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세번째 공약발표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세번째 공약발표
‘교원지위‧업무경감’ 위한 ‘1004 콜센터’ 운영
교육공무직 3일 단계적 자가 연수 추진
보여주기식 전시행정 및 연수 축소, 폐지
  • 허진화 기자
  • 승인 2018.04.18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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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

김선유 경남교육감 예비후보가 지난 17일 ‘교원지위‧업무경감’ 위한 ‘1004 콜센터’ 운영과 보여주기 식 전시행정에 제동을 거는 정책을 세 번째 공약으로 발표했다.

교원지위법 실현과 학교폭력업무 경감을 위한 ‘경남형 학교 1004 콜센터’ 운영은 교권침해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고, 학교폭력 업무처리로 교육력을 손실하고 있는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위한 것이다.

또한 ‘1004 콜센터’ 운영은 도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장학사, 변호사, 상담사, 경찰이 전담토록 하는 제도로써 학교폭력과 교육관련 분쟁에 대해 교육지원청 ‘학교 1004 콜센터’에 민원을 우선 제기하고, 해당센터는 도교육청의 지원을 받아 전문적이고 효율적으로 민원해결을 추진하는 방안이다.

김 예비후보는 “이로써 선생님의 교권과 학생들의 학습권을 함께 보호하면서 학부모와 민원인도 전문가와 소통 및 지원을 통해 보다 만족스러운 문제해결에 이르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교원지위법(교원의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조속히 실현되도록 촉구하는 한편 교권침해 가해학생 처분에 대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들의 교육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 방학을 이용해 경남도교육청 소속 지방공무원 및 교육공무직원들에게 자기연찬과 개발을 위한 3일 간의 자가 연수를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는 방학기간을 이용해 교원들의 전문성과 자질 역량 함양을 위한 것으로 학생들의 인성과 자기개발 등 능력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안이란 점에서 주목된다.

김 예비후보는 “이를 위해 관련 법안을 검토하고 경남교육청 공노조 및 경남학교 비정규직 노조와 협의하겠다”는 의향을 밝혔다.

또 다른 공약으로 교원들의 업무경감을 위해 교육본질 훼손을 초래하는 학부모 동원 행사 등 보여 주기식의 전시행정 및 연수는 과감하게 축소 또는 폐지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와 관련해 김 예비후보는 “요즘 들어 부쩍 교육청 주관의 학부모 동원 행사, 모임들이 늘어나면서 학부모들의 입장에서는 맞벌이로 참여하기 어려운 여건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부담을 안겨 주고 있다”며 “또 교사들은 그 인원을 채우기 위해 학부들에게 부탁 전화를 해야 하는 교사 본연의 업무 외 활동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여전히 변하지 않는 관행적인 보여 주기식의 전시행정 및 연수 등으로 교원들은 교육을 위한 고민 보다는 업무 처리를 잘해 좋은 자료를 만들어 내는데 더 고민하는 현실에 교사들은 참으로 힘들다고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는 배경을 밝혔다.

특히 김 예비후보는 “교육청에서 의무, 권장 등의 형태로 학교와 학부모에게 부담을 주는 학부모 행사나 모임은 적폐로 볼 수밖에 없다”며 “학부모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고 교사들에게는 교육본질에 집중해 가르치는 행복을 안겨 드리겠다”고 강조했다.

마지막 네 번째로 김 예비후보는 교육공동체별 맞춤형 실무 수첩을 교원들에서 전 교직원들로 확대, 배부함으로 학기 초 교육가족 모두가 행복한 출발을 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김 예비후보는 “학기 초가 되면 교육서비스로 교사들에게만 학급경영수첩이 배부되고 있지만 이는 교육공동체간 불협화음을 야기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며 “경남교육가족 모두가 함께 행복해야 학생이 행복한 교육을 실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정책”이라고 말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