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지역 진보 4정당 단일후보 출정식 가져
진주지역 진보 4정당 단일후보 출정식 가져
이정옥, 김용국, 전옥희, 이영실, 류재수, 정순자 예비후보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연대는 지속 될 것“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5.03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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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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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지역의 진보계열 4개 정당이 거대 양당에 맞서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다.

노동당 녹색당 정의당 진보당 진주시 위원회는 3일 오전 진주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진보정당 후보 단일화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며 진보단일후보 출정식을 가졌다.

이번선거에는 도의원 2선거구에 녹색당 이정옥 후보, 도의원 3선거구에 정의당 김용국 후보, 시의원 가선거구에 진보당 전옥희 후보, 시의원 나선거구에 정의당 이영실 후보, 시의원 라선거구에 진보당 류재수 후보가 출마하게 된다. 또 시의원 비례선거에는 정의당 정순자 출마예정자로 나서게 된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27년 전 대한민국에 지방선거가 부활할 당시 우리는 희망에 부풀어 있었지만, 지금껏 일곱 번이나 시장을 뽑고, 저희를 대표할 시의원, 도의원을 의회로 보냈지만, 우리 현실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며 “선거 때만 잠시 시민 앞에 고개 숙이고 절할 뿐, 당선만 하면 고개 치켜들고 시민 위에 군림하는 시장, 공천권을 쥔 국회의원의 눈치만 살피는 의원들이 대다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보수 양당의 틈바구니 속에서 시내버스를 개혁하는 조례를 만들고, 청소년 여학생들에게 생리대를 무상 지급하는 조례를 만들려 노하는 등 진보정당 의원들은 고군분투했지만 쉽지 않았다”며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같은 현실을 바꾸기 위해 지방의회에 진보적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시민의 대표가 더 많이 진출해야 한다”며 “지난 대선시기 보수 양당은 국민의 염원을 받아들여 지방선거 중대선거구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정치개혁안에 합의하고 약속했지만, 손바닥 뒤집듯 뒤집어버렸다"고 했다.

특히 진주의 경우 3인 선거구가 겨우 한 곳 늘어났지만, 경남 전체로 볼 때는 오히려 2인 선거구를 늘려, 양당 정치를 더욱 강화하는 꼴을 만들었다고 성토했다.

이에 대해 ”현실에 낙담하고 주저앉아 있을 수 없다“며 ”시민이 정치의 주인이 되는 풀뿌리 지방자치 시대를 열기 위한 희망의 싹을 다시 틔우겠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진주지역 4개 진보정당이 추진한 후보 단일화 이후에도 연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돈보다는 인권이 우선하는 지역사회, 차별 없는 지역사회, 기후위기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지역사회, 일자리 안정과 청년들이 살고 싶은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