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회 경남도체육대회 ‘감동과 열정, 화합 한마당’ 성공 개최
제57회 경남도체육대회 ‘감동과 열정, 화합 한마당’ 성공 개최
역대 최대 최고, 안전대회 평가, 주민참여 돋보여
  • 이광윤 기자
  • 승인 2018.04.30 1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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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과 열정, 화합의 한마당 제57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 개회식이 진주종합경기장에서 1만 3천명의 관람객이 참석한 가운데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날 진주시장은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되어 남북 간 화해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뜻깊은 날에 경남도민의 꿈과 열정, 화합의 대축전인 제57회 경상남도민체육대회가 천년의 향기와 멋을 간직한 산업문화도시 진주에서 개최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뭉쳐라 진주에서 솟아라 경남’의 힘구호처럼 도민 화합과 번영의 미래가 이 곳 진주를 시작으로 인근 시·군과 도내 전역으로 확산되기를 기대 한다”고 환영의 메세지를 전했다. 이번 제57회 도민체전은“뭉쳐라 진주에서 솟아라 경남의 힘”이라는 구호아래 진주종합경기장을 비롯한 34개 경기장에서 각 시군의 명예를 걸고 열띤 경쟁을 펼치게 된다. 이번 체전에 참가한 선수단은 1만491명(선수 7717명, 임원 2774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이며, 창원 사천 김해 고성 남해 하동 산청 등 7개 시군에서 분산 개최되는 것이 가장 큰 특징 중의 하나로 올해 57회를 맞이하는 도민체전이 지역 체육발전은 물론 350만 도민 화합·단결에도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보인다. 개최지 진주서는 9년만의 개최에 체육인들 뿐 만 아니라 일반시민들의 관심과 호응도 수개월 전부터 달궈지기 시작 했는데, 성화봉송 주자신청과 교통통제협조 자원봉단체와 숙박 음식점 등의 적극적 참여에서 잘 옆 볼 수 있었다. 시민의 열기는 4월 27일 개회식장으로 이어져 제법 쌀쌀한 평일 야간임에도 관람객과 선수임원, 가족들 1만3000여명이 자리를 함께 했다.

개회식은 식전행사와 공식행사, 식후행사로 구성,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화려한 특수효과의 성화행사, 인기가수의 축하공연 등 다양한 볼거리가 제공됐다. 식전행사에는 공군 의장대의 최신가요에 맞춰 신기에 가까운 공연을 보여주면서 관심을 모으기 시작했으며, 합기도 퍼포먼스, 여는 소리, 진주오광대 공연, 덧배기 춤 플래시몹 등 다양한 공연으로 식전행사가 진행됐다. 또 유네스코 민속예술분야 창의도시 지정을 위해 시민들에게 보급중인 덧배기 춤이 개회식 시민참여프로그램으로 선보여 이를 대중화 계기로 삼고자 했다. 공연 중 읍면동별 참여자 1000여명의 몸짓‘기원의 몸짓, 덧배기 동작에 모두가 하나 되는 자리, 장단의 끝자락에 세상의 시간은 멈추고 땅과 하늘을 번갈아 베기고 서있다’는 공연 해설자의 설명과 운동장에서의 동작 표현에 순간 덧배기 춤의 진가를 알 수 있었다. 1000여 명의 읍면동 참여자의 격식 없는 몸짓에서 표현의 상징성을 느끼기에 충분한 색다른 볼거리였다. 개회식 공식행사의 시작을 알리면서 대회 개최지 진주시는‘인구 50만 자족도시의 대도약을 준비하며 산업과 문화, 교육, 복지, 농업 분야의 발전을 선도하고, 12개 공공기관이 성공적으로 이전한 경남혁신도시로 전통과 산업발전이 조화로운 산업문화도시로 발돋움 하고 있다.

▷도민체전 성화점화 9년 만에 다시 진주종합경기장 밝혔다

공식행사 마지막으로 김해시 구지봉에서 채화된 성화는 이날 오후 진주에 도착하여 25개 구간으로 나뉘어 농업인, 주부, 소방관, 학생, 자영업자 등 다양한 계층의 남녀노소로 구성된 주자(153명)로 전달되었으며, 진주종합경기장에서 9년 만에 도민체전 성화를 밝혔다. 개회식장 성화주자로 첫 주자는 진주시 자원봉사단체 협의회 김용수 회장, 두 번째 주자로 좋은세상 진주시협의회 김법환 회장이 진주시장애인총연합회 최재호 회장의 휠체어를 밀면서 같은 조를 이루어 200여 미터를 내달렸으며, 진주 출신이자 전국체전 7연패를 달성한 남자 조정 국가대표 김동용 선수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종목 국가대표 이미현 선수가 최종 주자로 함께 참여했다.

