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제일중 펜싱장 개관식 ‘그들만의 잔치’ 눈총
진주제일중 펜싱장 개관식 ‘그들만의 잔치’ 눈총
코로나19 확산에 도교육감 참석 적절치 못했다는 지적도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2.01.18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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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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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싱 영재들의 꿈과 열정의 산실’이라는 거창한 수식어를 달고 진주제일중학교 펜싱장이 지난 14일 개관했다. 

그러나 이날 개관식은 허울 좋은 교육계들이 얼굴을 비치면서 '그들만의 잔치'가 된 행사가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진주제일중학교(교장 조창현) 펜싱경기장은 총사업비 32억2000여만 원을 들여 주차장 1, 2층과 3층 펜싱장 연 면적 1742㎡ 규모로 지난해 12월 22일 준공했다.

그러나 이날 펜싱장 개관에 필요한 예산확보 등 실질적으로 공을 세운 일부 내빈들은 초대받지 못하고 제외되면서 ‘형식적인 행사’라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실제로 지난 14일 제일중학교는 펜싱장 건립과 친환경 운동장을 개관하는 행사로 당초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을 비롯해 진주교육청 박영주 교육장, 신종우 진주 부시장, 진주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서은애 의원과 관내 교장 등을 초대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펜싱장 건립 예산확보에 일부 도 의회 의원들이 힘을 써온 것으로 알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이 올 자리가 아니다”라며 “이번 행사는 학교 측 행정편중 중심에서 나온 이기적인 발상으로, 결국 도 교육청 앞에서 자신들의 얼굴 알리기를 위한 생색내기 행사”라고 비판했다.

뿐만 아니라 진주제일중 측이 펜싱장 건립 배경을 두고 허울 좋은 명분만 앞세워 친분이 있는 관내 학교장과 학교운영위원장 등을 초대해 ‘얼굴내기’, ‘생색내기 식’의 행사가 아니냐는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경남도와 진주시 체육계는 “이번 행사는 진주 펜싱에 큰 업적을 남긴 사례 중 하나인데도 불구하고 내년 선거를 의식한 선심성 행사로 비춰지는 오해의 소지가 충분했다”며 “‘엎드려 절받기의 식’ 진행된 이번 개관식은 학교 측의 미흡한 준비로 작은 일에 서로 감정이 상한 격”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일중학교 조창균 교장은 ”이번 개관식에 초대된 내빈참석자는 코로나19사항에 따라 인원축소를 하기 위해 예산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도 교육감과 진주시장을 우선적으로 초대했다“면서 ”도의회와 사업에 관련한 분들에게는 전자공문을 보냈다“며 해명했다.

한편 2006년에 창단한 진주제일중학교 펜싱부는 세계적인 선수인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상영(4회, 2016 리우올림픽 에페 개인 금메달, 2021 도쿄올림픽 에페 단체 동메달) 선수를 비롯해 현재 국가대표인 정재원(6회) 선수, 경남체육회 소속 정세윤(7회) 선수를 길러낸 펜싱 명문 학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