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청 주택경관과 경관조명팀 오승철 주무관
진주시청 주택경관과 경관조명팀 오승철 주무관
죽림숲, 희망교 등 진주 ‘야경 맛집’을 만든 숨은 일꾼
  • 최하늘 기자
  • 승인 2021.05.27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주시청 주택경관과 경관조명팀 오승철 주무관
진주시청 주택경관과 경관조명팀 오승철 주무관

진주시청 주택경관과 오승철 주무관은 진주 관내 242개소 7000여 개의 야간조명 기구를 관리하는 등의 업무를 맡아오며 진주의 숨은 공간을 밝게 빛내고 있다.

경관조명사업은 단순히 빛을 밝히는 작업이 아니라 조명을 받는 대상인 건물과 교량, 구조물을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또 경관조명을 조망하는 시점을 어디에 둘 것인지 등 디자인적인 요소 등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시각적, 공간적 감각이 있어야 한다.

특히 업무의 특성상 주로 야간 시간대에도 작업이 이뤄지기 때문에 밤낮없이 업무에 고군분투하는 상황에도 오 주무관은 얼굴에는 늘 웃음을 잃지 않는다.

그동안 오 주무관이 야간조명과 관련된 사업들을 추진해 오면서 진주에는 ‘야경 맛집’이 생겨났다.

그는 진주시청 주변 옥외등과 야간경관조명 및 행복 숲을 조성해 시민이 찾고 싶은 안락한 공간으로 조성했다. 또 망경동 죽림숲을 비롯해 평거동과 내동면을 잇는 남강대교와 희망교 구간 야간경관 조명 설치해 야간명소로 탄생시키면서 큰 인기를 끌었다.

또 지난 3월 평거동 벚꽃길 야간경관조명 설치로 코로나19 장기화로 지친 시민들에게 ‘힐링’이 되는 장소를 제공해 준 숨은 장본인이기도 하다.

오 주무관은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일상에 주민들이 쉴 수 있는 안전한 여가공간과 볼거리를 함께 제공해 조금이나마 활력이 됐으면 한다”며 마음을 전했다.

하지만 오 주무관도 업무에 난처한 상황이 발생하기도 한다. 그는 “다른 부서에 비해 민원은 많지 않다. 그러나 일부 시민들로부터 경관조명 설치사업이 볼거리 제공과 함께 지역명소가 됐다는 긍정적인 의견도 있는 반면, 일부 시민들은 ‘코로나 시국에 예산을 낭비하고 있다’는 등의 민원이 종종 있다”며 쓴웃음을 짓기도 했다.

그러면서 “경관조명은 시민들의 안전이 우선 시 되어야 한다. 이후 추진 중인 도심지 야간경관조명 설치사업 등을 추진해 시민들의 안전과 편안한 휴식처 공간, 볼거리 제공에 도움에 최우선으로 행정력을 펼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택경관과 정규엽 과장은 “경관조명팀은 가로등 유지관리 및 설치, LED금융연계 도로조명 교체, 야간경관조명 설치 및 유지사업 등 진주시 관광자원 활성화와 체류형 관광도시 기반구축을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근면한 성격과 디자인적인 감각으로 경관조명 업무에 뛰어난 능력을 보이고 있는 오 주무관은 팀원들 간의 호흡은 물론 분위기를 잘 이끌어가는 인재”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면서 “진주시도 야간경관조명 설치 사업 추진 등으로 에너지 절약과 지역 활성화는 물론, 새롭게 비상하는 활기찬 빛의 도시로서 변환점을 맞이하고 있다. 많은 관심 부탁한다”고 말했다.

희망교 및 남강대교 사진
희망교 및 남강대교 사진
죽림숲(남가람별빛길) 사진
죽림숲(남가람별빛길) 사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