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 만들기 역량 '집중'
진주시,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건강도시 만들기 역량 '집중'
감염병 확산방지 대응체계 확보…방역시스템 구축
  • 이민순 기자
  • 승인 2018.02.27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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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는 올해에도 기후변화와 해외신종 감염병의 유입, 고령화 사회 등 사회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시민건강증진과 질병예방을 위한 과제들을 꾸준히 수행해 나가기로 했다.

 

▶ 방역소독활동 적극 전개

시는 우선적으로 하절기 감염병의 매개체인 모기 등 위생해충 방제를 위해 4월부터 10월까지 기동방역반 2개반과 읍면동 방역요원 39명을 투입해 방역 누수현상이 없도록 지역별 요인별로 집중방역소독을 실시하고, 동절기에도 대형정화조 등 모기유충 서식지를 대상으로 유충구제방역을 선제적으로 실시해 모기의 창궐을 근원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히 실시할 계획이다.

특히 해충이 많이 발생하고 있는 지역과 시민들이 많이 찾는 공원 등에는 친환경 방제기기인 해충유인 살충기 194대를 설치하여 모기의 극성으로부터 밤잠을 설치던 시민들의 호평을 받은데 따라 올해에도 이를 적극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 감염병 확산방지를 위한 대응체계 구축

시 보건소는 시민생활과 건강을 위협하는 감염병에 대한 실효적인 대응으로 상시 감시시스템 구축과 함께 지역사회 가용자원을 총 동원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드는데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메르스 등 해외유입 감염병과 생활환경 변화에 따른 다양한 감염원에 대한 신속대응을 위해 감염병관리 대책반 5개반 26명과 집단설사환자 비상대응반, 생물 테러대책반 등 요인별 특성별로 14개팀 70명을 편성해 누수 없는 감염병 감시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경상대학교병원을 감염병 관리기관으로 지정해 전문적인 대응능력을 확보하였고 감염병 위기사항에 대비하기 위해 대형병원 7개소에 대하여 감염병 격리기관을 지정해 95개의 격리병상을 확보하는 등 법정감염병 외에도 생물테러, AI인체감염 등에 대해서도 신속 정확한 초동대처가 무엇보다 중요하므로 물 샐 틈 없는 24시간 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역사회 단체와 시설별로 감염병 감시를 위하여 의료기관과 학교, 산업체 등에 대하여 147명의 질병정보모니터 요원도 위촉했다. 이들은 감염병의 예방홍보와 질환의 유행양상을 감시하고 질병발생시 신고망을 통해 감염병 확산을 방지할 수 있는 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오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사회에서 무엇보다 단체생활로 인한 감염병 확산방지가 중요하므로 초·중·고 등 교육기관과 연계하여 학령기에 지켜야 할 건강관리수칙 등을 전파 시키고 학교특성에 맞는 보건교육도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다.

 

▶ 취약계층 질병관리에도 최선

시는 한센병 관리 및 국가결핵예방사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한센병 환자의 조기발견과 치료를 통해 의료지원과 재활치료는 물론 한센병력자의 생활안정을 위해 한센간이양로주택 3개소의 운영비 2억800여만 원과 한센환자위탁진료비 2500여만 원, 한센 간이양로주택 시설개선비 1400여만 원 등 재가한센인 생계를 돕기위해 다양한 혜택과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한편 결핵발생률 OECD 1위라는 국가불명예를 쓰고 있는 결핵관리사업도 시는 공격적인 대응을 통해 매년 발생률을 감소시키고 있다. 집단생활에 많이 노출되고 전파되는 중학생(4415명)을 대상으로 결핵조기 검진을 시행함은 물론이고 의료기관 종사자와 사회복지시설 등 325개 기관 5600여 명에 대한 잠복결핵검진사업을 통해 발병과 전파를 사전에 차단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이외에도 생계가 어려운 입원 명령자 등에 대한 생계비지원, 결핵환자진단지원 등 결핵으로 인한 예산지원과 대책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 시민생활 밀접 질환과 토착병 관리를 위한 다양한 노력 전개

진주시는 진양호와 남강을 끼고 있어 예로부터 민물고기 생식이 성행하여 간디스토마 등 기생충 감염율이 농후한 지역이다. 이에 따라 시는 우선 수변구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국건강관리협회 등 전문기관과 연계하여 2,000여명의 표본지역 주민들에 대한 간디스토마 검사와 함께 일대일 맨투맨 보건교육을 꾸준히 실시한 결과, 간디스토마 발생율이 2016년 5.8%에서 2017년 3.2%로 점차 감소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와 함께 성장기 어린이 기생충감염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취학 전 아동 2000여 명에 대한 요충검사와 보건교육을 병행 실시하여 어린이 기생충 감염율을 대폭 감소시키는데 기여했다. 시는 이러한 공로로 보건복지부로부터 '장내 기생충퇴치사업 우수기관'으로 인정받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이외에도 비봉산, 월아산 등 시민들이 즐겨 찾는 도시근교 산책로와 공원을 중심으로 진드기매개 감염병 피해예방을 위해 10개소의 진드기 기피제 분무시설을 설치하여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에는 진주성과 진양호 등 관광지에도 5기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감염 시 치료과정이 힘들고 치사율이 높은 질환의 특성상 시민들이 산이나 숲속을 방문할 시에는 무엇보다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것을 당부하고, 시에서는 이러한 실정을 감안하여 개인휴대용 분무기도 보급키로 했다.

▶ 감염병 예방, 예방접종이 무엇보다 최선

시는 감염병 예방을 위해 무엇보다 적기에 예방접종을 받을 것을 권고하고 있다. 감염병의 발생을 최소화시키고 개개인의 건강관리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예방접종이 필수조건이기 때문이다. 현재 국가에서 지정하는 예방접종사업은 BCG접종 등 19종으로 보건소와 109개소의 위탁의료기관 등에서 무료로 접종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B형간염 산모로부터 출생한 신생아의 'B형간염주산기감염예방사업'과 만12세 여성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자궁경부암접종사업, 만65세 이상 노인들에게는 '노인폐렴 구균접종사업' 다문화가정에 대한 '홍역예방접종'등과 함께, 성인예방접종사업으로 인플루엔자, 장티푸스 등 7종에 대한 자체사업도 실시해오고 있다.

이밖에 매년 9~10월경에 실시하는 인플루엔자접종도 변함없이 실시할 예정이다. 만 65세 이상자에 대한 노인무료접종은 물론이고 올해부터는 학령기 면역력이 약한 청소년까지 포함되어 생후 6개월 이상 만12세까지 무료접종이 확대된다.

이외에도 독감으로부터 건강을 지키려는 시민들의 관심이 커져감에 따라 올해에도 저렴한 비용에 접종을 받을 수 있도록 유료접종 2만5000여명 분과 기초생활수급자등에 대한 무료접종 7000여 명분을 접종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시는 감염병으로부터 시민의 건강을 보호하고 쾌적한 생활환경 조성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과 인프라 구축을 실시해 왔다"며 "앞으로도 변함없이 시민의 안전한 건강지킴이 역할을 수행해 '모두가 함께 만들고 누리는 건강도시 진주'를 만들어 가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