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실크·인니 바틱 협업 성료
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실크·인니 바틱 협업 성료
전통문화산업 미래 탐색 문화실험…인니 자카르타서 패션전시회 선보여
  • 박도영 기자
  • 승인 2022.11.14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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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진주문화관광재단
사진제공=진주문화관광재단

진주실크와 인도네시아 바틱의 협업으로 이루어진 패션전시회 인도네시아(인니) 바틱과 진주실크의 이야기가 지난 11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롯데쇼핑에비뉴에서 CNN, Metro TV, 연합뉴스 등 20여 개 언론사의 열띤 취재 속에서 진행됐다.

패션전시회는 인도네시아 관계 기관 및 프로젝트 참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개최됐다.

진주문화관광재단(대표 민원식)이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를 대표해 에르윈타 디안티(Erwinta Dianti) 창조경제 마케팅 국장 ▲인도네시아 문화유산 도시 네트워크 아스파리날(Asfarinal St. Rumah Gadang) JKPI 사무총장 ▲강혜경 경상남도 자카르타 사무소장 ▲권영섭 세종학당 교원(전 헝가리문화원장) ▲최현수 한국국제교류재단 자카르타 사무소장 ▲박의태 한인문화예술총연합회장 ▲날라 우마하디 (Nila Umar Hadi) 전 주한인도네시아 대사 부인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자카르타 무역관을 대표해 양효준 차장 ▲정윤희 한·인니 문화연구원 부원장과 임원들 등이 함께 참석했다.

사진제공=진주문화관광재단
사진제공=진주문화관광재단

개최식은 민원식 진주문화관광재단 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에르윈타 디안티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 국장과 강혜경 경상남도 자카르타 소장 축하 연설로 이어졌다.

패션전시회와 관련해 참여 아티스트인 조세핀 코마라(Josephine Komara) 와 박선옥 디자이너의 프로젝트 협업 과정과 의미 소개가 있었다. 한편, 앞서 열린 기자 회견에서는 CNN, Metro TV, ANTV, RTV, MNC 등 주요 현지 방송사와 연합뉴스, 현지 20여 개 언론사가 참석해서 한ㆍ인도네시아 문화교류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한 조세핀 코마 디자이너는 상속가치가 있는 현대적인 바틱 창작자이자 전통공예산업분야 CEO로 존경받는 예술가이다. 그는 진주실크를 사용해 새로운 문양(motif)을 디자인하고 이를 밀랍을 이용한 방염염색 방식인 바틱염색을 했다. 이렇게 만들어진 직물은 한국의 박선옥 디자이너가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복으로 제작했다.

박선옥은 한복의 철학을 현대적으로 잇는 디자이너로 인정받는다. 진주문화재단은 이를 진주실크-바틱 프로토타입(시제품이 나오기 전의 제품의 원형) 이라 부른다.

이번 사업의 협력 기관인 한국실크연구원은 두 문화의 만남은 시장에 긍정적으로 영향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제안하였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관광·창조경제부를 대표해 에르윈타 디안티(Erwinta Dianti) 창조경제 마케팅 국장은 현장의 언론 인터뷰를 통해 “세계적으로 영향력 있는 한국의 드라마와 K-POP 음악 산업이 있는 한국에서 바틱이 알려지는 것에 대해 진주의 실크 직물과 바틱과의 협업에 감사의 뜻을 전한다”면서 “한국의 패션 산업 종사자들과 협력하기를 원하는 인도네시아의 전통 바틱 패션 산업 종사자들을 지원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덧붙여 바틱 패션 창작자들의 한국 패션 산업 관계자들의 협력은 한국이 세계 패션 메카 중 하나라는 점을 고려할 때 세계 패션 산업에 진출할 수 있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원식 대표는 패션전시회 개회사를 통해 “전통문화산업은 전통에 갇히지 않고 현대화와 대중화를 통해 다음 세대의 유산이자 산업으로 물려줘야 한다”라며 “양국의 문화적 융합 실험이 세계로 시장을 확대하는 첫걸음이 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