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장 출마를 공식 선언한 한기민 진주미래연구소 소장(사진)이 자신에 제기된 악화된 여론으로 자질 논란에 불을 지피고 있다.
국민의힘 경남 진주갑 디지털정당위원회 임철민 부위원장은 16일 진주시청 브리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진주시장 출마 선언을 한 한기민 예비후보가 과거 사용하지도 못하는 물품을 기부한 것을 문제 삼고 나섰다.
이날 임 부위원장은 “지난 2018년도 우리사랑 나눔회(우사회)회장으로서 지적장애인 등 여고생 8명이 함께 생활 중인 그룹홈 거주 여중생들의 새로운 집을 마련하기 위해 주거환경 개선사업을 진행한 적이 있다”며 “이에 지역에서 50여 년이 넘게 건축 기자재 사업을 운영한 한 예비후보에게 물품(도배지, 장판) 후원을 요청했지만 돌아온 물품은 낡고 색이 바랜 오래된 도배지였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당시 골판지 박스에 들어있던 색 바랜 도배지는 수십년 간 방치되다시피 먼지가 수북하게 쌓인 것은 물론 검은 얼룩 조차 지워지지도 않았다”며 “사용할 수 없는 도배지는 한 예비후보에게 ‘마음만 받겠다’라고 돌려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임 부위원장은 "후보자를 비방할 의도는 없다. 그러나 당시 보여준 한 예비후보자의 마인드를 진주시민에게 알리는 것은 당연한 책무이자 의무라 생각했다“며 강조했다.
또 ”이 같은 마인드를 가진 분이 35만 진주시민의 목민관이 되고자 출사표를 던지 것에 대해 혼돈 그 자체”라며 "오늘 기자회견에 허위가 있다면 정정당당하게 처벌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한 예비후보 측은 “당시 벽지와 장판을 기부하기로 한 것은 맞다. 그러나 오해하는 부분이 있다”며 “오해하는 부분에 대해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