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3]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하정미 학장
[화제의 인물-3]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하정미 학장
“MZ세대 감성에 맞는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개편에 주력”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현장 실무대학
2023년도 AI소프트웨어과 신설, 최고 장비·환경 구축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0.01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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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

‘취업을 하려면 한국폴리텍 대학을 가라’는 말이 있듯이 한국폴리텍 대학은 한국폴리텍대학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특수학교로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책기술대학이다. 국민의 직업능력개발과 산업인력 양성을 위해 설립된 한국폴리텍 대학은 학위, 비학위, 실업자, 재직자를 위한 다양한 계층과 연령에 최적화된 맞춤형 교육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학장 하정미)는 80%의 높은 취업률과 82%의 취업유지율을 보이며 우수 인재 양성과 지역사회 고용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하는 맞춤형 현장 실무대학’에 걸맞게 지난 1977년 개교 이후 지금까지 9만5000여 명의 인재 양성으로 지역산업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는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이는 단순히 취업만 잘 되는 대학이 아니라 취업처의 질이 높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기술집약적인 산업사회의 생산현장에서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을 가지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을 양성하는 전문기술과정, 그리고 대학 졸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하이테크 과정이 있고, 신중년 세대의 지속적인 경제활동 참여를 위한 재취업 교육과정인 신중년특화과정, 사회 재진출을 원하는 여성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교육인 여성재취업과정 등을 운영 중이다.
특히 매년 신기술 장비가 보강되고, 교육비, 실습재료비, 기숙사비, 식비 등 전액 국비 무료로 진행되며, 원거리 거주자 우선선발로 기숙사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또 졸업 후 다양한 계열의 회사에 취업 알선 및 사후지도까지 책임지는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진주폴리텍대학은 오는 10월부터 2023학년도 신입생 모집을 앞두고 있다.

하정미 학장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변화와 MZ세대의 감성에 맞는 교육장을 조성하는 등 학생들의 교육환경과 교육과정 개편에 주력하고 있다.

“학생들의 기억 속에 진주폴리텍 대학이 아름다운 추억의 장소가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말하는 하정미 학장은 늘 교직원과 교수진들과 함께 학생들이 최고 수준의 직업교육 서비스를 받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하정미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다음은 하정미 학장과의 일문일답>

Q. 하정미 학장님 소개 부탁드린다.

- 컴퓨터공학 분야 교수로 25년간 학생들의 성장을 함께하고 새로운 기술이 재미있고, 잘 받아들이는 열린 공학도이다.

2021년 9월 1일 자로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학장으로 부임 받아 지역사회와 지역기업,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에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전 교직원과 함께 늘 고민하고 행동하고 있다.

Q. 최근 진주폴리텍대의 주요 이슈는.

- 제4차 산업혁명 기술의 변화와 MZ세대의 직업관 변화에 따라 지속적인 교육과정 개편과 교육환경 개선에 주력하고 있다.

모든 학과에서는 ‘AI 소프트웨어 활용 및 코딩’ 교과를 필수교과로 진행하고 있으며, 쾌적한 교육환경 조성을 위해 신축건물 건립과 구공학관의 리모델링이 진행 중이다. 학생들 기억 속에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어주고 싶다.

특히, 23학년도부터 AI소프트웨어과가 신설된다. 정부 예산 10억을 지원받아 기업과 같은 장비와 환경을 구축 중으로 교육과정, 교육시설, 장비, 교수진 등 최고 수준의 직업교육 서비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AI소프트웨어과는 대졸(2년제 이상) 미취업자를 위한 과정으로 우리 지역 청년들의 양질의 일자리 제공과 기업의 필수인력을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

Q. 지방대학이 학령인구가 줄어들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폴리텍대학도 학령인구 감소에 영향을 받고 있나.

- 한국폴리텍대학도 타 대학과 마찬가지로 학령인구 감소에 많은 영향을 받고 있다. 인기 학과를 제외하고는 정규과정 입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업 트렌드에 맞는 학과 신설 및 개편, MZ세대를 위한 교육환경 개선, SNS를 통한 소통 등 다양한 방법으로 대학 알리기,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는 학교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특히, 지역주민을 위한 단기 무료강좌, 제4차 산업 혁명 시대를 준비하는 여름방학 특강은 올해 처음으로 시행하였지만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인생 2모작을 준비하는 신중년 과정,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여성 재취업과정, 채용예정자 과정 등 다양한 과정을 운영하여 지역사회와 지역기업에 필요한 인재를 양성하고 새로운 일자리를 연결하는 우리 지역에 꼭 필요한 커뮤니티 대학으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Q. 저출산고령화사회, 지역 격차 확대, 지역소멸 위기에 대응한 지역과 지방대학의 상생 발전방안,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 정부·지자체 차원에서 해야 할 역할은.

- 2021년 12월 집계한 진주시 인구통계자료를 살펴보면, 40대 이상 인구비가 57.7%에 달하고 있고,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주 폴리텍 대학 정규과정 교육생의 50% 이상이 대졸 유턴 학생이고, 평균 연령이 28세이며, 대부분 진주 출신으로 이 지역에서 취업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양질의 취업처, 높은 연봉을 찾아 수도권 지역으로의 진출이 조금씩 증가하고 있다.

우리 지역 항공 산업 분야를 비롯해 전 산업 분야에서는 줄어드는 인구구조와 MZ세대 직업관의 변화로 점점 더 일할 젊은이를 찾기가 어려울 것이다.

그들은 대부분 한자리에서 반복적인 일을 하는 것보다 자유롭게 일하는 것을 선호하고, 누구에게 통제받는 것을 싫어한다고 한다.

