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의 인물-2] 진주문화예술재단 서영수 이사장
[화제의 인물-2] 진주문화예술재단 서영수 이사장
“‘진주남강유등축제’ 세계 5대 축제에 진입이 목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10.01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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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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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의 유구한 역사와 진주시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세계 5대 축제로 진입시키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진주문화에술재단 서영수 이사장.

“유등축제는 이제 국내 축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축제입니다. 아시아의 대표가 되어 세계 5대 축제에 진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진주의 우수한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작품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장으로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올해도 진주 남강의 밤은 형형색색으로 물들 예정이다. 오는 10월 10일부터 31일까지 22일간“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진주남강유등축제’가 개최된다.

매년 다양하고 품격있는 진주남강유등축제로 새롭게 도약하기 위해 축제 준비에 총력을 다하고 있는 서영수 이사장을 만나 앞으로의 진주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관해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음은 서영수 이사장과의 일대일 질의응답]

Q. 진주문화예술재단의 전반적인 사업 현황에 대해 궁금하다

A. 진주문화예술재단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과 1972년 지방예술제의 효시인 ‘개천예술제’의 주최를 위해 지역의 예술인들이 설립한 단체다.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는 진주남강유등축제를 주최해 진행하고 있으며, 축제뿐만 아니라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다방면으로 활동 하고 있다.

Q. 전국에서도 진주 유등축제에 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올해 남강 유등축제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부분이 있다면

A. 올해는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로 남강에는 평화를 주제로 한 등(燈), 우리 지역 용다리 전설을 모티브로 한 3부 교 용다리 전설, 그리고 진주성에는 코로나로 지친 관람객들에게 치유와 힐링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한 등(燈), 진주를 대표하는 교방춤, 진주성 대첩의 역사의 현장을 재현한 등(燈), 옛 추억을 되새겨 볼 수 있는 추억 등(燈)이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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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지난해 유등축제에서는 코로나 19 종식과 안정을 기원하는 등을 띄웠다. 올해 유등은 어떤 의미로 어떻게 설치되는가

A. “역사의 강 평화를 담다”라는 주제에 맞추어 전 세계의 평화를 기원하는 “NO WAR”, “PEACE” 등(燈) 등 우리가 사는 지구촌의 평화를 기원할 예정이다.

Q. 지난해 유등축제는 코로나 19로 체험형 프로그램이 축소됐다. 올해는 어떻게 진행되나

A. 다양한 오브제 등을 사용해 공간을 구성한 미디어아트, 젊은 층을 겨냥해 구성한 시크릿가든, 항공미디어 드론나이트쇼 등 다양한 부대 행사와 관광객들에 많은 인기가 있었던 소망 등 달기, 유등 띄우기 등의 체험행사가 부활했으며, 음식 큰잔치 등 많은 먹거리 등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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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전국 지자체 축제에서 일부 유등을 응용하는 추세다. 진주의 지역성과 역사성을 강화하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유등의 경쟁력을 높이는 것은 결국 유등 자체의 질을 향상하는 것이고, 이를 위해서는 역시 유등을 제작하는 작가를 양성하고, 전국의 유명작가들이 참여할 기회의 장을 제공하는 것으로 생각한다.

현재 진주 남강 유등축제를 위해 많은 작가가 직, 간접적으로 참여하고 있으나 작업현장의 환경과 여러 가지 여건들이 아주 어려운 실정이다. 진주시 차원에서 작가들에 대한 처우 개선 및 작가들을 양성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은 물론 지역 내 문화단체들을 중심으로 우등전시 및 우등대회 등을 활성화하여 유등 작가들이 많이 발굴되도록 하는 것도 유등을 발전시키는 밑거름이 되리라 생각한다.

Q. 유등축제의 내실화와 자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방안은

A. 자립을 위해서는 결국 수입이 창출되어야 하고, 진주에서만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관광아이템을 개발하는 것이 필요이다.

더불어 관광객분들이 일정 금액을 지불해도 충분히 즐기면서 만족할 수 있는 유료 존을 알차게 구성해 수입을 창출하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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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주문화예술의 정보는 어떻게 수집하고 있는지

A. 창립 5주년을 맞이한 진주신문을 비롯해 지역의 언론을 통하여 지역의 문화예술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Q. 진주시 축제를 발전시켜 나가는 데 필요한 부분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A. 이제 축제는 산업이다. 브라질 리오의 삼바축제나 독일 맥주, 영국의 에든버러축제 등은 벌써 산업축제로서 자리매김했다.

그 지역에 축제가 엄청난 경제적인 영향을 끼쳤습니다. 유등축제는 세계축제가 되어 산업축제로서 진주지역에 많은 이바지할 것이라 기대합니다. 빨리 세계 5대 축제에 진입할 것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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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진주문화예술계에 바라는 점은

A. 축제는 종합예술이다. 일상생활에 비교적 생소할 수 있는 문화와 예술을 직접 누릴 기회의 장이자,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말 그대로 치유의 장이라 표현하고 싶다.

진주 남강 유등축제가 진주시의 유구한 역사와 진주시민의 저력으로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한 만큼 우리 진주시의 우수한 문화예술인과 문화예술작품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는 참여의 장으로 더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Q. 향후 계획은

A. 유등축제는 이제 국내 축제가 아니다. 글로벌축제다. 아시아의 대표가 되어 세계 5대 축제에 진입하기 위해 큰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일본의 삿포로 눈축제, 중국의 하얼빈 빙등제 등과 겨뤄서 아시아의 대표축제가 되고, 더 나아가 세계 5대 축제 진입이 최종 목표이자 향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