도민체전을 통한 실질적 화합과 상생실현, 7개 시·군과의 분산개최 성공적 마무리 올해 초 2월 8일 도민체전 개최지 시를 비롯한 창원시(사격), 김해시(산악), 사천시(수영, 농구), 산청군(테니스, 우슈), 고성군(역도), 하동군(레슬링), 남해군(야구) 시·군 대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다소 생소한 도민체전 분산개최지 시․군과의 MOU체결이 이뤄졌다.

도민체전은 27개 종목별 경기장,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임원․가족들이 머무를 숙소, 식당, 교통 여건 등이 모두 충족돼야 정상적으로 개최할 수 있는 가장 큰 규모의 체육 이벤트이다. 여러 가지 여건상의 이유로 도민체전을 개최하기 힘든 인근 시․군과의 분산개최는 도민체전을 함께 한다는 자부심과 개최지간 화합, 그로 인해 유발될 실질적 의미의 상생실현을 위한 결정이었던 것이다. 이번 제57회 도민체전의 분산개최는 앞으로의 도민체전‘개최 의미’와 방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안전사고 없는‘안전 체전’

이번 도민체전 개회식에는 아스트로, 거미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예정되어 있었고 학생을 포함한 많은 관람 인파가 몰려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지난 23일 진주종합경기장에서 안전사고 없는 도민체전을 위해 개회식 근무자 안전교육을 실시했다. 개회식 근무 공무원 15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근무 종사자들의 역할·임무 숙지 정도가 안전한 개회식 진행에 아주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보고, 실제 개회식이 열리는 종합경기장에서 교육함으로써 비상상황 대비에 만전을 기했다.

뿐만 아니라 여느 때보다 대회 안전관리에 비중을 둠으로써 공연 시 관람객의 안전을 위해 개회식 근무 종사 공무원 외에 경찰, 경호 요원, 해병전우회 등 400여명의 통제인력을 경기장 곳곳에 배치했으며, 교통, 의료, 재난 등의 상황 발생 시 혼선 없이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시민생활지원센터소장을 총괄단장으로 하는 비상재난관리단을 조직하여 만일의 사태에도 신속하게 대처를 할 수 있도록 정비했다.

▷선수단 관리, 대회 성적 향상 노력

수개월 전부터 동계전지훈련 지원, 취약종목 선수단 관리, 대회 전 사기증진을 위한 격려 방문 등 도민체전 상위 입상을 위한 시와 진주시체육회의 노력은 남달랐다.

최근 1달여 동안은 하루 2~3군데 선수단 훈련장을 방문해 간담회 시간을 가지고 불편사항 등 상호 의견교환과 과일 등 소정의 격려품을 전달해 왔다. 진주시 선수단은 497명, 임원 193명 등 총 690명이 도민체전에 참가했으며, 배구축구수영 등의 종목에서 상위권 입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양한 문화행사로‘문화체전’개최

52년 전 발행된 도민체전 책자 등을 선보이며, 경남도민체전 역사기록전이 대회기간을 전후하여 진주시청(4.25~26)과 MBC컨벤션, 종합경기장 본부석 입구(4.27~30)에서 개최되고 있다. 경남역사문화연구소 진주향당 주관으로 경남도민체전 약사, 진주시체육회 100년사, 진주 개최 도민체전 역사 등을 소재로한 20개의 배너를 제작, 전시하고 있다.

역대 도민체전 역사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대회 참가자와 관계자 등 도민체전 기간에 전시함으로써 도내에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난 28일에는 저녁 남강야외무대에서는 도민체전 축하콘서트가 열렸다. 1박 2일 고정 출연 김종민과 트로트 가수 김혜진, 공연팀으로 아마빌레와 딴따라 패밀리가 진주 남강을 배경으로 열린 도민체전 축하공연은 1000여 명의 지역민이 함께했는데 폐회식 축하공연 형식에서 벗어나 남강야외무대에서 개최됨으로서 더 많은 시민이 함께 할 수 있었다. 그 외 진주성 수성중군영 교대의식 등 도민체전기간 10여개의 문화예술행사가 개최됨으로써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문화예술축제도시 진주의 모습과 함께, 대회기간 방문객들에게 봄기운의 추억을 남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폐회식 일정과 향후 계획

4월 30일 오후 축구결승(시부)을 마지막 경기로 이날 오후 5시경 제57회 경상남도민 체육대회는 마무리 될 예정이다. 폐회식 하루 전, 개최지 진주시와 상위권 종합순위에 관심이 모아지면서 마지막 경기일정에서의 치열한 선전이 예상된다. 폐회식에는 다음 개최 예정지 거제시로 대회기를 이양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