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동군수 하승철 후보 금품수수 혐의 등 3가지 의혹 해명 촉구
하동군수 하승철 후보 금품수수 혐의 등 3가지 의혹 해명 촉구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연대노동조합 하동지회 해명 요구 기자회견
  • 임재택 기자
  • 승인 2022.05.2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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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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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동조합총연맹 연대노동조합 하동지회가 6.1지방선거 하동군수에 출마한 하승철 후보의 금품수수 혐의 등 3가지 의혹에 대해 명확한 해명을 촉구하고 나섰다.

이들은 24일 하동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하 후보는 건설업자에게서 사업 편의 명목으로 거액의 금품을 수수해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며 “하동 군민을 혼란에 빠트리기 전에 하 후보는 정확한 해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번 선거에 다수에 군민 지지를 받는다 해도 법원 판결 즉시 당선무효 선언이 됨은 물론 하동 군민들의 대한 기만과 동시에 하동군의 혈세가 낭비되는 것”이라며 “해명을 하지 못한다면 부끄러움을 알고 사퇴하고 사죄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뿐만 아니라 “이와 관련한 내용으로 지난 15일 모 언론에서 보도한 '하승철 하동군수 예비후보 금품수수 정황이 담긴 녹음 파일 파장'이란 기사 제목으로 또 다시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며 “이는 선관위로부터 사건이 종료되기도 전에 또다시 하동 군민을 혼란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정치관계법 위반 검찰고발과 관련해 더 이상 하동 군민과 조합원들을 속이지 말고 밀실 거래를 중단하고 하 후보의 확실한 해명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특히 하 후보가 소유한 악양면의 1262평 농지의 사용목적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해명을 요구했다.

이어 “하 후보가 농사를 짓지 않는데도 불구하고 농지를 구입한 목적은 무엇이냐”며 “만약 노후 준비를 위했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였는지 아니면 투기 목적인지 해명을 요구한다”고 했다.

이들은 “하 후보는 더 이상 하동 군민과 조합원들을 속이지 말고 밀실 거래를 중단하고 정확한 해명과 충분한 이유를 본인이 직접 이야기 해야 할 것”이라며 “해명을 하지 못하고 검·경이 수사를 늦춘다면 하동군지회 조합원들 마지막 한 사람까지 투쟁해 진실을 밝히고 끝까지 목숨을 걸고 싸울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하 후보는 지난 2월 진주의 한 건설업자로부터 출판기념회 책값 명목으로 1000만 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남도선거관리위원회로부터 검찰에 고발당했다.

하 후보는 선관위로부터 건설업자에게 사업 편의 명목으로 현금을 받은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하자 지난달 8일 기자회견을 열어 해당 사항은 금품수수가 아닌 정상적인 책 거래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