지역인재 유출을 막고 지역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먼저, 양질의 일자리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반복적인 일은 로봇에게 맡기고, 사람은 좀 더 창의적인 일을 할 수 있도록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스마트 산단 조성과 스마트 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이 스마트 공장에서 일할 수 있는 전문인력을 맞춤형으로 양성해야 한다. 또한, 기존 근로자의 전직 훈련도 매우 중요하다.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전경.
한국폴리텍대학 진주캠퍼스 전경.

Q. 진주폴리텍대의 채용예정자 과정 등을 경험한 기업과 교육생들의 만족도는.

진주·사천 지역 항공업체(하이즈항공, 미래항공, 피앤엘, 대화항공, 세양 등) 채용예정자과정은 매년 1~4차 진행이 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진주시, 경남인적자원개발위원회, 진주상공회의소와 업무 협약 체결로 진행되고 있다. 39세 이하의 진주지역 청년 구직자에게는 진주시에서 특별 훈련수당도 지원되고 있다.

또 항공업종에 필요한 항공기 구조 일반, 기체 부품조립, 복합재 가공, 부품 리벳 작업 등을 5주간 배운 후 미리 약정된 기업에 입사하게 된다.

선 취업 후 교육 진행 과정으로 교육생의 만족도와 집중도가 다른 과정에 비해 월등히 높은 편이다. 기업에서도 교육생에 대한 만족도가 높으면 지속적인 인재 양성을 원하고 있다.

Q. 진주폴리텍대는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 사업, 일·학습 공동 훈련센터 사업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고 있다. 폴리텍대학만이 가진 경쟁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나.

- 진주폴리텍대에서는 2005년부터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과 듀얼공동훈련센터 사업을 진행 중이며, 연간 2~300여 명의 재직근로자의 직무능력 향상과 기업의 경쟁력 강화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참여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동반자 자세로 기업의 요구사항을 One-Stop. All-Care 시스템을 구축하여 제공하고 있으며, 그 결과로 2018년부터 4년 연속 듀얼공동훈련센터 성과평가 최우수등급, 지역산업 맞춤형 인력양성사업 성과평가 최우수, 우수 등급을 받고 있다.

평균 매년 140여 개 기업, 860여 명의 학습근로자에게 신규 일자리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237건의 일·학습병행 프로그램을 개발로 기업 경영자와 학습근로자에 만족도 높은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 대학 내 전공 교원과 협업으로 제4차 산업 혁명 기술 등 신기술분야로의 확대도 준비 중이다.

Q. 2023년도 예비 신입생들에게 학과 소개를 한다면.

- 내년에 총 6개의 학과를 모집할 예정이다. 주간 1년 과정으로 오프라인은 10월부터, 온라인은 11월부터 모집한다.

컴퓨터 응용기계과에서는 CAD/CAM 소프트웨어를 활용해 제품의 설계와 가공용 프로그램을 작성하고 CNC 공작기계, 5축 가공기 등을 이용해 항공기 부품 등 각종 부품을 제작하고 만들어진 제품에 대한 정밀측정을 하는 기술을 익힌다.

자동화시스템과는 PLC·PC 제어, 시퀀스제어 등 로봇 및 자동화시스템을 효율적으로 설계, 제작하며 유지보수 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힌다.

광고디자인과는 영상디자인, 웹디자인, 3D 디자인, 캐릭터 디자인 등 시각디자인 전 분야의 다양한 디자인 매체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을 익힌다.

산업설비과에서는 항공, 해양, 플랜트 등 산업 전반에 활용할 수 있는 용접, 품질관리 등 전 공정 사이클을 체계적으로 이해하고 관리하는 기술을 익힌다.

스마트전기과는 전기 실무 교육 및 전기(산업)기사 과정으로 전기에너지 및 자동화 분야의 기본이론을 바탕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 전략 IT 수배전운영 등 전기 설비 및 시스템제어 기술을 익힌다.

AI소프트웨어과는 프로그래밍 분야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대표적인 언어(Python, JAVA, Unity)를 활용해 웹 관련 기술 및 데이터 분석 기술을 익힌다.

Q. 진주폴리텍대학의 인재상이란.

‘열정적이고 창의적인 실천력을 갖춘 능동적 인재’이다.

과거와 달리 20대에 배운 기술로 평생 직업을 가질 수가 없다. 나의 주 전공에 대해서는 누구보다 열정적으로 기술을 익히고, 새로운 기술과 다른 전공과의 융합을 열린 사고로 받아들일 수 있는 능동적 인재야말로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현장에서 적응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대학에서는 학생들을 위한 신기술 특강, 기업 CEO와의 토크콘서트, 인문학 강좌, 취업 영어 캠프, 창업 아이템 경진대회, 봉사활동, 프로젝트작품전 등 다양한 활동 속에서 타인과 함께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열린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마지막으로 학생들을 위해 해줄 조언이 있다면.

여러분이 가진 지식과 경험, 지금 배우고 있는 기술만으로 빠르게 변화하는 미래사회에 적응하며 살아가기가 어려울 것이다. 늘 미래 변화에 관심을 가지고 미래를 디자인하고 준비해야 한다. 한국폴리텍대학에서는 일하고자 하는 사람은 누구나 일할 수 있는 평생 직업 능력개발기관으로 대한민국 국민 모두에게 열려있다. 학교에서 진행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경험한다면 여러분 인생의 전환점이 될 것이다.

우리 주변의 많은 분이 진주폴리텍대 동문이며 진주폴리텍대를 통해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 분들이 많다. 여러분도 진주폴리텍대학에 입학해 새로운 기술에 대한 도전, 기술 융합의 힘을 느껴보시길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