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교육청, 2023년도 예산 7조1865억 원 편성
경남교육청, 2023년도 예산 7조1865억 원 편성
전년도 대비 18.8% 증가…심리·정서 지원 1190억 원
정보기기 확대 등 미래교육 체제 구축 1888억 원
  • 박도영 기자
  • 승인 2022.11.17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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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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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023년도 경남도교육비특별회계 예산안을 7조1865억 원 규모로 편성했다.

박종훈 교육감은 16일 열린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 시정연설에서 “2023년도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는 학생의 창의력과 미래교육 역량을 키우는 교육 본질 중심, 코로나19 이후의 미래교육 수요 여건 개선, 안전한 교육 환경 개선 등에 주안점을 뒀다”라고 밝혔다.

이번에 제출한 예산안 규모는 정부의 세제개편에 따른 내국세 증가로 중앙정부에서 받는 보통교부금이 늘어나 전년도 예산과 비교해 18.8%인 1조1370억 원이 증가했다.

세입 재원은 △재정집행 효율화 등 자체 노력 수요 인센티브 경상남도교육청 보통교부금 자체 노력 수요 인센티브 현황: 학교신설 민관협력 확대 7억 원, 외부교육투자 유치 93억 원을 포함한 보통교부금 및 특별교부금 등 중앙정부 이전 수입 6조 3071억 원(87.8%) △지방자치단체 및 기타 이전 수입 8019억 원(11.1%) △자체수입 175억 원(0.3%) △순세계잉여금 600억 원(0.8%)이다.

세출예산 주요 내용은 △인건비·학교기본운영비·기관운영비를 포함한 경직성 경비가 전체 예산액의 59.1%인 4조2456억 원 △교육 사업비가 20.3%인 1조4637억 원 △학교 교육 환경 개선비 등 시설 사업비가 16.5%인 1조1861억 원 △민간투자사업상환금이 0.8%인 550억 원 △예비비가 0.5%인 359억 원 △기금전출금이 2.8%인 2002억 원이다.

분야별 주요 사업으로는 먼저 코로나19로 말미암아 빚어진 학생들의 교육격차, 교육결손을 회복하기 위해 △교과 보충 프로그램 및 학습 지원 튜터(tutor·교육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인력) 지원 262억 원 △두드림학교 및 학습종합클리닉센터 운영 113억 원 △방과 후 학교 운영 및 방과 후 자유수강권 지원 197억 원 등 학력을 높이는 데 644억 원을 편성했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발생한 학생과 교원의 심리·정서를 지원하고, 학생 건강·체력을 활성화하기 위해 △학생상담활동 지원 18억 원 △행복교권드림센터 운영 15억 원 △수학여행 및 체육복 구입비 지원 289억 원 △학교스포츠클럽 운영비 32억 원 등 546억 원을 편성했다.

이어 교육의 첫걸음마인 유아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국내 거주 외국인 유아 등을 포함한 누리과정 교육비 2342억 원 △만 5세 사립유치원 무상교육 지원 209억 원 △사립유치원 교육역량 제고 사업 253억 원 △공·사립 유치원 방과 후 과정 운영 지원 183억 원 등 3050억 원을 편성해 학부모의 부담을 완화하고,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확대한다.

또 능력 있는 전문 기술 인력 양성과 산학 협력 강화, 직업계 고등학교 학생 지원을 위해 △경남형혁신지원사업 및 도제교육 등 직업교육 운영 270억 원 △경남직업계고 학생들의 취업 준비를 위한 꿈디딤 카드 학생에게 자격증 및 어학학원, 서점, 독서실, 사진관, 문구점 등 취업역량 강화를 위한 충전식 카드 및 현장실습 지원금 등 취업 역량 강화 137억 원 △실험실습 기자재 확충 및 실습 안전용품 등 직업교육 환경 개선 94억 원 등 501억 원을 편성해 학생들의 사회 진출 지원도 확대한다.

디지털·인공지능(AI) 교육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등 미래교육 체제를 구축하고자 △교원용 스마트 단말기 및 전자칠판 등 학교 정보화기기 보급 확대 849억 원 △디지털교과서 운영 및 활성화 등 정보 통신 기술(ICT) ICT(Information Communication Technology) 활용 교육이란 초·중등학교 학생들이 컴퓨터, 각종 정보기기 멀티미디어 매체 등을 이용하여 지식 정보화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정보의 생성, 처리, 분석, 검색, 활용 등의 기본적인 정보 소양 능력을 기르고 이를 학습 활동과 일상생활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활용 교육 지원 355억 원 △고교학점제 운영 451억 원 △공립 온라인학교 신설 및 미래교육테마파크 운영 등 1888억 원을 편성하여 미래교육 인재 양성,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한다.

코로나19 재유행 대응 등 교육 안전망 구축을 위해 △방역 인력 등 방역 지원 201억 원 △안전체험교실 구축 등 안전 기반 구축 33억 원 △거점통합돌봄센터 늘봄 3호 추진 등 공적 돌봄 서비스 확대 267억 원 등 659억 원을 편성했다.

안전하고 쾌적한 교육 환경을 만들고 학교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학교 신·증설 시설 개선 3160억 원 △그린 스마트 미래학교, 내진 보강, 석면 교체 등 오래된 학교 교육시설 개선 8312억 원 △(가칭)경남진로교육원 설립 및 의령교육지원청 이전 등 기관 시설 개선 1136억 원 등 1조 1861억 원을 들여 시설를 개선한다.

박종훈 교육감은 “시대정신이자 모든 시대를 함께하는 교육의 가치인 자립과 공존의 힘을 길러주는 경남 미래교육의 역량 강화를 향해 더욱 나아겠다”라면서 “학생의 개별성을 삶의 힘으로 만드는 교육, 모두의 가능성을 실현하는 교육, 모든 곳이 학교, 모든 이가 선생님이 되는 교육으로, 오직 경남교육과 경남 학생을 위하여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안은 오는 30일부터 12월 15일까지 열리는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교육위원회 예비 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의 종합 심사를 거쳐 최종 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