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기민 진주시장 예비후보, 진주시 환경 파괴 사업 중단 촉구
국민의힘 한기민 진주시장 예비후보, 진주시 환경 파괴 사업 중단 촉구
진주시,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 등 모니터링 지속적 실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3.30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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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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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기민 진주시장 예비후보가 진주시의 ‘희망교~남강댐 자전거 도로 개설 공사 등’ 과 관련해 대규모 환경파괴 행위라며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 예비후보는 30일 오후 진주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는 지난 4년 동안 유등테마 공원 건립으로 인한 소망진산 훼손, 희망교~남강댐 자전거 도로 개설 공사 등 상상조차 못한 대규모 환경 훼손을 자행하고 있다”며 지적했다. 

그러면서 "자전거 도로 개설 공사는 사면 안정성과 통행 안전을 고려해 공사 규모를 최소화해야 함에도 지형 경관 1~2등급의 '하식애'를 절개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자연을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 “환경부의 소규모 환경영향평가 결과를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공사를 자행했으며, 겨울철 철새 도래기인 12~2월에는 공사 중지해야 하지만 그 시기에 집중적으로 공사를 진행했다”고 문제를 제기했다.

이에 한 예비후보는 “환경에 대한 인식의 잘못과 시민들의 제대로 된 의견 수렴 과정을 제대로 거치지 않은 채 공사를 독단적으로 강행한 조규일 시장은 책임을 져야 한다“며 “환경부의 즉각적인 실태 파악과 진주시의 공사 중지를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진주시는 “4월 말 준공 계획으로 시행 중인‘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는 환경오염 및 생태계 교란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적으로 실시, 환경문제를 최소화하며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또“당초 보다 축소된 사업 규모로 인해 소규모환경영향평가 대상은 아니지만 낙동강유역환경청의 협의 내용을 최대한 수용해 환경오염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공사를 시행 중이며, 낙석 방지시설 설치(급경사지 C등급)를 위해 훼손된 수목에 대해서는 수목 식재 등을 통해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한편‘희망교~남강댐 자전거도로 개설공사’는 희망교에서 약수암 인근까지 이어지는 길이 1.4km 너비 5.5m의 자전거·보행자 도로 설치사업이다. 지난해 7월에 착공해 오는 4월 준공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진주시는 21세기 환경오염으로 인한 기후변화, 에너지 고갈 등에 대비해 친환경 녹색 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다양한 자전거 인프라 구축 등 자전거 이용 문화 확산 및 자전거 거점도시 육성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