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詩] 어느 하루
시[詩] 어느 하루
  • 시인/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 승인 2022.02.25 10: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인/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시인/수필가 우치 윤창석 선생

             

 

 

 

 

 

 

 

 어느 하루

 

진양호 호반길에

백일홍이 만발하는

8月의 이글 거림은

사랑의 계절이다

새벽 2시의 드라이브는

환상의 짝궁이 되고도 남음이지

그 백일홍은 어찌하여

100일 동안만 생명을 유지할까

내가 자주 걷는 새벼리 도보길엔

그 많은 꽃 중에

왜 하필 백일홍만 안 보일까

도로 조성 책임자에게 물어 볼 일이다

어느 하루도 쉼 없이 걸어보는

백일홍 만발한 화려한 길에

언제나 언제까지나

춤을 추어주면 한들거리는 나그네

마음도 즐거웁지 아니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