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검진으로 후회없는 건강챙기기
건강검진으로 후회없는 건강챙기기
  • 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남해지사 구휘윤
  • 승인 2022.03.28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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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남해지사 구휘윤
국민건강보험공단 하동남해지사 구휘윤

요즘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틀어보면 건강에 대한 정보는 넘쳐나며 그 많은 정보들을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실천에 옮겨야할 지 혼란스러울 정도이다. 부모님께서 물려주신 건강 덕분에 40대까지만 해도 크게 건강을 걱정해보지 않고 살아왔으나 50대가 되고 보니 큰병 없이 건강수명을 다할 수 있을 지 장담하기 어렵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시행하는 건강검진은 건강을 유지하고 경제적 손실을 최소화하며 장기적으로 보험급여비의 지출을 줄이고자 1980년도에 시작되었다. ‘국가건강검진’은 국가에서 비용을 지원하는 건강검진으로 우리나라 국민에게 발병률이 높은 질병,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예후가 좋은 질병, 검진 방법이 비교적 간단한 질병 등 시간과 비용 대비 효과가 큰 질병을 우선으로 시행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지정한 의료기관에서만 받을 수 있고 공단 홈페이지를 통해 검진기관을 확인할 수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는 지역세대주, 직장가입자, 만20세 이상 세대원과 피부양자, 만19세~만64세 의료급여수급자에 대해 매 2년마다 1회 일반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연령별로 위암, 대장암 등 6대 암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장애친화 건강검진’을 실시하여 일반건강검진, 암검진 등 국가건강검진을 장애인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장애특성을 고려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암환자 2명 중 1명은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고 있으며 정기검진, 선별검사 등의 확대로 30% 이상이 증상이 없는 상태에서 발견되고 조기에 발견함으로써 국민건강 증진과 의료비 절감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국가건강검진 결과 질환의심자 또는 유질환자 판정이 나온 비율은 58.6%에 달한다. 유질환자 비중은 연령층이 올라갈수록 증가하여 검진 결과 40대까지는 11.5%이다가 50대 이후 급격히 증가하여 50대 26.7%, 60대 46%, 70대 61.4% 그리고 80대 이상에 이르면 65.8%까지 늘어난다. 건강검진은 단순히 질병이 생겼을 때 조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는 것만이 목적이 아니다. 나조차도 알지 못했던 질병의 위험을 초기에 발견해 이를 예방하는 것이 더 중요한 목적이라 할 수 있다.

건강검진의 횟수가 많을수록 질환을 발견할 가능성이 커지고 사망위험도도 낮아지며 평균의료비 지출도 전반적으로 줄어드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여성은 검진횟수가 증가할수록 모든 질환에서 의료비 지출이 줄었고 남성은 암을 제외한 나머지 질환의 치료비가 줄어드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건강검진을 받지 않은 경우 130만원의 의료비가 들었다면 3회의 경우 126만원, 5회의 경우 57만원으로 현저하게 줄어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있다.

코로나19가 만연한 상황에서 감염 걱정으로 병원방문을 꺼리거나 암검진을 미루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나 암은 조기검진이 치료의 성패를 결정할 수 있기에 검진을 미루다 조기진단이 불가능해지는 일은 없어야겠다. 나이에 맞게 주기별로 국가 6대 암 검진뿐만 아니라 국가건강검진을 꼭 받아야할 것이며 조기 발견기회를 놓치지 않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