞장서 나가기로 했다. 

또한 청년을 위한 문화공간과 공공임대주택 200호를 공급하고 학식비와 교통비를 지원해 청년이 지역사회에 머물고 자립할 수 있는 기반을 다진다.

박 도지사는 전략산업과 신산업을 육성해 성장하는 경남을 만드는데 행정력을 쏟는다. 

우주항공청과 우주산업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대한민국이 세계 7대 우주강국에 진입하는 데 경남이 주도적인 역할을 해 나갈 계획이다.

방산수출지원단을 본격 운영해 방위산업 매출액 10조 8000억 원을 달성하고, 방산부품연구소도 경남에 설립되도록 힘을 쏟기로 했다.

4000억 원 규모의 SMR 첨단제조공정 기술개발사업을 정부 예타사업으로 추진하고, 원자력산업 종합지원센터도 건립해 원전산업 생태계도 강화한다. 

수소, 첨단의료기기 산업 고도화와 함께 미래항공모빌리티와 신소재 기술개발 등 미래 먹거리 신산업 육성에도 전력을 다하기로 했다.

또 남해안권과 지리산권을 중심으로 문화관광산업을 육성해 즐거운 경남을 만들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남해안권 관광개발청 신설을 추진하는 한편,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를 추진함으로써 남해안을 세계적인 명품 관광지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박 도지사는 남해안권 항공관광과 지리산권 산악관광과 함께 테마별 관광버스 프로그램을 개발해 경남을 대한민국 즐길거리의 중심지로 만드는 한편, 장목관광단지와 구산 해양관광단지를 힐링과 치유의 공간으로 조성해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특히 범경남 복지 TF를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7만 건을 발굴해 지원하고, 자립준비청년 수당과 정착금 인상으로 복지서비스를 강화함으로써 도민의 건강과 안전을 지키는 믿음직한 경남이 되겠다는 비전도 제시했다.

또 119와 응급의료기관이 연계하고 협력하는 응급의료 종합컨트롤타워를 본격 운영하는 한편, 지역 공공의료시설 확충과 의대 신규 설립을 통해 도민들의 의료서비스도 함께 개선해 나가기로 했다.

박 지사는 도와 시군, 소방과 경찰을 연계한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구축과 지역권을 중심으로 한 풍수해 생활권 종합 정비로 자연재난 인명피해 제로 달성과 도와 시군이 함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협력하는 원팀의 사무국을 운영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편리한 교통과 깨끗한 환경을 바탕으로 골고루 잘살고, 도민 모두가 화합하는 품격있는 경남을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의 경쟁력을 강화하고자 679억 원 규모의 지역개발사업을 추진하고, 인구감소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2199억 원 규모의 지방소멸대응기금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남부내륙철도와 달빛내륙철도, 수서발을 포함한 경전선 증편을 통해 철도서비스를 확대하고, U자형 국가간선 도로망도 함께 구축해 나간다. 또 민자도로 통행료 부담문제와 로봇랜드, 웅동1지구 정상화 등 지역 숙원과제들도 하나하나 해결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사회갈등을 원만하게 풀어나가기 위해 사회대통합위원회를 활성화하고, 정책자문위원회와 열린 도지사실 운영으로 전문가와 도민의 의견을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