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단] 묘소
[시단] 묘소
  • 시인 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 승인 2022.03.16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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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시인 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제법 멀고도 험한 길이다

약간 삿갓길 이다

그래도 찾아야만 되는

내 팔자다 운명이다

 

옆 무덤의 후손은

있는지 없는지 잡초가

무성해서 보기가 안쓰럽다

 

인생 이란 게

본디 보잘것 없고

어찌보면 하찮은

존재이지 않는가

 

그립다 못해

자주 찾아와

울어도 보고

잡초도 뽑곤 하지만

 

메아리 되어 돌아오는 내 울음소리에

오늘도 그리움만 더 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