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해외교류단, 태국 축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진주시 해외교류단, 태국 축제무대에 화려하게 데뷔
러이끄라통 축제 가장행렬 참가 등 치앙마이와 축제·문화·예술 본격 교류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1.15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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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타대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취타대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4박 6일 동안 태국 최대 민속축제인 러이끄라통 축제에 참가하기 위해 진주시 해외교류단을 치앙마이에 파견해 축제·문화·예술 교류활동을 펼쳤다.

이번 방문은 지난달 27일 태국 치앙마이도의 소라삭 와제삿 부지사와 주라닛 왕위왓 상공회의소 회장 등 17명이 진주를 방문해 개천예술제와 진주남강유등축제 등을 참관하고 상호 간 축제·문화·예술 교류 희망 의사를 강력하게 나타내면서 비롯됐다.

취타대와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 한국예총 진주지회, 관계 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진주시 해외교류단은 7일 치앙마이도 행정부 방문을 시작으로 미술작품 전시회와 러이끄라통 축제 개막식 공연, 가장행렬 퍼레이드에 참여하며 본격적인 진주 알리기에 나섰다.

교류를 위한 실무협의 외에도 러이끄라통 축제기간인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치앙마이 행정부 기념회관과 개막식장에 미술협회의 작품 50점을 전시해 많은 관람객들에게 찬사를 받았다.

또한 지난 8일 개최된 러이끄라통 축제 개막식에서는 대금 연주와 사물놀이를 본행사에서 공연해 역동적이고 이색적인 볼거리를 제공했으며 치앙마이 도지사로부터 앙코르 요청을 받기도 했다.

지난 9일엔 취타대를 필두로 한국 전통의상을 입은 진주시 미술협회 회원과 예총 회원 등이 청사초롱 등을 들고 러이끄라통 가장행렬에 참여해 진주성을 지킨 수성군의 근엄함과 시각적인 화려함으로 현지인과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폭발적인 인기를 모았다.

치앙마이도 위파완 행정부지사는 해외교류단을 환대하며 “진주시 10월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초대해준 조규일 진주시장에게 감사하다”라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관계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위파완 행정부지사는 한국미술협회 진주지부 회원의 작품 50여 점이 전시된 기념회관에 들러 테이프 커팅식에 참여하고 작가로부터 설명을 들으며 작품을 감상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한편 진주시 해외교류단은 치앙마이도에서 직접 관리 운영하며 유네스코 창의도시 선정에 중요한 역할을 한 똔깨우파둥 예술학교와 반아싸라 학교를 방문하고, 민간에서 운영하는 우산공예마을, 도자기제작소, 예술인단지 등을 찾아 상호 교류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시 관계자는 “치앙마이도는 진주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문화·예술·민속공예 등 모든 분야에서 교류를 이어가고 싶어 한다”라며 “앞으로 상호 교류를 통해 다양하고 유익한 정보를 공유해 세계축제도시 및 유네스코 창의도시 유지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주시와 치앙마이는 각각 2019년과 2017년도에 유네스코 공예 및 민속예술 창의도시로 지정됐고 지난 9월 21일 세계축제협회(IFEA) 본선에 참가해 2022 세계축제도시로 나란히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