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백인구 부위원장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백인구 부위원장
“진주의 진면목 알리는 좋은 기회를 만들겠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2.23 11: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백인구 부위원장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백인구 부위원장

진주시가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유치했다. 아시아역도연맹이 주최하는 이 대회는 2023년 10월 중 12일간 열릴 예정으로 2024년 파리올림픽 출전권이 부여된다. 해외 47개국 2000여 명의 선수 및 임원, 국내외 관계자 등 1만여 명이 진주시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대회유치에 물심양면으로 노력한 2023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조직위원회 백인구 부위원장은 "역대 최대 규모에 걸맞게 철저히 준비한 만큼 완벽하게 치러낼 수 있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해 국제대회기간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소도시 진주가 어떤 도시인지 적극적으로 홍보하고, 반드시 북한 선수단을 파견 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조해 진주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는 의지도 밝혔다.

또 ”위원들과 긴밀한 협업을 통해 아시아 최고의 역도대회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역도가 인기종목으로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유치를 통해 향후 진주의 타 종목도 충분히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해 준 백인구 부위원장을 만나 자세한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다음은 백인구 부위원장과의 일문일답]

Q. 진주시가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유치했다. 진주시역도연맹과 함께 힘을 함친 결과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감을 말해 달라.

A. 먼저 대회유치 성공이 정말 실감이 나질 않는다. 비인기 종목이면서 진주에서는 역도가 불모지나 다름이 없기 때문이다.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개최하면서 정말 우리가 국제대회을 유치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번 대회유치를 위해 물신양면으로 도와주신 진주시 조규일 시장님을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유치 성공 배경은

A. 처음 2019년도 진주시역도연맹 회장에 취임하고 연맹을 살펴보니 정말 막막하기만 했다. 동호인 5~6명과 진주중학교 선수 3~4명이 전부였으며, 수년간 회장이 공석이었다.

우선 연매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이사회를 새롭게 구성했다. 또 선수와 동호인들이 마음껏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먼저 정비하는 것이 시급했다.

이에 진주중학교 역도체육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을 목표로 도교육청과 도의회를 방문해 관계자분들의 설득과 장규석 도의원들 주변 분들의 협조로 지난 2020년 진주중학교 역도체육관을 리모델링을 완료했다.

지난 2020년 11월 진주중학교와 학교시설사용 협약식을 가지면서 동호인들이 마음 놓고 운동할 수 있는 공간을 가지게 되면서 동호인 수도 현재는 40~50명 정도로 회원 수도 늘었다.

처음부터 국제대회유치를 생각한 것은 아니다. 국내대회를 유치할려고 하니 고성에 역도 전용경기장이 있어 진주에서 국내대회를 유치할 수가 없었다. 이에 고성에서 할 수 없는 국제대회를 유치하겠다고 생각했다.

국제대회 유치를 위해 먼저 진주역도연맹회장으로는 불가능했기 때문에 대한역도연맹 최성룡 회장과 관계자분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을 수십 번 방문했고, 불모지인 진주를 역도 메카로 한번 만들어 보겠다고 설득해 대한역도연맹 부회장직을 맡게 되면서 본격적으로 국제대회 유치전에 뛰어들게 됐다. 주변관계자분들의 적극적인 지원 없이는 불가능했다.

Q.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가 생소한 분들도 있다. 설명 부탁드린다

A.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47개국 선수들이 서로의 기량을 겨루는 아시아에서는 가장 큰 대회로서 올림픽에 참가하기 위해 커터 점수를 가지고 있는 중요한 대회라고 할 수 있다.

오는 2023년 진주에서 열리는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오는 2024년 파리올림픽에 참가 자격이 부여되는 중요한 대회로서 역도강국인 북한도 참가 가능성이 점쳐지는 대목이라 할 수 있다.

Q. 진주에서 열리는 첫 국제 스포츠 행사다. 이번 대회 개최로 진주시와 진주역도연맹이 얻는 효과는

A. 진주시에서는 지금껏 단 한 번도 국제대회를 개최하지 못했다.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타 종목도 국제대회를 개최 할 수 있다는 진주시의 능력을 국제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사료된다.

진주시 역도연맹은 큰 대회를 개최함으로서 역도를 진주에 새로운 메카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

Q. 2023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성공개최를 위한 차별화 전략은

A. 먼저 국제대회기간에 참가해 대한민국의 소도시 진주가 어떤 도시인지 적극적으로 홍보하는 것이다. 많은 선수와 관계자들 및 관광객들이 대한민국 진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대회홍보에 최선을 다해볼 계획이다.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이지만 최소 4~5회 정도 국제무대에서 홍보전을 펼쳐 많은 분들이 진주를 방문할 수 있도록 하고, 아울러 북한이 반드시 선수단을 파견 할 수 있도록 통일부와 대한역도연맹, 대한체육회와 긴밀히 협조해 진주에서 남북교류의 물꼬를 풀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보겠다.

© 진주신문
© 진주신문

Q. 이번 대회에서 진주시역도연맹이 가장 주안점을 두는 부분에 대해 말해 달라

A. 선수들이 편하게 대회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대한 편의를 제공하는 것에 중점을 둘 것이다. 선수들이 진주에 있는 동안 교통편과 숙박 등에 신경을 써 좋은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할 것이다.

또 경기이후 진주를 느낄 수 있도록 관광코스부분에 대해서도 사전에 동선을 잘 파악해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관광을 즐길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Q. 향후 목표가 있다면

A. 우선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는 것이다. 향후에는 여중 팀과 대학팀을 비롯한 실업팀을 창단하고 싶다. 또 역도전용경기장을 건립해 진주에서 키워낸 선수들이 진주에서 역도의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만들어 가는 것이 최대 목표다.

Q. 마지막으로 시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A. 2023년 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는 향후 진주에서 타 종목도 진주에서 충분히 국제대회를 유치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무대이기도 하다.

이번에 진주의 진면목을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 삼아 좋은 국제적으로 잘사는 도시 진주를 심어줬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