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하루
진양호 호반길에
백일홍이 만발하는
8月의 이글 거림은
사랑의 계절이다
새벽 2시의 드라이브는
환상의 짝궁이 되고도 남음이지
그 백일홍은 어찌하여
100일 동안만 생명을 유지할까
내가 자주 걷는 새벼리 도보길엔
그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백일홍만 안 보일까
도로 조성 책임자에게 물어 볼 일이다
어느 하루도 쉼 없이 걸어보는
백일홍 만발한 화려한 길에
언제나 언제까지나
춤을 추어주면 한들거리는 나그네
마음도 즐거웁지 아니할까!
저작권자 © 진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