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공, 중소벤처기업 UAE 수출시장 판로 활짝 열어
중진공, 중소벤처기업 UAE 수출시장 판로 활짝 열어
두바이 최대 규모 프리존 JAFZA·현지 인증기관 GulfTIC와 업무협약
두바이 수출인큐베이터를 통해 법인설립 간소화, 인증 획득 지원
제네바에서 ITC와 개도국 발전 지원 협력의향서 체결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11.23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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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사진 왼쪽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에서 JAFZ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22일 사진 왼쪽 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현지시간 오전 두바이에서 JAFZA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제공=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사장 김학도, 이하 중진공)은 중소벤처기업의 UAE 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현지시간 지난 22일두바이에서 제벨알리 프리존(JAFZA, Jebel Ali Free Zone) 및 글로벌 인증전문기관 걸프틱(GulfTIC)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JAFZA는 두바이 현지 최대 규모 프리존으로 세계 10위 규모 교역량을 차지하는 다국적 물류회사 DP World가 운영한다. 포춘지 선정 글로벌 500대 기업 중 100개사 이상이 입주해 있으며 13여만 명이 종사하고 있다.

JAFZA와의 협약 체결로 ▲국내기업의 현지법인 설립 시 전자서명을 통한 대면미팅 생략 ▲제출 서류 간소화로 발급기간 단축 ▲법인설립이 가능한 라이선스 발급개수 확대 등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고 UAE 현지시장 진출을 위한 실질적인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국내기업이 UAE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현지에 법인을 설립(라이선스 등록)해야 하는 등 부담이 컸는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국내기업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진공은 두바이 현지 글로벌 인증전문기관 GulfTIC과 ▲인증비용 경감 ▲인증서 발급기간 단축 ▲인증 관련 컨설팅 및 자문 ▲할랄인증 등을 지원하기 위한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GulfTIC은 UAE 인증제도 운영 정부기관 ESMA(Emirates Authority For Standardization & Metrology, UAE 표준청)에 공식 등록된 기관이다.

이번 협약 체결로 식품, 화장품, 화학용품, 전기, 가스 등 제품 수출 통관을 위해 필요한 공식 인증 과정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대폭 줄일 수 있게돼 국내기업의 중동시장 진출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학도 이사장은 “UAE는 중동시장 진출의 전초기지이자 세계적인 허브로서 사업 기회가 잠재돼있는 곳”이라며 “중동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는 국내 중소벤처기업에게 실질적인 수출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이번에 추진한 업무협약을 적극 활용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김 이사장은 오늘 스위스 제네바 국제무역센터에서 파멜라 코크 해밀턴(Pamela Coke-Hamilton) ITC(International Trade Centre) 사무총장을 만나 개도국 발전을 위한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하고 개도국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한다.

중진공의 중소벤처기업 육성 경험과 ITC의 정보, 인력,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개도국 지원 프로그램을 공동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방안도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ITC는 개발도상국 중소기업의 무역 역량 강화 및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개발협력 사업을 추진하는 국제기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