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내년 살림살이 1조 7992억 원…경제 활력 우선
진주시, 내년 살림살이 1조 7992억 원…경제 활력 우선
혁신도시 시즌2, 제2금산교·보건소 청사 신축 집중
시민이 행복한 부강한 진주 ‘미래 청사진’ 제시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11.29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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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제234회 제2차 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22일 제234회 제2차 진주시의회 정례회 시정연설 사진. (사진제공=진주시청)

진주시가 내년도 살림살이 계획을 발표했다. 진주시는 지난 22일 ‘2022년도 예산안’을 진주시의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의 내년도 예산안은 1조 7992억 원(일반회계 1조 3878억·특별회계 4114억)이다. 올해 본 예산안보다 2048억 원이 증가한 규모다.

내년 예산안은 코로나 19로부터 일상회복으로의 전환기를 맞아 침체된 지역경제 활력을 불어 넣는데 중점을 두는 한편, 삶의 품격을 높이는 방역대책으로 더욱 안전하고 살기 좋은 도시로서 새로운 진주 미래를 준비하고자 하는 시정 의지가 담겼다고 시는 밝혔다.

내년 예산안의 주요 역점시책별 편성 내역을 살펴보면 △지역경제 회복에 832억 원, △문화·관광·체육 분야에 879억 원을 편성했으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교육도시 조성에 2021억 원, △복지·보건·안전분야에 4088억 원, △도시체계 구축을 위한 인프라 고도화에 4829억 원, △스마트시티 조성에 1443억 원, △살기 좋은 농촌 조성에 1327억 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분야별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첫째, 지역경제 기반을 강화하기 위해 혁신도시 시즌2 추진, UAM(도심항공교통), 항공우주산업에 역량을 집중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미래산업과 창업기업의 성장 지원에 537억 원을, 공공 일자리 창출과 소상공인 자생력 제고에 295억 원을 배정했다.

둘째, 문화·관광·체육 분야에서는 품격 높은 역사문화 관광도시로 도약하기 위해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완성에 가속을 붙여 나가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원더풀 남강프로젝트(92억 원)를 포함한 부강진주 3대 프로젝트 추진에 254억 원을, 문화시설 및 체육 인프라 구축 그리고 도시재생사업에 625억 원을 반영했다.

셋째,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행복 교육도시 조성 분야에는 교육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창의적인 인재를 양성를 양성하기 위한 도시로서의 도약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내년에는 출산 친화 분위기 조성을 위해 첫 만남 이용권과 영아수당 지원을 새롭게 추진한다. 365일 24시 시간제 보육실과 다함께 돌봄센터 확대 구축, 옛 영남 백화점 부지에 다목적 아동·복지센터 건립 추진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해 아동수당 등 영유아 보육 지원에 1684억 원을 편성했으며,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337억 원이 투입된다.

넷째, 복지·보건·안전분야에는 저소득층, 어르신, 장애인 등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맞춤형 일자리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또 교통약자 바우처택시 도입과 저상버스 확대 등 취약계층 지원 강화에도 최선을 다한다.

이에 자활역량사업 46억 원, 어르신 일자리사업 190억 원, 장애인 일자리사업 23억 원이 반영돼 총 6800개의 맞춤형 일자리가 제공될 예정이다.

또한 보다 나은 공공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435억 원이 투입돼 보건소 청사 신축을 추진하고, 재해로부터 시민들을 지키기 위한 사업에도 집중해 나갈 계획이다.

다섯째, 부강진주 도시체계 구축에는 금산교 접속차로 개량, 말티고개~장재 및 경상대~내동 간 확․포장, 금산 삼거리~지방도 1009호선 및 신진주역세권~국도2호선 간 도로 개설, 선학산 터널 및 제2금산교 건설 등 KTX 진주시대에 대비한 기반 조성에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도심 주차난 해소를 위한 공영주차장 확충과 노후된 상하수도 교체작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간다.

여섯째,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그린 스마트시티 조성을 위해 진주형 그린 모빌리티 사업에 재정을 아끼지 않고, 시민들의 일상에 푸른 녹색 공간 개선에 가속도를 낼 예정이다. 이에 자전거도로 확대, 친환경차 보급 등 녹색도시로서의 전환사업에 1356억 원, LED 바닥 신호등, 스마트 정류장 등 스마트시티 건설에 87억 원 등이 각각 투입된다.

마지막으로 살기좋은 농촌 도시를 위해 스마트팜 설치 확대, 농어업인 수당 지원 사업, 먹거리통합지원센터 및 농산물 종합가공센터 건립, 동물복지센터 건립 등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내년 예산은 분야별로 균형 있게 편성하기 위해 꼼꼼히 검토했으며, 불요불급한 지출은 과감하게 줄이는 노력을 병행했다”며 “단계적 일상회복을 발판으로 완전한 회복을 추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도 선제적으로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 내년도 본예산안은 오는 12월 3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진주시의회 각 상임위원회 예비심사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12월 8~10일) 심사를 거쳐, 12월 13일에 열리는 제234회 진주시의회 제2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심의·의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