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진주시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 장기적 계획이 필요하다
  • 초장발전협의회 회장 노정민
  • 승인 2022.06.30 1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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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장발전협의회 회장 노정민
초장발전협의회 회장 노정민

시쳇말처럼 요즘 “집단 지성”이란 말을 많이 사용한다. ‘집단 지성의 시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도 그럴 것이 난제일수록 뛰어난 한 명의 리더의 결단보다는 시민 다수의 뜻이 모여 충분한 논의를 통한 결과로 얻어진 지성이 더 나을 수 있기 때문이다.

진주시 지도 상의 정중앙에는 안락공원이 소재하고 있다. 공원의 이름을 가진 일명, ‘진주화장터’라고 한다. 2004년 개장 후 화장로 노후화와 봉안시설 부족을 핑계로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이란 차명으로 현재 규모의 5배, 부지가 3만평쯤 늘어나는, 실상은 시설의 현대화 사업보다는 규모 확장으로 600억 이상 투입되는 확장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였다.

그러나 지난 해 10월 코로나 비상 시국에 초장동 소수의 인원만으로 첫 주민설명회를 가졌는데 안내 책자나 자료도 없이 완전히 계획된 설명의 갑작스런 통보에 주민 반발로 봉착했다.

하여 진주시 관계자는 “주민 협의 하에 진행하겠으니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소통을 통한 협의”를 하는 것으로 일단락지었다.

이 후로 지역발전에 관심있는 분들로 하여금 매주 모임을 갖고 행정의 어려움을 이해하고 시민의 편의와 복지를 아우르는 더 나은 정책을 위해서 민관의 합리적인 해결 방안을 모색할 수 있도록 안락공원 현대화 사업의 반대의 목적이 아닌 시민을 위한 “올바른 추진”을 위하여 단체명도 부담스럽지 않고 집회 및 시위 등을 생략한 오직 모두를 위한 방안을 협의하는 협의체를 구성하고 노력하였다.

적어도 “안락공원 현대화 올바른 추진위원회” 조직은 그러하였다.

그러나, 지금 진행하고 있는 진주시의 행정은 무엇인가!!

주민협의체를 구성하여 협의하고 현안에 대한 의견을 긍정적으로 수렴하겠다고 하지 않았던가!! 시공하기 전에 공청회를 개최하기로 약속하지 않았던가!! 최소한 “안락공원 현대화 올바른 추진위원회”에는 소통하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그런데, 지금 안락공원에는 중장비를 투입하여 나무를 마구 베고 산을 깍고 흉뮬스럽게 변하고 있다. 다른 곳도 아닌 오직 한번 밖에 없는 마지막 예를 갖추는 곳이자, 무거운 마음으로 찾아 가는 곳을 불편하게 하는 것은 더 없이 아쉬울 따름이다.

또한, 협의체와는 사전 예고도 없이 공사를 진행하는 누굴 위한 행정이지 모르는 졸속행정도 달갑지 않다. 적어도 “안락공원 현대화 올바른 추진위원회”는 사업을 반대하지 않는다. 단, ‘올바른’ 대안을 찾고 때론 시민들이 더 활용하기에 나은 방안을 함께 구상하고 싶은 마음 뿐이다.

회전 교차로 하나 설치하는 사업도 주민들의 민원으로 위치가 이동하는데 안락공원의 경우는 최소한 20~30년 이상은 손댈 수도 없는 중차대한인 사업인 것을 주민들의 의견을 뒤로 하고 진행을 할 수 있는지 필자는 이해하기 어렵다. 주민들께는 배려 차원의 행정도 필요하고 주민 설득의 대안도 제시되어야 할 것이다. 반드시 장기적인 계획을 설정하여야 한다.

가령, 제 2안락공원을 계획하고 현 부지는 봉안시설만 위치한다던지, 장기 계획으로 도시공동화 현상으로 인한 도시개발이 지속적인 진주의 중심과 초전신도심지 개발이 곧 진행되는 곳이 아닌 머지않은 산새 좋은 안락한 인근 지역으로의 이전도 고민할 만하다. 나들이 겸 찾아 뵙고 망자에게는 조용하고 편한 마지막이 되기도 바란다.

누구나 한 번은 유명을 달리 한다. 필자도 마찬가지다.

그 어찌 귀하지 않게 생각할 수 있겠는가!!

나고 가는 순서는 없지만 모실 때는 예를 갖추고 도리를 다하여야 마땅하다.

필자는 현재 안락공원의 공사에 대한 제고를 당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