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마을 읽기’ 진주 원도심 재해석한 대학생들
‘예술로 마을 읽기’ 진주 원도심 재해석한 대학생들
스마트공동체사업단, 경상국립대 학생주도 도시프로젝트 전시 열어
시민·상인 만나 예술로 지역사회 현안 분석
오는 12월 28일부터 31일 진주문화제작소, 오는 2023년 1월 초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2.27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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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사진촬영=왼쪽사진 김유진 학생, 오른쪽 사진 유최늘샘 독립영화감독·작가)
오는 12월 28일부터 31일까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사진촬영=왼쪽사진 김유진 학생, 오른쪽 사진 유최늘샘 독립영화감독·작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USG공유대학)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총장 권순기, 이하 경상국립대)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단장 김승범 도시공학과 교수)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스마트공동체사업단과 진주시 중앙지구 도시재생 현장지원센터, 진주공예창작지원센터와 공동 주관한 이번 전시는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의 비교와 프로그램 공동체혁신 마을읽기 예술로(책임교수 이향아 사회학과 교수)의 일환으로 울산·경남 지역의 대학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현안을 발굴하고 대안을 모색하기 위해 시작한 프로젝트다.

경상국립대·창원대 등 2개 대학 학생 12명이 참여한 이번 프로젝트는 진주 논개시장의 오늘날 모습을 사진과 영상, 글 등으로 전시한다. 학생들은 최근 스마트 기기를 통한 간편한 소비 방식의 변화와 전국으로 확산된 대형마트로 인해 쇠퇴하는 원도심의 전통시장 현황을 조사하고 관계자들을 면담했다.

도시 계획 등으로 원도심의 상권 쇠퇴와 주거지 침체, 인근 부동산 시장 하락 등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이번 프로젝트 결과 과거 사람들로 붐비던 지역 전통시장이 현재 겪는 주요 문제는 원도심 유동인구 감소, 상인 고령화, 시설 노후화, 온라인 시장 시스템 구축 미비, 대중교통 중심지 이동 등이다.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사진촬영=유최늘샘 독립영화감독·작가)
오는 28일부터 31일까지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사업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학교의 스마트공동체사업단은 진주문화제작소에서 ‘도시프로젝트 X 진주 논개시장 사람들’을 전시한다. (사진촬영=유최늘샘 독립영화감독·작가)

이 프로젝트에 참여한 김유진 경상국립대 사회학과·USG공유대학 공동체혁신 전공 학생은 “전통시장의 노후화와 관련해 이야기를 나누다 청년 대표가 말한 시장다움과 현대화가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어야 한다는 것에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면서 “이는 현장에 직접 가서 느끼고 몸소 겪어야 알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박소희 창원대학교 중국학과 학생은 “새벽에 나와 저녁까지 치열하게 일하면서 손님과의 짧은 대화로 피로를 해소한다는 상인들을 만났다”면서 “만남이나 진정한 배움보다는 취업 준비에만 급급하던 나 자신을 되돌아보게 됐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프로젝트는 독립영화감독이자 작가 유최늘샘이 학생들과 함께했다. 유 감독은 학생들이 만난 상인 아홉 명의 인터뷰를 돕고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다큐멘터리 촬영을 위한 사진 및 영상 기법 등을 강의했다.

이번 전시는 오는 12월 31일까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남 진주문화제작소에서 이어지며 오는 2023년 1월 2일부터 6일까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1층 대강당 로비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한편 울산‧경남지역혁신플랫폼 사업은 지자체-기업-대학이 지속 발전 가능한 선순환 생태계를 조성함으로써 지역 상생과 국가균형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으로 지난 2020년 8월 1일부터 오는 2025년 2월까지 5년간 추진된다. 현재 울산광역시와 경상남도를 중심으로 총괄대학인 경상국립대를 비롯해 13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