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김병윤 단장
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김병윤 단장
“약자들을 위한 양성평등 실현이 우선입니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2.2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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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김병윤 단장
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김병윤 단장

‘여성친화도시’ 진주시를 만들어가는데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시민참여단. 지난해 8월 진주시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김병윤 단장이 호선됐다.

“‘누군가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소중하구나’라는 하는 생각으로 활동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여성과 남성이 동등하게 정책 과정에 참여하고 그 혜택이 모든 시민에게 골고루 돌아갈 수 있는 진주시 여성친화도시 만들기에 동참하며 양성평등 실현에 앞장서고 있는 김병윤 단장.

그는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 진주’를 위한 시민참여단의 역할에 대해서도 거침없이 대답했다.

“‘진주’만의 지역 특성을 살려 전문가 및 활동가 개개인의 파급력을 키워나가고 시민들의 의견이 모이면 보다 효과적으로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앞으로 시민참여단은 최근 지역사회 화두로 대두되는 ‘안전’ 분야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서 공공시설 모니터링, 안전사각지대 발굴과 개선사업, 역량강화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이처럼 여성을 포함해 사회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이들의 경험과 목소리를 정책과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병윤 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김병윤 단장과의 일대일 질의응답]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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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성친화도시’는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가

A.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여성과 남성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여성의 역량강화, 돌봄 및 안전이 구현되도록 정책을 운영하는 지역을 뜻한다.

Q.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은 어떤 활동을 하나

A. 시민으로서 일상생활 속에서 느꼈던 불편함과 불안한 요소들을 개선할 수 있도록 건의하고, 여성친화도시 조성 추진에 시민의견 수렴과 모니터링은 물론, 지역 전문가로서 여성친화적 지역문화 확산을 위한 공감대 형성 및 홍보대사 역할을 한다.

현재 시민참여단은 안전․일자리․돌봄․사회활동의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성평등 정책 추진 기반 구축을 목적으로 지역사회 안전증진, 가족 친화 환경조성, 여성의 경제사회 참여 확대, 여성의 지역사회활동 역량 강화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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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 단장을 맡게 된 계기는

A. 요즘 모든 지역에서 안전문제가 심각하다. 행복은 안전이고 돌봄이며, 일자리라는 생각을 평소에 가지고 있었다.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그 지역의 특성에 맞게 추진하는 일이기에 여기에 집중해 보고자 맡게 됐다.

Q. 지난해 공개모집으로 구성된 제2기 여성친화도시 시민참여단이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많은 활동들을 했다고 들었다. 활동 후 보완된 점이 있다면

A. 시민참여단 역량강화 교육을 연 4회 이상하고 있으며 연말에는 시민참여단의 성과 공유회를 통해 내가 했던 모니터링이 개선된 것을 보고 많은 감명도 있었다.

‘누군가가 하겠지’가 아니라 ‘내가 하는 일이 이렇게 소중하구나’라는 하는 생각으로 활동하니 참여하기도 훨씬 좋아졌다는 것을 느꼈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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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김 단장이 생각하는 ‘여성을 위한 도시’는 어떤 도시라고 생각하나.

A. 동양의 우주론적 관점에서도 여성, 남성의 차별은 없었다. 남성과 여성의 조화를 파괴하는 것은 가부장제이자 여성의 목소리가 아니다. 여성의 다양한 목소리는 공존하는 사회를 지향하며, 다양한 의견의 집단지성을 통한 최적의 결정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고 생각한다.

Q. 진주시가 여성친화도시로 나아가야 할 필요성이 있다면.

A. 여성친화도시는 ‘여성’만을 일컫는 것이 아니다. 여성 뿐 만이 아니라 노인, 장애인, 아동 등 사회적 약자가 모두 해당된다. 이에 더불어 모두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이 모든 사람들을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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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추진하고 있는 진주시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

A. 포괄적인 개념으로 여성친화적인 관점에서 진주시 정책에 대한 생각을 말씀드리겠다. 현재 진주시는 저 출산 인구감소에 대비한 출산장려시책, 여성의 역량강화를 위한 프로그램 운영, 나날이 증가하는 여성대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실생활에서의 필요한 지원 등 다양한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시민참여단이 올해 모니터링을 열심히 한 결과가 시책에 반영된 것처럼, 앞으로도 시민들의 다양한 정책제안들을 수렴해 필요한 정책들을 보완할 수 있다면 진주시가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진주시가 여성친화도시로서 보완되어야 할 정책이 있나.

A. 진주시가 여성친화도시로 지정된 지는 이제 2년 밖에 되지 않았다. 사람의 성장기에 비유하자면 아동기이다. 앞으로 추진해 나가야 할 사업들이 많다.

여성친화도시 5대 목표인 성 평등 기반 구축, 안전, 가족 돌봄, 일자리, 여성의 사회활동에 해당하는 사업들을 확장해 더 많은 사업과 정책들을 시민들과 함께 보완하고,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다.

Q. 여성친화도시 사업의 시민 참여단으로서 어떤 역할을 수행할 것인지.

A. 현재 시민참여단은 안전문제에 많은 것을 집중하고 있다. 올해는 공공시설 12개소와 여성안심귀갓길 9개소를 모니터링을 실시해 49건의 제안사항을 진주시 정책에 반영했다.

그 결과 28건이 개선되는 성과를 냈다. 나머지 19건은 현재 개선 중에 있다. 내년에는 공공시설 모니터링, 안전사각지대 발굴, 역량강화 교육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또 여성안심귀갓길과 문화의 거리를 접목하는 문화 안심귀갓길도 추진할 예정이다.

©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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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2022년 시민참여단의 활동성과와 2023년 활동계획은 무엇인지.

A. 올해 공공시설 및 여성안심귀갓길 모니터링, 역량강화교육, 젠더폭력예방 캠페인 등 다양한 활동들을 벌여왔다. 내년에는 최근 지역사회 화두로 대두되는 ‘안전’ 분야에 더 관심을 기울이면서 공공시설 모니터링, 안전사각지대 발굴과 개선사업, 역량강화교육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Q. 시민들에게 꼭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A. 진주시 여성친화도시의 슬로건은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여성친화도시 진주’이다. 진정한 민주시민사회는 이 슬로건과 같이 함께 만들고 같이 성장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진주시민 여러분들의 의견과 아이디어가 시의 정책에 반영될 때 앞으로 진주시가 발전할 것이다. 시민참여단 공개모집에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