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청원경찰 정병규 대장
진주시 청원경찰 정병규 대장
진주시청의 ‘첫 얼굴’이자 든든한 청사 지킴이
"봉사하는 마음과 자부심으로 청사를 지킵니다"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2.23 10: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 청원경찰 정병규 대장
진주시 청원경찰 정병규 대장

진주시청을 방문하면 가장 먼저 청사 정문에서 밝은 웃음으로 마주하는 사람이 있다.

바로 진주시청의 ‘첫 얼굴’이자 든든한 청사 지킴이 ‘청원경찰’ 정병규 대장이다.

항상 따뜻한 미소로 청사를 찾는 민원인은 물론 직원들에게 매일 같이 “좋은 아침입니다”, “점심은 드셨습니까” ,“안녕히 가십시오” 라며 먼저 인사를 건내는 정 대장.

청사의 치안을 담당하는 막중한 임무와 역할까지 톡톡히 해내고 있어 ‘시청의 수문장’이라고도 불린다.

현재 정 대장이 지휘하고 있는 시청 청원경찰은 46명. 시청 청원경찰은 안내 등 내근을 주로 맡아 근무하는 평일 주간반과 청사 내·외 순찰, 야간 근무 등을 주로 맡아 순환 근무하는 4개조 운영되고 있다. 청원경찰은 시청의 안전을 위해 청사 시설 방호와 보안 관리, 청사 내·외 질서유지, 시위 발생시 진압과 인원통제 등 다양한 업무를 수행한다. 이밖에 민원안내와 차량출입통제, 시설안전점검 등도 맡고 있다.

그는 지난 1991년도에 청원경찰에 임용되면서 공직사회에 발을 들였다. 청사에는 2015년 1월에 행정과로 발령을 받아 근무를 시작했다. 현재는 청사방호 청원경찰 대장으로 청사 내 주요 시설물 정기 점검 및 순찰 강화와 시설물 안전유지, 주차질서 확립, 시청사 방문차량 소통 원활화, 친절한 민원안내, 청사 방호 총괄 수행 등의 다양한 역할을 소화해 내고 있다.

정 대장이 청원경찰에 발을 들인지도 30여 년이 지났다. 업무 특성상 고충도 많다.

상여복을 입고 청사 차량 진출입로를 장시간 방해하는 민원인이 있는가 하면, 청사 내에서 옷을 벗고 드러눕고 입에 담지 못할 험한 욕설을 듣는 일도 다반사였다.

이처럼 다양한 사람들이 종일 쉴새 없이 드나드는 시청사는 청원경찰이 출근부터 퇴근까지 단한 순간도 긴장을 늦추지 않을 수 없다.

정 대장은 “청사 안이든 밖이든 언제, 어디서, 어떤 일이 발생할지 모른다. 청원경찰은 시청을 찾는 많은 항의 민원인들은 물론 집회를 벌이는 단체들까지 수시로 상대해야 하기 때문에 체력은 물론 정신적으로도 단련돼 있어야 한다”고 했다.

청사 입구에서 밝은 웃음으로 마주하던 정 대장의 눈빛이 이따금 씩 매섭게 변하는 이유다. 집회와 항의 민원인을 대할 때는 경찰 직분으로 근엄한 모습으로 자신의 역할에 최선을 다해 시청 안전을 책임지고 정 대장.

종종 악성민원인들을 상대할 때 힘든 점은 없느냐는 질문에는 “어느 직종마다 희로애락은 공존하기 마련 아니겠냐”며 “근심이 가득한 얼굴을 안고 시청을 들어서는 민원인들이 웃는 얼굴로 돌아갈 때 뿌듯함을 느낀다"고 말한다.

그는 “대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무엇인가를 하려하기 보다는 퇴직할 때까지 맡은바 책임감 있게 일하고 동료와 후배들에게 필요한 사람으로 남고 싶다”면서 “임기 동안 진주의 발전과 근무하기 좋은 직장 분위기를 만드는데 미력하지만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자칫 무거울 수 있는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밝은 미소와 친절로 희석시키며, 언제나 시청을 찾는 이들을 환하게 맞이하는 정병규 대장을 응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